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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7 11:48

이상형부터 평소 즐겨입는 속옷 브랜드까지 물어보는.. 너무나도 눈에 확 띠게 잘생긴 스포츠맨 타입 신입생을 향한 관심이 가득한 인터뷰였음 좋겠다.
그런데 그거 이상하다고 생각 못하고 대충 솔직하고 진솔하게 다 대답하는 쾌남..

한 달에 두어번은 습관처럼 본가 가서 북산 애들 노는데 끼는 의문의 졸업생인 정대만이 자기 얼굴이 찍힌 인쇄물을 안자랑할리가 없겠지
"야, 이거 봐라, 이몸의 인기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는 중임" 이러고 잡지 하나씩 돌려가지고 주장 송태섭한테 등짝이나 맞을 듯

근데 질문 중에 이런 거도 있었겠지. 내용 자체는 소프트한..

"지금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여친 있는지 물어보는 의도 가득한 질문이었는데 그거 또 눈치없는 정대만은 이렇게 대답했을 거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요? 음... 송태섭인가? 제 고등학교 후배요."

대학 와서 사귄 애들도 좋지만, 이상하게 죽이 잘 맞는 북산의 후배들은 마지막 몇개월의 전우애가 끔찍해서인지 그중에서도 좀 특별한 느낌일 거야 대만이에겐. 더구나 그래도 자기가 좀 보호해주고 돌봐줘야하는 1학년 애기들보다 뭔가 태섭인 같이 있으면 편하고 즐겁고, 대만이 입장에선 같이 있으면 제일 행복한 사람인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대만이가 사심없이 한 그 인터뷰를...

이 인간은 뭘 이런걸 가져와서 사방팔방 자랑질이야 하고 투덜거리면서도 사진 잘 나와서 한 부 챙겨서 집에 가져간 송태섭이 읽다가 "아아악!" 하고 비명지르며 발견해가지고...
"미쳤어! 미쳤어!"하고 방안에서 난리쳐서 송아라가 시끄럽다고 핀잔주겠지. 그리고 태섭인 대만이 아주 쪼끔 정말 쪼오오끔(송태섭 생각) 좋아하던 거였는데, 그러다가 간신히 대학 보낸 뒤로 접고 있던 마음이었는데, 덕분에 불이 아주 활활 다시 타올랐음 좋겠다 

(추가) 킹치만 정대만이 송태섭 때문에 행복하다는데 송태섭이 마음을 왜 접어야하겠냐구.. 막 3인칭으로 이제 머릿속에서 웨딩까지 생각중인 열혈 고딩


태섭대만 료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