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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23:15
숨쉬듯 최동오 얼굴짱이찌 외치는 이명헌 때문에 인이 박혀 가지고...이게 자낮인지 자높인지 모를 상태로 괴상한 술주정 하는 거 보고싶다

명헌아, 나, 나는..얼굴 아니면..너한테 아무 의미가 없어..?
너한테 나는..흑..진짜로 얼굴이 다야..?
나는 너, 다 좋, 전부 다 좋아하는데...우우..너는 내 얼굴만 좋아하잖아...
나는 너하고 눈, 마주치면..아직도 막 이상한데...너는, 흑, 윽, 내 얼굴만 관심있고...
나, 나 내가 차라리 못생겼으면 좋겠어..그럼 힘들지나 않을 거 같애 명허나아...

막 이런..옆에서 듣기에 존나최악왕자병끔찍얼굴값 술주정 근데 진짜로 잘생기긴 해서 재수털리지만 할 말이 없기는 한...
그리고 잘생긴 애가 막 서럽게 울어서 내용의 재수없음과 별개로 뭔가 좀 짠함 뭔진 모르겠지만 잘생겼는데 명헌이라는 애가 그냥 받아줘라 일케 되버리는...
근데 저 술주정을 막 축제 첫날밤 동댐뿅 시너지로 손님 폭발하는 과주점에서 왔다갔다 서빙하면서 한 잔씩 받아먹다 취한 끝에 해버려서 최동오 짝사랑인지 사랑싸움인지 모를 흑역사 최소 서른 명이 직관하게 되면 좋겠음
그리고 그 옆에서 소주 박스 나르다 말고 그 위에 주저앉아 딱히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 술꼬장 부리는 최동오 얼굴만 보일 듯 말듯 은은한 미소 띄우고 흐뭇하게 감상하는 뿅떤 남자...



동오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