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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07:35
어느 날 저녁 전화가 울려 받았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겠지 여보세요 계속 물어도 답이 없어 대만이가 먼저 전화를 끊을 거야 그런데 이 전화가 이틀에 한번 그러다 일주일에 한번 불규칙적으로 시간도 다 다르게 걸려오겠지 대만이도 오기가 생겨 먼저 안 끊고 붙잡고 있으니 10초 정도 후 저절로 끊기겠지
이 일이 3개월 정도 지속되자 전화전호를 바꿔야 하나 싶은 대만이겠지 그때 때마침 전화가 걸려와서 마지막으로 욕이라도 한바탕해주려고 전화를 받겠지 그리곤 막 말을 꺼내려는 찰나 기침소리와 함께 급하게 전화가 끊기겠지 대만이는 한동안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겠지
그렇게 한 달이 흐르고 또 전화벨이 울리자 대만이는 벨소리가 한 번이 되기도 전에 받을 거야 여전히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겠지 결국 대만이가 먼저 말을 꺼내겠지

- 사랑해

잠시 후 아무런 대답 없이 전화가 끊기겠지

그 반대편에선 자기가 끊은 전화기를 차마 놓지도 못하다 작게 대답하겠지

-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