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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20:11
 

존경은 하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고 사실 조금 어려운 동아리 선배의 부탁에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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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한테요???
그나저나 선배가 태섭이를 좋아한다구요?? 지금은 좋은 사이지만 태섭이만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선배인지라 지금도 다른 선배들만큼 친근하게 다가가기 어려운데...
그래서 괴롭혔을까요? 그 소문으로만 듣던 SM의 새디스트?일까요..아님 좋아하는애를 괴롭히고 싶은 초등학생..? 좀 떨떠름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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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시긴 한 것 같습니다. 알고 싶지 않은 베프를 향한 성적대상화 발언도 듣게 되었네요. 도움을 청하는 선배를 모른척하고 싶진 않은데 조금 망설여지긴 합니다. 태섭이가 힘겹게 산 날들이나 농구를 향한 애정, 조금 복잡한 가정환경을 생각했을 때 대만선배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대만선배로 더 태섭이가 힘들어한다면 도와주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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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이와 저의 사이를 부러워하는 모습에 조금 우쭐하게 되네요. 태섭이는 바위처럼 단단한 아이같아 보이지만 속은 여리고 누구보다 착해요. 키가 작은 제가 농구를 하고 싶다고 했을때 태섭인 비웃기는커녕 자신이 생각하는 단신선수들의 장점들을 알려주고 조언했었죠 

저는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없어 선배에게 도움을 드리기가 어려웠지만 태섭이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답했습니다. 3점슛에 약한 태섭이는 대만선배의 슛을 좋아하고 의지하기 때문에 대만선배가 더 열심히 연습하먼 태섭이에게도 북산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아마 북산에서는 저만 알 것 같은데 태섭이는 사실 둘째에요. 그래서 든든하게 챙겨주는 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두번째 조언도 하였습니다.

대만선배가 태섭이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습니다.
태섭이 웃을 때 많이 귀여운데 더 웃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대만선배가 만약 이 두가지 행동을 못 지킨다면 저는 도울 수 없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왜일까요? 자주 선배가 말하시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가 계속 머리에 맴돕니다. 

혹시 모르니 연애 조언에 대해 공부해야겠어요. 우선 동생의 순정만화를 읽어 보겠습니다.


대만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