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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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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야 준호야, 고맙다. 덕분에 펑크 안 났다 정말."

"뭘 이런 걸로. 시합 때문에 진도 쫓아가려니 바쁘지?"

"의대생보다야 바쁘겠어."

"예과 때는 의대생으로 안 쳐."


중간 고사를 앞두고 시합 때문에 수업을 여러 번 빠진 마성지를 구해준 건 의대 성적 장학생 권준호의 노트 덕이 컸다.

수강신청이야 전필 교양이라 그랬지만 그 곳에서 준호를 만난 건 큰 행운이었다. 지옥같은 고3 스케쥴이 펼쳐지기 전 준호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한 학기밖에 남질 않았다.

마성지는 같은 학교 내에서 진즉에 권준호를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과 본과 들어가기 전 권준호를 만났다는 안도감을 동시에 느꼈다.



노트를 빌려준 것에 대한 감사로 성지가 중간고사 이후 밥을 샀다. 준호 역시 사양하지 않고 밥을 얻어 먹었다. 시험도 끝났겠다 시합 결과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새 저녁도 넘어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막차도 곧 끊길 시간인데 이대로 헤어지기엔 두 사람 다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대학 바로 근처 오피스텔에서 자취하는 준호가 이야기를 꺼내자 성지는 기꺼이 제안을 받았다.


학생 혼자 살기에는 제법 넓다 싶은 오피스텔은 집주인의 성격만큼이나 깔끔했다. 집 주인이 갈아 입을 옷을 가지러 간 사이 마성지는 거실 한 켠 서랍장 위를 훑었다. 사진이 여럿 놓여 있는 그 장소에는 마성지도 익히 아는, 하지만 지금보다 더 앳된 얼굴들이 자리했다.

북산 시절의 농구부 사진들, 그리고 권준호와 채치수, 정대만이 함께한 졸업 사진이었다. 사진 속 권준호는 자신의 기억에 존재하는 얼굴과 그렇지 않은 얼굴이 있었다. 친밀하게 함께 한 대만과 준호, 그리고 정대만과 송태섭이 눈에 들어왔다.


권준호가 갈아 입을 옷을 내어 왔다. 샤워를 마치고 갈아 입은 옷은 권준호에게는 크고 자신에게는 딱 맞는 크기였다. 옷에서 은은히 풍겨오는 섬유 유연제 향은 익숙한 것이어서 마음이 절로 풀어졌다.


잔을 들고 걸어나오는 권준호에게 마성지는 손가락으로 사진을 가리켰다. 권준호의 시선이 손 끝을 향했다 빙긋이 웃으며 새로 채운 잔을 건넸다. 잔을 기울여 목을 축인 성지가 말을 꺼냈다.


"가족 사진이나 애인 사진이 있을 자리에 북산 사진이라. 너 정말 각별했구나?"

"하하, 산왕을 이긴 친구들인데 당연하지."

"아니, 그것말고도 그 이상으로 뭐랄까...너 좀 각별해 보여, 이 친구들한테."

"너도 지학 동기들한테 그러면서 뭘."

"정환이한테 들었어. 북산 농구부 너랑 채치수 아니면 유지하기도 힘들었다고. 정대만도 2년이나 빠지고."

"그랬던 적도 있었지."

"항상 궁금했는데 왜 북산이었어? 너 솔직히 성적으로는 해남이나 상양이나 능남이나 아무데나 갔을텐데. 목표도 의대였잖아."

"농구부 때문이라면 믿을래?"

"믿을게."

"너무 쉬운 거 아냐?"

"권준호가 하는 말이니까 그렇겠지."


손에 든 잔을 기울여 단숨에 비운 준호가 잠시 숨을 골랐다 말을 이었다.


"네 말대로 원래 목표 의대였고, 북산은...안 선생님도 계시면서 내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만한 팀이었거든, 하하. 다른 곳은 내가 주전이 될 수 없는 곳이니까. 약은 선택이었지."

"집에서는 뭐라 안 하셨어? 교수님은?"

"난리도 아니었지. 의대 꼭 간다 약속 드리고 겨우 시작했어."

"이야, 권준호, 너 보기보다 로맨티스트다?"

"뭐가?"

"아니, 농구 하겠다고 집이랑 싸워가며 진학도 틀어버리고. 이 정도면 순애 아냐? 아니 집착인가?"

"하하, 그 땐 그랬어. 농구만 할 수 있으면 뭐든 감당하겠다, 그런 거. 어렸지 그 땐."

"그래서 지금은?"

