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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17:41
태웅이랑 똑같이 생겼으면 좋겠다ㅋㅋㅋ

태웅이 무자각 짝사랑일때 대만이랑 원온원하고 포카리 나눠 마시고 있는데 대만이가 문득 태웅이 얼굴 보더니 너 여자였으면 진짜 예뻤겠다. 이렇게 말함. 대만이도 자각 없는 상태에서 태웅이한테 스며들고 있던중이라 무심코 말해버림. 본인이 말해놓고 좀 부끄러운지 그냥 뭐 그만큼 너 얼굴 잘났다는거다 인마~~하면서 괜히 너스레 떨고 넘어감.
태웅이 그거 듣고 바로 자기 누나 생각났는데 그때만해도 정확한 이유는 모른채 누나 존재 안밝힐듯ㅋㅋ
나중에 짝사랑 자각 후 어찌어찌 썸탈때도 집근처 죽어도 안데려감. 대만이 태웅이랑 같이 집 가면서 집 앞까지도 같이 가고 싶고 또 대만이는 원온원 후 몇 번 저녁 먹자고 태웅이 자기집에 데려갔는데 태웅이가 이래저래 내빼서 서운할듯..
그러던 어느날 태웅이 일이 있어서 집에 좀 일찍 가는데 부실에 뭘 놓고감. 그거 보고 대만이가 자기가 가져다둔다며 태웅이네 주소 알아내겠지. 그걸 핑계로 하두 근처에도 못가게 하니까 가보려는 심산이었지ㅋㅋ
핑계거리가 있으니 당당하게 집 도착해서 벨 누르는데 마침 지1에 있던 태웅이 누나가 나옴. 태웅이가 형제에 대해 언급을 안해서 외동인가 싶어 당연히 엄마가 나오겠지 했던 대만이 잠시 당황하자 누나가 누구세요? 묻겠지. 그제야 정신 차리고 안녕하십니까. 태웅이 농구부 선배 정대만이라고 합니다. 하고 뚝딱거리면서 인사함ㅋㅋ 그거 듣고 누나가 크게 서태웅 부르니까 태웅이 그제서야 얼굴 보이는데 대만이 보자마자 무슨 농구할 때 속공하듯 뛰어가서 누나 앞 막아설듯. 당황하며 어쩐일이냐는 태웅의 뒤로 누나가 여기까지 온 김에 저녁 먹고 가요~하겠지. 태웅이가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그 날 대만이 태웅이네 집에서 저녁 먹겠지
태웅이 집에 같은 학교 사람 찾아온거 처음이라 엄마가 태웅이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대만이가 싹싹하니 잘 대답함. 태웅이에 대해 엄청 좋게 얘기하는거, 둘이 밥 먹는데 서로 자연스럽게 챙겨는거, 방에 올라갔다 가라니까 대만이 좀 부끄러우면서도 눈 빛내며 태웅이 따라가는거 다 관찰하면서 누나가 호오.. 이러겠지
대만이 가고 태웅이한테 둘이 사귀어? 안사귀면 빨리 고백해라. 함ㅋㅋ 태웅이 멈칫하는데 동생 반응 16년 봐온 누나는 딱봐도 내 동생 짝사랑이라고 착각중이구나 싶겠지. 동생에게 그 선배도 너 좋아하는거 보이더만. 고백하라고 혹시라도 차이면 그 선배란 사람 고소해도 된다.. 그렇게 행동하고 너 차면 그건 유죄다. 같이 고소하자. 뭐 이런식으로 말하겠지ㅋㅋㅋ
그 이후 당연히 고백하고 사귀는데 태웅이 조금 믿기지 않아서 사귄 뒤에도 실은 가족끼리 만날 일 잘 안만드려 했으면.. 대만이가 나중에 서운한티 내니까 그제야 태웅이 머뭇머믓하면서 예전에 대만이가 꺼냈던 말 얘기해주면서 그래서 누나 만나는거 신경쓰였다고 미안하다고 할듯..
그거 듣고 대만이가 야, 나 그렇게 못믿냐 서운하다. 말로는 그러면서 속으로 태웅이 귀여워하겠지ㅋㅋ 그러면서
"근데 내가 그런말 했었어? 나 그때부터 너 좋아했나봐."
부끄러워하면서도 웃으며 하는 말에 태웅이 냅다 입맞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