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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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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즈 원으로 앉아서 쉴일이 있었는데 원래 부채꼴이 사람이 많을수록 부피 계산이 힘들어져서 실수가 나오니까ㅋㅋ
정대만 3학년이긴 하지만 평소에 잡일도 잘하고 있었는데 이날도 1학년들이 안에서 다른 일을 하는 동안 태섭이랑 둘이서 애들이 마실 음료 박스를 나르고 있었겠지 그래서 좀 늦게 들어왔을거임
이제 대충 대만이도 자리에 앉으려고 서태웅 옆으로 가는데 무더운 날에 교문에서 여기까지 무거운거 나름+귀찮고 애들이 대충 공간 만들어서 비켜주겠지 하는 생각 때문에 으아아 덥다 하고 밑에 공간을 안보고 앉으면 좋겠다

"헛"

다음순간 모두 그쪽을 보면 헛숨을 들이켰음 앉아서 졸다깨서 아직 상황파악이 안된듯한 서태웅의 오른쪽 허벅지에 대만이가 걸터앉아버렸거든. 생각하던 딱딱한 바닥이 아니라 당황한건 대만이도 마찬가지였는지 으아 뭐야 하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나려는듯 했지
하지만 다음 순간 서태웅이 오히려 정대만의 허리를 끌어안으면서 아예 제대로 자신의 아빠다리 위에 앉히는걸 보고 다들 오늘 날이 더워서 단체로 환각을 보는건가? 하고 서로 동공지진이 난채로 눈치 봤으면 좋겠다 와중에 강백호만이 정대만 대신 벌떡 일어나면서 "여우자식!! 만만쓰 허리를 쪼여서 부수려고!! 어제 레슬링에서 다 봤다 나쁜놈아!" 하고 소리를 질렀지
그뒤로 어영부영 서태웅이랑 강백호랑 또 쌈나서 시끌시끌하게 넘어가는데 얼굴 빨개져서 손으로 가리고 있는 대만이한테 태섭이만이 조용히 다가가서 둘이 무슨 사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다시는 부활할때 그런짓 좀 하지 말라고 경고주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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