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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2:07
정장 조끼 단추 끝까지 잠가서 입은 이명헌
커다란 회장님 의자 팔걸이에 양팔 올려놓고 다리 꼰 채로 문을 향해서 앉아있음

맞은편에서 문 열고 최동오가 들어옴
포마드해서 넘긴 머리, 검은 셔츠에 회색 넥타이 차림인데 왼쪽에 피 튀긴 자국 있음

이명헌한테서 눈 안떼고 뚜벅뚜벅 걸어오는데 이명헌도최동오한테 눈 안떼고 꼬아 앉은 발끝만 까딱까딱함
이명헌 무릎 앞 30센치 정도까지 다가가서 선 최동오가 가만히 명헌이 내려다봄
명헌이도 시선 계속 동오한테 주느라 살짝 턱 들려있고 고개가 위를 향함




불렀어?




동오가 다정한 듯 씁쓸한 듯 입을 열면 이명헌 눈은 그대로 최동오한테 붙인 채로 턱끝으로 방 한구석 옆을 휙 가리킴

최동오 그쪽을 흘긋 바라보더니 알겠다는 듯이 하. 하고 숨 내뱉음

이명헌 최동오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살짝 입술을 벌림




키스해. 나한테.





낮은 속삭임과 동시에 최동오 그대로 허리 숙여서 한 손으로 이명헌 뒷목 붙잡고 거칠게 입술 부딪혀옴
이명헌 그 자세 그대로 앉아서 입 안 헤집고 탐하는 최동오 혀놀림 그대로 다 받아줌 자기도 입 벌려서 가득 베어물다가 핥았다가 삼켰다가 혀 넣었다가 고개 움직여가면서 격렬하게 키스함


키스하는 와중에 눈은 아까 턱끝으로 가리켰던 방 한구석 옆에 고정되어 있는 이명헌



거기에는 부하들에게 어깨 잡혀서 이 꽉 깨물고 눈물 철철 흘리면서 그 광경 보고 있는 정우성이 있겠지






이명헌이 정우성 벌주는 방식이 이런거였으면 좋겠다

최동오는 이명헌이 정우성을 다룰 때 자길 이용하는거 알지만 이렇게 해서 그에게 닿을 수 있다면 거절하지 않겠지










우성명헌 동오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