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는 아침은 무조건 든든하게 먹는 스타일이고 태웅이는 토스트나 우유 정도로 끝내는데(자야 하니까)

둘이 집 합치고 나선 백호 무조건 아침은 한식 양식 두 스타일로 차리는거...

태웅이는 프렌치 토스트에 오렌지 주스랑 계란이랑 토마토 섞은 냉샐러드 내놓고 자긴 밥에 국에 반찬 세가지 해서 먹는거지

태웅이는 솔직히 이게 얼마나 번거로운지 전혀 몰랐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할때 백호가 이렇게 해준다니까
부러움 반 너 진짜 눈치없다 반 시선 받아 당황 쿨냥이 될듯 ㅋㅋㅋ

근데 백호는 그 얘기 듣고도 뭐? 걍 하는김에 하는건데 뭐 하는 반응일듯 

태웅이 자기도 나중에 백호한테 아침식사 만들어주고 싶어서 집에 갔을때 부모님한테 국이랑 반찬 하는거 배우는데 
손 군데군데 상처나있고 뜨거운 냄비에 데인 흔적 있어서 백호가 모자란 여우라면서 손 붙잡고 자기가 더 아픈 표정 지을듯

자기는 대가리도 깨고 발로도 차봤으면서...태웅이 어리둥절하다가 내가 해준 밥만 먹어 이제부터 하면
백호가 진지하게 굶겨죽일거냐? 그래서 둘이 또 싸울듯 

하지만 백호는 놀려대면서도 태웅이가 해준 싱거운 국과 질긴 나물 반찬 약간 탄 제육볶음도 싹싹 비우고 잘했다고 여우 머리 쓰다듬어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