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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14:22
동오 ㅈㄴ 배우상 아니냐고

그러니까 산왕 졸업하고 대학 다니던 중에 길캐 당해서 뮤비 남주로 데뷔했음 좋겠다

동댐뿅 좋아하니까 이명헌 정대만이랑 같은 대학 다니고 대학 농구팀도 하고는 있었는데 이미 재능의 벽을 한 번 느끼기도 했고 지금 전공도 재밌어서 농구 말고 다른 일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중이었으면

그렇다고 배우가 될 줄은 몰랐겠지 솔직히 명함 받고도 이게 뭔지 잘 몰랐음 아키타1빈 최동오 자기 얼굴이 그렇게까지 잘났다고 생각 못했기 때문에,, 이거 사기인가? 싶었고... 같이 다니는 대만이 명헌이도 이쪽엔 관심이 전혀 없어서 도움이 안 됨 솔직히 그 시대에 연예기획사 이름이 이것저것 알려져 있진 않았을 테니까

송태섭 미국 간 사이에 대만이가 열심히 챙기고 있던 송아라가 그 명함 발견하지 못했으면 최동오는 데뷔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라 동댐뿅 자취방에 놀러 왔다가 바닥 굴러다니는 명함 보고 엥?? 이게 왜 이 집에 있어요?? (어? 아 그거~ 동오가 어디서 받아왔다던데) 동오 오빠 길거리 캐스팅 당했어요?!! 아 그치 잘생기긴 했지 농구에 미쳐서 그렇지... (야 근데 넌 그 명함만 보고 어떻게 알았냐?) 여길 어떻게 몰라요 요즘 테레비에 맨날 나오는 ㅇㅇㅇ ㅁㅁㅁ 다 여기 소속인데?

그 말 들은 이명헌 최동오를 심각하게 보면서,, 최동오, 전화해라 뿅. 했고... 최동오는 데뷔한다

마스크 신선하고 겉과 속 모두 건강하긴 한데 연기를 배워본 적이 없으니 처음 시킨 일이 뮤비 남주였을 듯

여자 솔로 가수의 살랑살랑 다정한 사랑노래인데 뮤비 내용은 주로 그 가수가 데이트 준비하는 과정이고... 최동오는 데이트 준비 마치고 나온 가수네 집 문앞에서 꽃다발 들고 기다리다가 넘겨주면서 사르르 웃어주는 남친 역할 그러고 둘이 팔짱 끼고 데이트 가는 게 엔딩임

그거 하나 찍는다고 정대만 호들갑 잔뜩 떨고 이명헌 네 무기는 얼굴이다 뿅. 하면서 오이 잘라다 팩 해줌 왠지 관심 많아 보이는 아라까지 합세해서 최동오 얼굴 관리 들어감

그렇게 동오는 최상의 얼굴 상태로 뮤비 촬영장에 들어가고... 무난하게 촬영을 마침

뮤비에 대한 반응은 그렇게까지 뜨겁진 않았을 듯 그냥 소소하게 잘생겼더라~ 누구래? 하는 정도? 진짜 반응은 그 촬영장에서 동오를 좋게 본 감독님 소개로 들어간 시트콤에서 나옴

거기서도 그닥 중요한 역할은 아니고... 일회성 캐릭터였음 그시절 시트콤에 자주 등장하던 금사빠 남미새 여캐에게 고백하는 연하남 캐릭터였는데... 계속 수줍지만 다정하게 들이대고 고백하고 플러팅하고 주위 맴돌다가 여캐가 한 번만 더 하면 받아줘야지! 하던 찰나에 원래 그 여캐랑 이어질 예정인 츤데레 남캐가 그 모습 보고 기분 나빠져서는 머리를 밀어버려서(...) 자기 모습에 자신이 없어진 나머지 잠수를 타고 여캐는 좌절했으나 남캐가 뻔뻔하게 달래준다는 스토리였음

근데 세상에 반응이 너무 좋은 거임 당연함 최동오 빡빡이 찰떡같이 소화함 게다가 연습도 진짜 많이 해서 연기도 괜찮았음 연기 받아주느라 대만이 명헌이 아라가 고생했지만 즐기기도 했음 여주 역할 대만이가 하고 남캐 역할 아라가 했으면 어떡하냐 ㅋㅋㅋ 이유는 단순함 명헌이가 시켜서 대만이가 상대역 하던 와중에 아라가 놀러와서는 나도 할래 했음... 최동오 다정한 오빠라서 그래^^ 했음...

시트콤이라 삭발씬 가발 쓰고 한 번만 죽 밀고 그 다음엔 빡빡이 가발 쓰기로 했는데 인기 좋아져서 레귤려 되는 바람에 진짜 밀었으면 어떡하냐 근데 진짜 잘 어울려서 그 모습으로 뮤비 하나 더 찍었으면.., 이번엔 느와르 섞인 멜로로...

뭐 이래서 20대 때는 서브남과 느와르 사이를 오가다가 30대 중반쯤 되면 실장님 전문 배우 했을 것 같음 시장 가면 사랑 받는 그 남자... 수트가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그 남자...

와중에 농구를 완전히 버리진 못해서 가끔 명헌이(고교 코치)랑 대만이(현역)랑 원온원도 했고 나중엔 연예인 농구팀에도 들어감 진심 날라다님

연예인들 스포츠 하는 예능 나와서 농구도 해 줬으면 좋겠다 보통 잘한다는 사람들 수준을 넘어선 체력과 플레이 보여주면서도 아 폼 많이 죽었네요^^ 하는 최동오 보고 사람들 기겁하는데 그때서야 정우성이 아니었으면 최강산왕의 에이스였을 선수라는 게 밝혀져서 사람들 느바정 아니었으면 최동오를 농구계에 뺏길 뻔한 거 아니냐 느바정이 우리에게 국뽕과 외화 그리고 최동오를 남겼다며 고마워 했을 듯

최동오 드라마 첫방 하는 날 동댐뿅+아라 모이는 건 이제 국룰이겠지... 가끔 거기 느바송도 끼고 느바정도 끼고 산왕 동창회도 하고 북산 동창회도 하고 난리 남... sns 유행 타고 난 다음에야 이 모든 게 알려져서 의외의 인맥!! 막 이랬으면 좋겠다 ㅋㅋㅋ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