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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23:10
대만이 자기보다 어려도 나이가 많아도 동갑이라도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면 자기 도와주는 거에 아무런 부담도 못 느끼고 오히려 순둥하게 손 잘 타는 스타일인데...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남자짓(?) 하고 싶어해서 챙겨주고 싶어할 거 같음.

그런데 이게 평소에 해봤어야 하는 건데 엉망진창인...


밥 먹는데 물 따라주기
..는 흘림!
지나가는데 먼저 문 열어 주기
...는 타이밍 놓쳐서 결국 알아서 열고 지나가려는데 손만 댄 사람 되기!
안 가져온 학용품 빌려주기
...는 본인은 가방도 없이 학교 다니고 맨날 사물함에 온갖 것 쌓아 놓고 다녀서 없는 건 없는데 좋아하는 사람이랑 학년 다른데 교과서 빌려주려고 하기!

그리고 저 어딘가 어설픈 다정함을 당해야하는 대만이의 짝사랑 상대 태섭이....


근데 태섭이도 좀 남의 친절에 과하게 약할 거 같아서

헐.. 나한테 물 먼저 따라주는 선배는 정대만이 처음이야...
(흘린 물을 자기가 닦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헐... 지금 나 문 열어 주려고 한 거야? 뭐야.. 친절해...
(자기가 반쯤 다 열고 지나가는데 손만 대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헐... 나 수학한테 맞을 거 같다니까 신경 써준 거야?
(결국 3학년 교과서 가져온 거라 수학한테 맞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러고 서로 금방 쌍방될 거 같음.

그래서 나중에 태섭이한테 너는 대만이의 어디가 좋은거냐... 이런 질문 하면 이것저것 조목조목 따져서 말해주는데 그거 듣는 사람은...

아니 그러니까 그걸 왜 좋아하느냐고...

상태 되는 게 약간 내 안의 디폴트임.

대만이도 송태섭? 걔 니 이빨 해먹은 애 아냐? 걔가 왜 좋아? 이러는 사람한테 야! 송태섭 ㅈㄴ 귀엽거든???? ..아.. 진짜 귀여워...(웅얼) 이래서 듣는 사람은 ..?? 되겠지.


아무튼 서로만의 매력에 꽂힌 태섭대만이 좋다...



료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