"음, 근데 그렇게 절절하게 다 쏟아붓고 나니까 더는 못하겠다 싶더라고. 죽도록 원해도 결국 그건 원래부터 나한테 계속 허락된 길은 아니었으니까."

권준호가 손을 뻗어 잔을 채우려 하자 마성지가 병을 뺏어 잔을 채워 주었다. 기세 좋게 기울어진 잔이 순식간에 비워졌다.

"어느 선까지는 몰라도 그 이상은 재능이 있어야 하는 길이고."

나한테는 애정은 있어도 재능은 없었으니까


소리나게 잔을 내려 놓은 권준호가 다시 병에 손을 뻗었다. 이번에도 맞은 편의 미남이 잔을 채웠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 덕에 전국대회도 나가보고, 산왕도 이겨보고...내 능력치 이상으로 뛰었어. 넘칠만큼 받은 거지."

순식간에 비워진 잔을 다시 채워주며 마성지가 자신의 잔을 채웠다. 권준호가 병에 손을 뻗는 것보다 마성지의 손이 빨랐다.


"나중에 권준호 연애하면 끝내주겠다."

"연애는 이렇게 못 해. 너무 힘들어."

"이 정도 로맨티스트면 다 넘어올 거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

"시도는 해보고?"

"오늘은 여기까지. 나도 꼭 그렇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싶지는 않았거든."


준호가 다소 거칠게 잔을 비우자 이번엔 잔을 채워주는 대신 마성지는 물잔을 건네주곤 자신만 잔을 비웠다. 맞은 편 권준호의 얼굴과 사진 속 송태섭을 한 번 바라본 마성지가 화제를 돌렸다.


"송태섭, 미국 대학으로 유학 갔지?"

"응, 맞아. 잘 하고 있는 거 같더라."

"대학 리그 경기 궁금하지 않아?"

"무슨...?"

"이거 공식 영상은 아니더라도 훈련 녹본은 한번씩 우리한테도 오거든. 언제 한 번 보러 오지 않을래?"




9.


마성지의 제안은 정말로 빈 말이 아니어서 그 다음 주 주말, 권준호는 이번엔 마성지의 자취집으로 향했다. 마성지의 집은 학교에서 조금 더 걸어가야 하는 주거지에 위치한 주상 복합이었다. 학생 혼자 살만한 곳이 아니라 고소득 직장인이나 전문직 성인이 살 만한 곳이었다.

원래 부유한 집 둘째로 딱히 진로나 장래에 큰 걱정 없이 하고픈 대로 살아온 마성지의 성격이 이런 데서 기반한 것임을 준호는 어렴풋이 깨닿게 되었다.




간단하게 사온 음식들로 저녁을 한 후, 두 사람은 가볍게 잔을 채우며 녹화본을 틀었다. 너른 거실에 어울리는 커다란 화면 가득 미국 대학의 낯선 코트가 가득 찼고, 그 중에서 유일하게 아는 얼굴 송태섭이 비쳤다.


화면 너머 송태섭은 벌크업을 하고 키도 컸다는 대만의 말처럼 체구가 더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물론 미국 대학 리그의 장신 흑인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특유의 스피드와 재치있는 플레이가 코트를 장악했다. 북산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성장한 모습에 권준호가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잘 지내네, 태섭이. 내가 걱정할 게 아니었구나.


이미 봤던 경기라 화면 대신 준호의 반응에 집중하던 마성지가 무심한 말투로 지나가듯 물었다.


"정대만네도 아마 이거 볼텐데, 너한테는 보러 오라 소리 안 하나봐?"

"하하, 이젠 내가 아니라도 같이 볼 친구들이 늘 있으니까."


K대에서 얄궃게도 같이 만난 산왕 출신 이명헌과 최동오의 모습을 떠올리며 준호는 웃었다. 그 시절 대만이와 달리 K대의 정대만은 든든한 벤치와 탄탄한 실력자들이 늘 함께 한다. 같이 사는 친구들도 기묘한 조합이지만 누구보다 잘 맞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세 명이 절친하게 붙어 다니면서 자연스레 학교도 다르고 과도 다른 준호와는 거리가 생겼다. 그렇지만 그건 마냥 서운할 일은 아니었다. 준호는 오히려 그런 변화를 반겼다. 정대만의 세계가 더 넓고 견고해지고, 송태섭의 세계가 더 커지고 다양해지는 것이 진심으로 기뻤다.


"애인 나오는 영상은 자기도 좀 부끄러운 가보지."

"둘이 아직도 롱디 중이지?"

