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런거 어떠냐
요즘 동네의원중 내과 찾기 힘들던데
시커먼 남고생들이 어디 아프면 소아과 가서 진료보는거ㅋㅋㅋ



현철이 데스크에서 울 애기(현필이)알약 못 삼키니 가루로 빻아달라 정중하게 부탁하는거 ㅂㄱㅅㄷ
정우성 독감예방주사 맞으러 와서 눈물 글썽글썽하다 간호사 분이 "자~ 따끔해요~"하는 순간 팔근육에 힘 뽝 들어가서 주삿바늘 부러지는거 ㅂㄱㅅㄷ
그 옆에 먼저 주사맞은 명헌이 "정우성, 엄살도 정도가 있다뿅"하면서 주사 잘 맞았다고 나눠준 캐릭터비타민 까고 있는거 ㅂㄱㅅㄷ

간호사가 "이정환 어린이~"불렀는데 교복차림 정환이형 불쑥 일어나는거 ㅂㄱㅅㄷ
병원 벽에 붙어있는 키재키판 앞에 섰는데 머리 높이가 키재기판 높이 두배쯤 위치에 있는 신준섭 ㅂㄱㅅㄷ


의사쌤한테 딸기맛 시럽 말고 포도맛 시럽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김수겸 ㅂㄱㅅㄷ
무릎이 아파서 진료받으러 갔는데 성장통이라며 아직 n년은 더 클테니 성장판 관리 잘하란 진단 받은 성현준 ㅂㄱㅅㄷ

"채치수 어린이~"호명하니 우리집 고릴라가 일어나고 이어서 "변덕규 어린이 ~"호명하니 옆집 두목원숭이 일어나는 거 ㅂㄱㅅㄷ
윤대협 병원에서 주는 캐릭터밴드 종류별로 수집하느라 "이번엔 xx(캐릭터이름)밴드로 붙여주세요~"하는거 ㅂㄱㅅㄷ


우리집 끼끼랑 저집 끼끼는 소아과에 너무 잘 어울려서 찾아가도 놀라긴 커녕 진료 얌전하게 잘 받았다며 사탕 한움큼 얻어올 것 같고
오사카는 약국집 아들 남훈이 덕에 왠지 다들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을 것 같고

뭐 대충 이런거 ㅂㄱㅅㄷ
떠올렸을 땐 웃겼는데 ㅌㅅㅌ로 하니 1도 안웃기네ㅠ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