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비 로맨티스트 정광철씨의 아들 정우성..뭘 좀 어디서 많이 봤음..뭘 좀 해보고 싶은 게 많음..

핫케이크 믹스 사다가 기숙사 간이주방에서 열심히 요래조래 섞어서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동그랗고 예쁜 팬케익 굽기 성공해서
직접 착즙..은 못 하지만 슈퍼에서 핫케익 믹스랑 같이 사온 100% 오렌지 쥬스랑 같이, 오는 길에 따 온 들꽃도 한 송이 올려서
베드테이블...같은 건 기숙사에 당연히 없으니까 실습하다 남은 나무 합판ㅋㅋㅋ같은 데다 올려서 들고 가 
테두리 없는 ㄹㅇ 쌩 합판이라 엎으면 좆되지만 괜찮음 잘 다져진 코어 근육으로 승부하면 됨 안정적으로 침대까지 배달해
협탁 위에 올..려놓으려니까 뭐가 많아서 슬쩍 명헌이형 알람시계 농구잡지 바닥으로 쓸어 내려놓고 조심조심 아침상 올린 다음
명헌이형-하고 부르려다 멈칫, 큼큼 한 번 하고 허, 허니...하고 불러라ㅋㅋㅋㅋㅋ뭘 많이 봤거든요 
으으으...하고 퉁퉁 부은 눈 못 뜨는 우성이네 허니 볼에 뽀뽀 쪽쪽 하면서 일어나서 아침 먹어요, 팬케익에 시럽도 뿌렸어요. 형 단 거 좋아하잖아. 속삭속삭 하는데
명헌이형 으으..하고 일어나면서 앓는 소리로 누룽지 끓여줘...아침부터 누가 빵을 먹어...하고 끙끙 늙은이 소리 했으면 좋겠다
로맨틱 무드 개나줬지만 눈 뜨자마자 온 삭신이 다 아픈 밍힝이형 그거 자기가 어젯밤에 만든 거라서 마냥 기분 좋은 정우성
희희 하면서 목 안 막히게 잘라줄게요, 쥬스도 마셔요, 온갖 수발 다 들다 마지막에 겨우 식사 마치고 퀭..하게 앉아있는 형 귀에다 들꽃 꽂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