"응, 잘 지내더라고. 좀 투닥거리긴 해도, 하하. 명헌이도 같은 처지라 어째저째 같이 지내면 위안이 되나봐."

"위안이고 뭐고 그 세 녀석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재밌게 지내던데."

"하하, 거기까지 소문이 다 났어?"


준호가 병을 기울여 성지의 잔을 채워주었다. 나란히 잔을 기울이며 준호가 말을 이었다.


"태섭이는 반짝반짝하고, 우성이도 그렇고. 태웅이도, 백호도 그렇고.

내 주변에 농구하는 아이들은 다 그랬어.

너랑 대만이처럼 그냥 있어도 시선이 다 가고,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이고, 알고 싶고, 다가가고 싶고.

대만이가 태섭이에게 마음이 간 것도 당연해.

나라도 그랬을거야. 걘 반짝반짝 하거든, 코트 위에서."


"너는?"

"코트 위에서는 아니지, 하하."


마성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권준호는 재빠르게 병을 나꿔채 잔을 채웠다. 단숨에 잔을 비운 준호가 말을 이어나갔다.


"나를 폄하 하는게 아니라, 코트 위에서의 존재감이 다르다는 거지."


술잔을 기울이는 권준호 바라보는 마성지의 표정이 점점 미묘한 빛으로 변했다. 취기가 제법 오른 권준호가 스르르 팔짱 낀 양 팔에 고개를 묻으며 가만 가만 중얼 거렸다. 작은 소리였지만 마성지는 한 마디도 놓치지 않았다.




죽도록 원하는 건 꼭 내 손에서 벗어났어

농구도

사람도





10.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다가오는 시점이었다. 서로 바빠 보기 힘들었던 정대만이 이명헌, 최동오와 함께 모처럼 준호의 집에서 보기로 했다. 마침 Y대 근처 경기장에서
타 대학이랑 연습 경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일차만 끝내고 셋은 준호네에서 뭉치기로 했다.



"야, 준호네도 오랜만이다. 맨날 준호가 왔었는데."

"그러게, 여기 오랜만이다. 어, 근데 저거-"

"뭐냐 뿅. 9번 마성지 뿅?"

최동오의 잘 뻗은 손가락이 오피스텔 세탁물 건조대에서 파란 저지 한 벌을 발견했다. 시선 끝 자리한 파란 저지는 Y대의 것이다. 그것까지는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그게 9번 마성지, 라 마킹되었다는 것만 빼고는.


K대 농구부 주전 셋의 표정이 순식간에 똑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야, 이거 뭐야. 이게 왜 여기-"

"아, 그거? 성지가 두고 간 거."

"그러니까 거기 왜 여기 있냐고."

"성지가 한 번씩 자고 가서 그래."

"마성지가?!!"


눈 떨어지겠다 이 녀석들아

뭐가 그렇게 놀라운 건데, 나라고 뭐 니들 말고 농구하는 친구가 없겠니



'아 성지야, 지난 번에 두고 간 저지-'

'그거 그냥 둬. 다음에도 쓸 일이 있을 거 같은데?'

'어째 남의 집에 또 자고 간다는 말을 아주 당당하게 한다?'

'다음에 나 유명해지면 권쌤 진료실에 걸어 놔.'







"됐다, 주문 끝. 30분 뒤에 온대. 먼저 한 잔 할까?"


핸드폰으로 치킨 주문을 끝낸 준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맥주를 가지러 갔다. 아직 잠금이 걸리지 않은 폰을 재빨리 손에 나꿔챈 이명헌이 빠른 손으로 톡을 켰다.


"야, 너 뭐하는거야?"

"조용히 해라 뿅. 권준호 심상치 않다 뿅."


최동오와 정대만이 말릴 틈도 없이 이명헌은 권준호의 폰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남친 갔어, 이제 와도 돼






"...이게 왜?"

휴일 저녁 모처럼 혼자 뒹굴거리던 마성지의 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하며 빙긋이 웃던 마성지의 표정이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삽시간에 굳어버렸다.


남친 갔다고? 그래서 오라고?

아니, 권준호 나 모르는 새 언제-


심각한 표정으로 문자를 훑던 마성지의 표정에 이내 허탈한 웃음이 걸렸다. 실력과 더불어 미남 많기로 유명한 Y대 농구부엔 늘 연애하고 있거나 쉬고 있거나 할 예정인 미남들이 즐비했다. 얼마전 여친에게서 받은 문자 내용으로 한바탕 떠들던 내용을 떠올린 마성지는 쉽게 의도를 파악했다.



권준호 이런 것도 알았어? 재밌네.

