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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17:18
개붕적으로 동오는 멀끔한 상식인이라 세같살 안 된다고 하다가도 대만이가 눈물로 호소(?)하면 눈 질끈 감고 세같살 해줄 것 같은 인물인데...
오히려 권혁이는 세같살이든 뭐든 일단 대만이를 자기 옆에 두고 싶어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다 되는데 권혁이만큼은 같살 안 되는 동오일 거 같음.




셋 다 도쿄에 있는 대학교 가게 되는데.. 신입생 환영회에서도 권혁이 한번에 기억 못하는 정대만임. 신입생들끼리 자기 소개하는데 카나가와 출신이라니까 반가워서 나도야! 하고 다가갔는데.

어라? 근데 너 어디서 본 거 같다?
뭐 고교 농구라곤 고작 몇개월이 다라 학교마다 붙어본 것도 아니고 나랑 붙은 적은 없을 수 도 있지~ 이런 생각하면서 태평하게 묻는 정대만한테
상양 출신이야.
하고 심드렁하게 대답하는 권혁이. 그때서야 진심으로 반가운 표정으로 아아~ 나 너 알아! 하는 대만이였으면.
권혁이는 이미 광공 버튼 눌리기 직전인 줄도 모르고.

살면서 따악 한번 붙은 산왕 최동오는 기억하면서(여기도 이름은 까먹긴 했음) 중학교, 고등학교 때 둘 다 본 자기는 기억 못한다?
솔직히 권혁이 아니라도 광공납감버튼 눌리는 거 무죄 아니냐ㅠㅠ





아무튼 같은 대학 농구팀에서 뛰게 되는데...
대만이가 연습 중에 파김치 되면 자기도 제법 지쳤으면서 자꾸 도발해서 무리하게 만드는 권혁이.
물론 대만이 체력이 좋아지는 거야 환영이지만 그런 권혁이가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동오.

정대만! 벌써 지친 거야?
권혁이가 자기도 숨 쉭쉭 몰아쉬면서 대만이 몰아세우면 약간 컴플렉스도 있는 대만이는 아.. 아직이야...하면서 진짜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감.
동오가 볼 때는 저렇게 하다간 체력보다 몸이 먼저 부서질 거 같아서 불안함.

대만아, 괜찮아?
하고 비틀거리는 대만이 곁으로 다가가서 부축해주면 또 자격지심이 있는 건 아닌 대만이는 솔직하게 고맙다.. 하면서 숨 쎅쎅 거리면서 몸 기대겠지.

그렇게 대만이에게 채찍 주는 사람과 당근 주는 사람으로 굳어져 버린 권혁이와 동오의 포지션.





처음에는 권혁이도 동오도 대만이 사랑하는 거까진 아니었는데, 손 잘타는 대만이한테 자연스럽게 대며들어서 둘 다 짝사랑 오지게 하게 됐으면 좋겠다.
대만이는 아직 둘 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음. 근데 둘이 사이가 별로 아 좋은 것 같아서 조금 곤란하네... 이정도?
하여튼 예나 지금이나 눈치가 반만 좋은 대만이였음.

그러다 자취하는 동오가 갑자기 집주인 문제로 집에서 쫓겨나서 멀리에서 온 동오 걱정된 대만이가 우리집에서 지내라고 선뜻 권유해줘서 같이 살게 되는데...
원래 기숙사에 살던 권혁이도 갑자기 기숙사 떨어져서 오갈 데 없어지는 거. 권혁이는 이렇다 저렇다 대만이한테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자취방 구할 때까지 과실에서 자는데 결국 대만이한테 들켜서 거의 반 강제로 대만이네 자취방에 끌려옴.

...내가 알아서 할거라고! 방 구할 거라니까!!
아! 알았다고! 방 구할 때까지 우리집에서 자라고!

사실상 개강한지도 한참 지나서 방 구하기 힘든 거 다 알고 대만이가 주워온 거겠지.
그렇게 세같살(?) 하게 되는데....







권혁이와 대만이의 썸인듯쌈인듯한 관계를 지켜 보며 (권혁이가 대만이 함부로 덮치기라도 할 까봐)애타는 동오랑..
동오와 대만이의 이미 연애인듯 썸인듯한 관계를 지켜보며 대만이 뺏길까봐 손톱깨물며 전전긍긍하는 권혁이.

권혁이는 내가 제일 먼저 정대만 찜했는데...(아님)이라는 이상한 소유욕 있을 거 같고,
동오는 대만이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나한테 오는 게 제일 행복할 텐데...같은 하여튼 둘이 조금씩 어긋난 생각 하나쯤 가지고 있을 거 같음.
그리고 권혁이랑 동오는 서로의 음습한 구석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어서 서로 불쾌해 함.
>>문제는 정대만이다<<


아무튼 그렇게 서로 물밑에서 질투하고 기싸움하다가 대만이가 갑자기 밤중에 열나고 아프던 날 서로 어떻게 돌봐주느냐로 의견갈린 권혁이랑 동오가 뒤지게 싸우는데...
그거 보고 걱정된 대만이가 비틀비틀 걸어나와서는 파리한 얼굴로 야... 골 울려... 왜 싸우고 그래... 하는데 거기서

권혁이가 먼저 멱살 잡아 끌어다 동오 눈 앞에서 키스하는 게 빠를까
아니면,
동오가 공주님 안기로 대만이 낚아채서 침실로 들어가서 문 닫는 게 빠를까


아무튼 사설이 길었는데...
그러다 대만이가 싸우지말라고 공평하게 대줘서 3p하는 게 제일 보고싶음.




권혁대만 동오대만 대만텀 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