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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7:00
사귀고 있는 대만태섭으로



태섭이네 집 놀러가서 태섭이 씻는 동안 아라랑 같이 마1리오1카1트 해주고 저댄도 해주던 정대만(아라야 오빠 팔이 안올라간다)(ㅇㅋ라스푸틴 갈게요) 문득 아라한테 물어보는거임


🔥 아라야
🐿 왜용
🔥 너네오빠 첫사랑 누군지 아냐... 송태섭한테 물어봤는데 죽어도 안알려줘... 너는 알까 해서
🐿 음... 만원.
🔥 ㅇㅋ 지금 줄게


당장 지갑 꺼내서 현금으로 만원 주는데 아라가 만원 받아서 주머니에 넣더니 알아요. 한마디 딱 하고 일어나는거임. 왜냐면 누군지 아냐고 물어봤지 누구냐고 안물어봤으니까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당했다 싶은 대만이 쳐다보면서 아라 삐딱하게 서서 양손 딱 내밀듯 질문 하나에 만원씩이라고ㅋㅋㅋ


🔥 만원 더줄게 진짜 누구야? 같은 학교였어?
🐿 (+10000) 처음 만났을 땐 다른 학교였는데 지금은 같은 학교래용.
🔥 아씨 만원 또 줘야돼??? 누군지만 알려주라 동갑이야?
🐿 (+10000) 송태섭보다 한 살 많아용ㅋ
🔥 아이씨 또... 헐 잠깐만 연상?? 그럼 한나가 아니네?!?!?! 뭐야 진짜 누구지??? 설마 채치수? 권준호?!?!? 농구랑 관련 있는 사람이야?!?!?!?
🐿 (+10000) 넹 농구랑 관련 있어용ㅋㅋㅋ
🔥 헐 진짜 누구지?!?!? 아라야 그냥 지금 십만원 입금해줄테니까 누군지 말해주면 안되냐? 야 계좌불러
🥦 ...형 뭐해요? 미쳤어요?


인간 아키네이터 아라랑 찌르면 돈나오는 현금자판기 정대만 거실 앞에서 난리부르스 치고 있는데 씻고 나온 송태섭 자초지종 듣고 대만이랑 아라 둘다 거실에 세워놓고 혼냄ㅋㅋㅋ 아라 그와중에도 고개숙인채로 메롱 하고있고 정대만은 귓속말로 (야 몰래 보낼테니까 알려줘라) 이러고 있어서 두배로 혼남

사실 아라 태섭이 첫사랑 농구코트에서 만난 어떤 오빠인 것도 알고 그 오빠가 지금 사귀고 있는 바보같은 오빠인 것도 아는데 작은오빠에 대한 의리+정대만에 대한 얄미움(과 원망)으로 대만이 용돈 뜯으면서 쫌 골려줬겠지.. 근데 결국 나중에 알려주기는 했을듯 둘이 대차게 싸워서 헤어질락 말락 했을때 문자로


[대만오빠]
[울오빠 첫사랑]
[중학교때 농구 엄청 잘했대요]
[고등학교때 울오빠랑 크게 싸우고 쫌 싫어졌는데]
[그래도 너무너무 좋았대요]
[지금도 쫌 얄밉고 짜증나는데]
[여전히 엄청 멋있고 많이 좋아한대요]
[그니깐 울오빠랑 헤어지지 마요]



뭐 결론은 아라랑 대만이랑 좋은 형부랑 처제 되지 않았겟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