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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6:09
산왕전에서도 우성이가 기술적으로는 당할 구석이 1도 없는데
백호한테 계속 물먹은게 그냥 운과 상황과 미친 피지컬과 초심자 특유의 예측불가능한 플레이가 얼레벌레 겹친건데 이게 이상하게 징크스같은게 되어버리는거

사적으로는 제법 죽이 맞아 잘지내는데
이상하게 코트 위에서는 같은 팀이 되도 뭔가 삐걱거리며 잘 안맞고 상대팀으로 만나면 백호가 정우성 전용 백신같은게 되어버려서 팬들도 쟤네들은 진짜 굿 한번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막 그럼

우성이는 현철이 같은 빅맨이랑 보통 궁합이 잘맞고
백호도 정대만같은 미친 스코어러랑 항상 궁합이 좋은데
이 둘은 뭔일인지 ㅋㅋㅋ죽어도 ㅋㅋㅋ 안맞는거지

근데 유학생활 같이 해서 사이는 또 좋아 잘어울려다님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 각각 쩌는 스윙맨과 쩌는 빅맨의 조합이니까 이 둘을 구단이랑 팬들이 포기를 못하는거 트레이드 시즌만 되면 자와자와 난리날거 같음

그러다가 어느날 우성이가 이제는 더이상 안되겠다싶어서 백호 데리고 그 놈의 신사로 다시 가는것이다 그래서 액을 쫓겠다며 부적쓰고 물 뿌리고 오만짓을 다하는데 백호는 지가 한 짓이 있어서 뭔가 시무룩하게 다 당해주고 있겠지 ㅋㅋㅋ 진짜 고의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죄과가 큼 ㅋㅋㅋ

그래서 드디어 우성이랑 백호가 한팀이 되었을때 존나 시너지가 쩔어줘서 팬들이 이제 리그는 우리의 나와바리다 우승은 우리의 것이다 쓰리핏 달성하나? 하며 으하하하 행복회로 돌리는데 프론트가 바뀌면서 백호를 트레이드하는 개미친짓을 저지름 팬들 트럭 보낸다하고 우성이 대놓고 파업하는데 원래 트레이드는 선수의사랑 상관없어서 백호 그냥 그렇게 팔려감 더 젊고 생생하고 무엇보다 연봉 싼 애랑 바꾼다며

그런데 그렇게 백호를 받아간 팀이 고춧가루 전문살포단이 됌
자기네들은 우승 못함 거의 백호 원맨팀임 그런데 대권주자한테는 다 물먹임 마치 라잌 물귀신처럼 우리가 플레이오프 못가면 너도 못감 우리가 우승 못하면 니들도 못함 그래서 사무국에서 존나 머리를 굴려서 백호팀이랑 전통의 강자팀이랑 너무 일찍 안붙게 대진표를 짜는데 그러면 백호네팀은 어이없게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못따거나 자기보다 못한 팀한테 어이없이 짐 그리고 그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물경기로 소문남

우성이는 처음에는 꼬시다는 심정으로 봤음 그렇게 내 말 안듣고 몰래 팔아버리더니 꼴좋다며 근데 막상 경기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겠음? 이제는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징크스가 막 플래쉬백됌 그리고 신기하게 백호네팀과 만나면 자기뿐만 아니라 평소 잘나가던 애들이 자꾸 실수함 모든 강팀 스타플레이어들이 다 비슷한 짓하고 있음 그래서 우성이는 깨달음 내가 리그에 독을 풀었구나 ㅅㅂ내가 그 놈의 신사에 다시 가서 또 소원빌면 사람이 아니라 개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기어코 개가 되었구나...

그렇게 백호랑 백호팀이 리그를 고추밭으로 만들면서 역대급 경기들을 펼치며 전설을 쓰는데 정작 우승은 못하다보니까 또 무관임 아무튼 이렇게 역대급 불가사의를 만들다가 결국엔 노장으로 불릴 나이에 다시 우성이랑 한팀이 되는데 그러자 더이상 역병이 발생하지 않음 우성이 백호랑 행복농구함 드디어 백호는 우승반지 껴봄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