아니 근데 잠시만, 오늘 분명히...



'다음주엔 뭐해?'

'아, 그 날 고등학교 친구들 볼려고. 대만이랑 명헌이, 동오. 이 쪽에 일정 있나보더라고.'


아, 이거 내 생각보다 더 재밌을 거 같은데.


한바탕 배를 잡고 웃던 마성지가 이내 표정을 정리하고 옷을 챙겨 입었다.




'띠리리리-'


"치킨 왔나 보다, 잠시만-"

모처럼 떠들석하게 K대 트리오와 맥주를 기울이던 준호가 잽싸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말 치곤 빨리 왔네-라며 문을 열어 젖히자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오라는 치킨은 안 오고 마성지가 와 있었다.




"...진짜 마성지?"

"남친 맞네 뿅."

"진짜야?!!"



최동오는 얼이 빠졌고 이명헌은 신나했고 정대만은 왁왁거리고 권준호는 열이 차오르는 가운데 마성지만 홀로 느긋했다. 여유로운 손길로 폰을 들어 보이는 마성지에 권준호가 재차 자기 폰을 확인했다. 정대만과 최동오가 빛의 속도로 이명헌을 팔아 넘겼다.





"철 좀 들어라, 명헌아."



준호가 안경을 벗으며 눈 주변을 지긋이 누른 채 명헌을 돌아보았다. 신나게 떠들어 웃고 제끼던 농구부 별종 트리오가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다. 공기가 서늘했다.




이야 여기서 4번 안 달아본 놈이 없는데, 전부 다 닥치게 만드네 권준호



진심으로 웃음이 터져나온 마성지는 뒤돌아선 권준호의 어깨를 붙들고 곧은 등에 얼굴을 묻은 채 흐느끼듯 웃어제꼈다. 마성지가 웃음을 주체하지 못할 때 마다 권준호의 등이 따라 흔들렸다.



"미안해, 성지야. 내가 뭐라고 말을 해야...하... 쟤들이 장난으로-"

"이왕 왔는데 방금 차인 전남친 자격으로 끼워주면 안 돼?"




슬램덩크 성지준호 대만태섭
2023.03.19 18: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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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달려온 성지 좋다ㅜㅠ성지준호 둘이 진짜 사귀면 안정적일것같음 성지가 준호한테 다가가는거 좋응
[Code: c954]
2023.03.19 18: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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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좋아서 소리지름
[Code: 81f7]
2023.03.19 18: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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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지 여유롭고 장난기 있는것도 너무 좋고 권준호 처연한 부분 있능것도 좋고 동댐뿅 섞이는것도 너무 좋아요 센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명헌이 때문에 전남친 됐으니까 얼른 재결합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81f7]
2023.03.19 18:21
ㅇㅇ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마성지 미친놈아!!!!!!!!
[Code: 4b6e]
2023.03.19 18: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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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애정은 있어도 재능은 없었으니까

시발 이거 너무... 너무 준호 캐릭터성 끝판왕이라 속상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농구도 사람도 떠났다는 거 보니 준호가 대만이 좋아했었던 건가.... 근데 성지 너무 능글거리면서 단단한 사람이라 개설렘 둘 텐션이 시발... 하 센세 사랑해
[Code: 278b]
2023.03.19 22:00
ㅇㅇ
와 씨 미쳤다 진짜 하
[Code: 6fcc]
2023.03.19 22: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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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야밤에 소리지름 마성지 매력 쩐다 미쳤다ㅠㅠㅠㅠㅠㅠ
[Code: ace8]
2023.03.19 22:2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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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놀거면 진작 얘기하지, 자기야 .... 마성지 ㅁㅊㄴ!!!!!!!!!! 하 진짜 언제나 불을 품고 살았던 준호와 또 다른 타오르는 불꽃 성지 어떻게 안 어울리나요 진짜 마성지 미침
[Code: 6ba5]
2023.03.19 23: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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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원하는 건 꼭 내 손에서 벗어났어

농구도

사람도

ㅠㅠ 이부분개찌통인데..성지 진짜 멋져서 이제준호가 원하는게 성지가되고 꼭한번 진짜로원하는걸 가져보길ㅠㅠ 성지 개 느긋하고 여유로워서 더좋아...하 마히따
[Code: 631f]
2023.03.20 02: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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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너뮤 재밋어
[Code: 6ec5]
2023.03.21 00: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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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개오진다
[Code: a24a]
2023.04.09 20: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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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악 현실소리지름 오쉬발 성지야 유죄남아 ㅠㅠ
[Code: 91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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