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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01:56
생리 전 일주일은 잘 보면 끊임없이 뭔가 구움과자같은걸 입에물고있고
또 그 뒤 일주일은 파리해서는 에너지 젤리나 주스만 먹고 뛰는것같은데

여자만 있는 집 아들 송태섭은 말없이 휴식시간이나 평소보다 좀 길게 주고
먹은 거 없어서 비실거리는 티 안 내려고 해도 다 티나니까 나중에는 그 입맛 없는 와중에도 먹여주면 조금씩 먹기는 먹는 간식 같은 거 챙겨와서 포장 다 까서 먹이는 거 보고싶다

좀 멀쩡할 땐 그냥 주고 먹는거 확인하는 정도인데 파김치일 때는 옆에 지키고 앉아서 강제급여 들어감
정대만이 입맛 없다고 찡찡거려도 포장지 안에서 적당히 조각낸 간식 꺼내서 입술 톡톡 두드려 재촉하면 정대만 쪽팔려서라도 일단 입 벌려서 받아먹음
휘낭시에 같은...작고 챙겨다니기 편하면서 배부른 거
그런 구움과자류 은근 비싼데 언젠가부터 한 달 용돈에서 정대만 간식값도 계산해서 빼두는 자기는 선수 관리라고 생각하지만 누가 봐도 좀 극성인 송태섭

전형적인 남자밭의 남자 양호열은 백호는 식단 조절하던데 대만군은 벌크업이에요?해서 울림

호열이는 악의는 없이 진짜로 물어본거긴했는데...좋아하는 애한테 돼지야 살 찌우냐?(이런적없음) 를 들은 정대만 자기가 우는 줄도 모르게 눈물줄줄흘려서 기겁한 나머지 농구부 애들이 말벌아저씨마냥 대체 무슨 소리로 만만이를 울렸냐고 뛰어옴

해명해줄 정대만은 입 열면 추하게 우는 목소리 나올까봐 입 꾹 다물고 서서 눈물로 얼굴만 적시고
양호열 답지 않게 당황해서 아니...아니...만 하다가 그날 멍한 채로 집에 가고 다음 날쯤 알바비 받은 김에 정대만이 먹던 거...가득 사서 정중한 사과와 함께 건네는데 울어서 좀 차분해진 정대만이 너무 어른스럽게 어제는 예민했을 뿐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고맙다고 해서 더 싱숭생숭해지는 양호열


Ts여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호열대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