수십명의 호댐 소녀들에게 둘러싸이는게 보고싶다


정대만 생일광고가 걸린다는 소식에..애인으로서 안 가볼수가 없는 호열이겠지. 그만큼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모자 푹 눌러쓰고 직접 보러가는 호열이인데..이미 광고판 앞에 사람들 잔뜩 모여서 인산인해길래 뒤쪽에서 멀찍이 자리잡고 혼자 사진찍는 호열이. 이따 대만군 보여줘야겠다..하고 좋아하고 있는데 뒤에서 웅성이는 소리 들리면서 누군가 조심스럽게 물어보겠지.

저..죄송한데 혹시 양호열씨 아니세요? 해서 이런..들켰다 싶어서 네 맞아요 하하..오늘 대만군 광고 걸린다길ㄹ..하는 호열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는 여성들의 환호소리로 일대가 뒤덮이겠지. 그렇게 그 자리에서 붙잡혀서 온갖 농최날 포즈로 호댐 소녀들과 같이 사진찍어주는 호열이

그런데 뒤쪽에서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또 한번 들리겠지. 오늘의 주인공 정대만이 등장한 것이었음. 호열이랑 대만이 서로 놀라면서 네가 왜 여깄어..? 하는데 호열이는 대만이 픽업하러 가기 전에 몰래 오려고 한건데 애인한테 현장발각 된거라서 눈 질끈 감겠지. 일단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하니까 둘이 열심히 팬들이랑 커플사진 찍어주는데

마지막에는 다같이 모여서 단체사진 찍는데 총대 호댐붕이 지금은~~! 선창하니까 다른 호댐붕들이 좋아해~~! 하고 답창하는데 호열이는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 드는데 대만이는 옆에서 예의 그 쾌남 미소 지으면서 마냥 즐거워할듯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대만이가 호열이 알차게 놀려먹겠지. 우리 호여리 내 광고 보려고 몰래 간거야? 요 깜찍한 것 흐흐 하는데 호열이가 키스로 대만이 입 막으면서 당연하죠. 당신 누구껀데. 내꺼니까 당연히 내가 보러가야지. 해서 대만이 하트동공 되고 그날 절륜한 연하남친한테 앙앙거리면서 박혀라. 호열이가 지금은, 좋아? 하고 물어보는거에 하앙, 좋아, 너무 좋아..! 하는 정대만


호열대만은 사랑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