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요이 꿈에 히라 나오길래 자면서도 히죽히죽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얼굴은 안 보이는 누군가가 히라 팔짱 낌

그러더니 히라가 신이 실수를 다시 수정한 것 같다면서 이제 키요이를 더럽히지 않고 자기는 떠나겠다며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데 키요이 심장 철렁해서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꿈에서 깸 깨니까 히라는 세상 모르게 자고 있고.. 킹받은 키요이 존나 서러워져서 눈물 팡 터지는데 이불 다 젖을만큼 소리없이 엉엉 울었으면 좋겠다

히라는 훌쩍대는 소리에 눈 뜨니까 콧구멍에 넣어도 안 아플 즈그 키요이 호흡 달릴 정도로 우는거 보고 벌떡 일어나서 반사적으로 무릎 꿇을듯.. 안으라는 듯이 아기처럼 팔 벌리는 키요이에 얼른 품에 안고 등 토닥토닥 달래겠지

애정결핍 고앵이 한텐 너무 버거운 꿈이었던 거임... 히라 아무데도 가지 말라며 가슴팍 티셔츠 꼭 붙잡고 눈물 범벅으로 헐떡이는데 키요이 우는데 이유같은거 필요없는 히라는 키요이 두고 아무데도 안 간다며 볼 살살 만져줄듯

나중에 히라 품에서 허리 꼭 끌어안은 키요이가 히끅거리면서 꿈 얘기 해주니까 이유 듣고 더 안쓰러워진 히라는 자기가 옆에 있다는거 확인시켜 주듯이 계속 쓰다듬어 주고 손 잡아줌.. 그리고 그건 내가 아닌 허상이고 진짜 나에겐 키요이 뿐이라며 안심시키니까 가만히 듣던 키요이는 웬일로 니가 기분나쁘지 않은 말을 하냐며 더 꽉 끌어안겠지 그리고 키요이 그대로 잠드는데 히라가 조심스레 눕혀놓고 밤새 토닥여주겠지




히라키요이
맇쿠유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