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2126978
view 2351
2023.05.10 21:40
룸메 현철이 머리 위에 [절친이었공] 문구 뜨는 걸 시작으로 아침밥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동오 머리 위에 [미남공], 반에서 만난 성구랑 낙수는 각각 [다정공], [계락공] 떠서 뭔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느낀 이명헌. 본능에 따라 도망치려다가 2학년 주제에 당당하게 3학년 복도 어슬렁거리는 정우성 머리 위 [역키잡공] 뜨는 거 보고 기절함.

그 뒤로 본인의 엉덩이 개통 운명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 끝에 저 문구가 뜬 사람을 다른 사람과 엮어주면 저 문구를 없앨 수 있다는 걸 깨달음. 농구도 바빠 죽겠는데 남고에서 큐피드 행세하면서 간신히 순결과 함께 고등학교 졸업 마친 이명헌. 방학 내 평화로운 세상 만끽하다가 대학교 새터날 때 혹시 몰라 긴장했는데 그 아무도 대가리 위에 이상한 글씨 없어서 드디어 해방이구나 싶어 안심함.

하지만 산왕공고 3학년들 동문회 아닌 동문회에 깜짝 방문한, 2학년도 채 못 마치고 미국으로 떠났던 정우성 머리 위에 [대물공] 써져있어서 다시 기절해버리고 마는데....

약명헌텀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