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인간 정대남이 한 번씩 훅 치고 들어올 때마다 다정함에 면역력 없는 백호군단 애들은 자기도 모르게 심쿵할듯

그럴때마다 애들은 1초간 넋 나갔다가 급 정신차리고

"비겁한 정대만.. 이 용팔이! 그런 술수에 넘어가지 않는다!!"

"사탄아 물럿거라!!!!"

이러는데 정대만만 어리둥절할듯 ㅋㅋㅋㅋ

그래서 호열이한테

"양호열.. 니 친구들 이상해..;;"

하는데 그 이유를 아는 호열이는 그냥 하하 웃고 말듯


어차피 자기 친구들이기도 하고, 애초에 정대만이 그런 유죄인간이라서 좋아하게 된 거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그래도 호열이도 사람인데 한 번씩 빡칠 때가 있겠지
그러면 정대만이 강강약약인 사람이라 강하게 나가는 것보다 연하의 면모를 어필하는 게 더 먹힐 걸 잘 알아서 불쌍한 척 연기할듯ㅋㅋ

"대만군.. 난 대만군이 나한테만 그렇게 다정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호열이 시무룩해서 이렇게 말하면 정대만 존나 펄쩍 뛰겠지

"뭐?! 아냐!! 나 진짜 사심 없었어!!!"

"그래요.. 대만군은 사심이 없어도 그렇게 다정할 수 있군요... 난 나만 특별한 줄 알았는데.."

호열무룩 더 심해져서 눈물 짜내는 시늉하면 정대만 존나 쩔쩔 맬듯

"호열아, 미안해!! 울지마, 응??(안 욺) 나 절대 안 그럴게!! 나 너 제일 사랑하는 거 알잖아! 니가 제일 특별해!! 진짜야!!!!"

그럼 호열이는 언제 시무룩했냐는듯 활짝 웃으며

"약속했어요, 그럼. 나 대만군만 믿을게요."

이러겠지
정대만은 또 속아 넘어가서

"물론이지!! 나만 믿어!! 나 이제 진짜 안 그럴게!"

하는데
뭐 사람이 바뀌겠나..

얼마 후에 또 유죄짓 하는 정대만 보고 호열이는 그냥 절레절레할듯
태생이 다정한 사람이라 어쩔 수 없나보네 싶어서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지 뭐 하고 픽 웃고 말겠지



호댐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