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소 거실 tv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비디오 보고 있음 좋겠다.
그냥 상대팀 영상인줄 알고 뭐냐? 하고 얼굴 들이밀었는데 알고 보니 무석중 mvp 경기 영상... 애기 대만이가 귀여운 얼굴로 열심히 날라댕기고 슛 넣는 거 보는 중.
부끄러워진 대만이가 빨리 끄리고 왁왁대도 다들 조용히 무시하고 계속 티비 봄. 보다 못한 대만이가 이런 건 어디서 구했냐면서 비디오를 빼버림. 묘하게 붉어져 있는 얼굴의 멤버들은 눈치채지 못 한 채로.
그날 이후 포카리를 그냥 건네주지 않고 따서 주는 태섭이와 연습 끝나고 집 가기 전에 대만이와 자기 자전거 뒷자리 힐끔힐끔 번갈아 쳐다보는 태웅이 그리고 대만이가 라커룸에서 탈의할 때마다 훔쳐보고 눗- 하고 얼굴 돌리는 백호로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다 알면서 조용히 몰래 찍어서 갖고 있던 고1대만 사진 들여다보는 치수..
대만텀
태섭대만 태웅대만 백호대만 치수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