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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22:13
나는 심장이 터져 죽겠지

대요호인 큐야하고 긴세월 반려로 지내면서 아무리 대마법사인 에이트도 마력변화를 안겪을수 없겠지. 그렇게 진짜 암여우 미스무리하게 되어버린 에이트.

그런 에이트 보면서 큐야 묘하게 충족감 느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는 연약한 인간이 드디어 자신과 더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는거에 쓸쓸하고 공허했던 마음 한공간이 차오르는 기분일듯.

그리고 어느날 큐야가 요족의 일로 원치않게 자리를 비움. 반려의 빈자리를 쓸쓸해하는, 반요가 된 에이트는 자기도 모르게 꾸물꾸물 큐야의 물건을 모으겠지.

아직 요력을 가지게 된지 얼마 안된 어린요호라 페로몬+감정조절 서투름+반려가 자리비움 콤보로 가벼운 발정열에 시달리는 에이트.
반려를 부르려고 본능적으로 발정을 일으켜서 성적인 페로몬을 푸는거임. 더 성장한 요족들은 이런일이 없음. 걍 에이트가 요족으로서 어린나이라서 이런게 보여질듯. 그나마 대마법사의 마력이 좀 눌러주고 있어서 이정도로 끝남.

반려의 체취를 쓸어모으려고 큐야 베개 외출할때 가볍게 걸치는 겉옷, 같이 뒹굴거릴때 쓰던 담요, 잠옷위에있는 가운 할거 없이 다 모아서 둥지처럼 만들고 그안에서 숨헐떡이다 겨우 잠들겠지.

다음날 온다던 큐야는 일 빨리 해치워버리고 (일을 해치웠는지 귀찮게 구는 요족을 해치웠는지는 모름) 새벽늦게 집에 들어옴.

에이트 숨소리를 따라갔다가 둥지 틀고 있는 자신의 어린여우를 보고 세로동공이 확장됬다가 조여짐. 흥분한거지. 성적인 흥분도 물론 있겠지만 내 어리고 약한 인간이 자기때문에 요족이 되질않나 이젠 둥지를 틀어서 날 애타게 기다리다가 잠들다니.

손으로 애써 입을 가리는데 올라가는 입꼬리는 감춰지지 않을듯. 벅차오르고 기쁘고 뿌듯하면서도 온종일 에이트를 발라벅을 생각뿐임. 어쩌면 한입에 낼름 삼키도 싶은지도 모르고.
큐야의 사랑은 식욕과 닮아 있을것같다.



그리고 영감탱은 도둑놈임. 늙어빠진 여우가 어린 애인사귀어서 낼름 종족도 바뀌게 만들고.....떼잉 쯧

큐야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