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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02:17
병원에서 완치라 한거 오피셜인데도 계속 종류별로 바꿔끼는거 보면 이게 나은지 저게 나은지 살펴보느라 그랬을거같은데
어떤게 자기 컨디션 최상으로 올려주는지 돌려 끼면서 비교해봤을거같아 근데 남이 보기엔 그냥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정도로 미묘한 차이일듯
그래서 누가 대만아 너 무릎보호대 더워보이는데 안하고 하는게 더 가볍지 않아? 하면 단호하게 고개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냐 무조건 해야해 하는거지

실은 혼자 코트에서 연습하다 시도해본 적은 있음 근데 보호대 빼고 공 튀기는 순간 노출된 살에 차가운 공기 닿으면서 너무 낯설게 느껴졌던거지 그 낯섦이 처음 무릎 시큰거리던 고통과 닮아있어서 갑자기 손 덜덜 떨리고 과호흡 오고 그랬으면 어카냐 대만아..
무릎 회복되고 처음으로 아팠을 때처럼 공황같은거 와서 농구장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눈 질끈 감고 숨고르는 대만이ㅠㅠ 와중에 쭈그린게 무릎에 무리갈까봐 금방 자세 고쳐 앉았을듯

그 다음부턴 무릎에 땀이 차고 그래서 보호대만 일주일에 몇개를 갈아끼는 한이 있더라도 꼭 보호대 하겠지.. 준호나 태섭이처럼 다른 사람 심리에 예민한 애가 먼저 알아볼거같아 대만이한테 필요한건 보호대가 아니라 심리치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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