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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7 01:07
호열이랑 백호는 미국가기 전에 마음이 통했고 롱디로 쭉 사귀고 있었음
백호가 느바진출하고 몇년뒤 호열이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서 평소처럼 출근 했는데 아침에 백호한테 전화가 오는거지
"어어 백호야"
"호열아! 지금 급해서 빨리 말할게! ㅇㅇ호텔 가서 네 이름 대고 거기서 한동안 살아"
"어???"
"끊는다!"
하고 끊긴 전화에 어리둥절한채로 일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퇴근했는데
아침까지 있던 집이 없어
누가 집을 똑 떼서 훔쳐간거처럼 공터가 되어있어

어.....................?

주변에 아무도 없고 옆집이나 반대편 옆집에도 사람이 없어서 어...?하고 멍하니 있다가 아까 백호가 말한 호텔이 기억나서 일단 호텔로 감
프론트에 가서 저기....양호열이라고 합니다..? 하자마자 직원이 벌떡 일어나서 아 양호열님! 하더니 바로 키를 꺼내고 건내주는게 아니라
따라오시라고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는거야
뭐지..? 하고 따라갔더니 제일 꼭대기층 스위트룸으로 안내해주더니 식사는 룸서비스나 레스토랑 어디로 가시면 된다고 말하고 인사하고 가버렸어
어리둥절해서 멍하니 있다가 룸 안을 살펴보니까 방이 여러개고 몇몇 방을 열어보니 호열이의 작은 집에 있던 가구며 옷가지 물건들이 원래 있던 모습 그대로 배치가 되어있어 방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거처럼
얼떨결에 회사 근처 호텔 스위트룸에서 한동안 살게된 호열이 
백호랑 연락이 되어야 어떻게 된건지 알거같은데 시차도 있고 백호는 시즌 막바지라 연락도 어려운거지
일단 백호가 가라고 했고 믿으니까 일단 먹고 자고 편하게 생활은 함
그리고 호텔 생활 두달째, 이제 호텔이 본인 집보다 편안한 느낌이 들때쯤 누가 벨을 눌러
누구세요? 하고 문 열었더니 백호야
어어 백호야 언제 귀국했어? 왔으면 연락하지! 했더니 포옹부터 하고 바로 가자! 하는거지
어딜?
집에!
집?.......하고 또 얼떨결에 끌려갔는데 원래 살던 집으로 가는길이야
거기 이제 공터잖아..?
공터여야 하는데 왠 으리으리한 저택이 있어
대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정원을 지나니까 예쁜 3층집이 있네..?
이게 뭐야..? 여기 어디야? 하니까 우리집이래


알고보니 백호가 틈틈히 몰래몰래 귀국해서 (자꾸 훈련 빠져서 팀에선 성적 못내면 가만 안둔다고 벼르고 있었음) 주변 집 사고 
호열이가 살고있는 집은 호열이는 월세인줄 알았지만 이미 백호가 구입완료한 집
지인들 도움받아서 공사허가 다 받아놓고 호열이 출근하자마자 집 통째로 들어낸거야
언젠가 호열이가 나중에 돈 많이 생기면 정원있는 3층집에서 같이 살자고 했는데
느바에서 연봉 많이 받고 심지어 광고도 여러개 찍어서 넘치게 많아지니까 아 호열이가 3층집 짓자고 했지 하고 실행한거 
호열이는 어이가 없어서 막 웃다가 백호는 진짜 예상을 뛰어넘는 귀여움이라 생각하며 뽀뽀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