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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5 19:17
행여우 기분 나쁘면 꼬리 탁탁 바닥에 내리치면 어떡하냐 그게 버릇이면ㅋㅋㅋㅋ호박색 눈동자로 자기 빠안히 바라보면서 꼬리 탕탕 마루바닥에 내려치면서 심기 불편함 드러내는데 루스터는 귀여워가지고 행맨이 꼬리를 바닥에 치거나 말거나 호박색 눈동자가 가늘어지거나 말거나 걍 핸드폰 들이밀고 연사 찍기 바쁨ㅋㅋㅋㅋ 그렇게 루스터 핸드폰에는 행여우 사진만 막 천장 넘어가고ㅋㅋㅋㅋ 512기가 짜리인데도 모자라서 아예 외장메모리 카드 꽂아서 넣고 다니겠지 처음엔 그것도 몰라가지고 맨날 눈물 머금고 한 장 한 장 지우면서 아...이건 너무 예쁜데 이건 진짜 못 지우는데ㅠㅠㅠㅠ 좌절하면서 몸무림치고 있으면 그걸 딱하게 여기던 부하 한 명이 저 브래드쇼 소령님 외장메모리 꽂으면 되지 말입니다 해가지고 외장 메모리의 존재를 깨달았겠지.
애초에 루스터가 행맨을 기분 안 좋게 할 일이 거의 없긴 한데 주로 언제 행여우가 되냐면 침대에서 루스터가 드물게 자기 욕심 다 채우고 나서 행맨이 뻗으면 그 때 지쳐 나가떨어져서 자기도 모르게 수인화하는거지. 꼬리 말고 침대 위에 고롱고롱 잠들어있는 행여우 가만히 흔들어서 씻고 자라고 깨우면 온갖 성질 부리면서 고개는 여전히 이불 속에 파묻은채 꼬리만 탕탕 하고 이불 위로 내려치겠지. 이불 푹신해서 탕탕 거리는 소리 잘 안 들리는데 그래도 온 몸으로 나 화났어 아우라 드러남ㅋㅋㅋ 털 하나하나에 새겨진 짜증과 약간의 서러움이 다 보여서 루스터 걍 웃음만 날듯ㅋㅋㅋ
뻗어서 고롱고롱 잠든 행여우 소중하게 허벅지 위로 올린다음에 잠결에도 움직임을 느낀듯 작게 끼잉 하면서 잠투정 하는걸 옳지옳지 크고 따뜻한 손바닥으로 등 쓰담쓰담 해주겠지. 그럼 행여우도 캬악 거리면서 짜증내던거 그만두고 얌전하게 루스터 손 타면서 새근새근 잠들면 좋겠다
루스터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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