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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09:10
처음엔 음 그냥 이런우연이 다있군 했는데 생각할수록 뭔가 호오.. 기묘허다 기묘해...~ 싶어짐 방금 또생각나서 적어봄 ㅋㅋ

붕키가 미취학 애벌레였던 시절에 벌통구성원들이랑 새로 개장했다는 워터파크를 놀러간 적이 있었단 말임? 거기서 하루종일 한참을 놀다가... 사람 ㅈㄴ 바글한 파도풀에
여창조주 질질 끌고 들어가게됐음(그냥 사람들 둥실 떠다니면서 파도 으어~온다~ 우르락끼~ 하는 그거 ㅇㅇ)

근데 거기 워터파크가 파도풀 사고도 한번 있고 그래서 지금은 좀 약하게 바꾼걸로 아는데 그때만 해도 파도치는 세기가 보통이 아니었음 ㅅㅂ 그 캐1베보다 더쎘음 체감상..

안그래도 파도 개쎄고, 극성수기라 사람 ㄹㅇ 물10%사람90%수준으로 바글거리고 그러던 와중에
여창조주가 나붕 튜브를 잡고 있다가 놓친거임 옆사람한테 팔이 밀려서... 근데 나붕이 또 존나 해맑게
와 드디어 엄마 손에서 벗어났다 ^.^✌🏻~
하고 존내 다리 휘적휘적거려서 파도풀 뒤쪽 깊은 쪽으로 가버림 미친샤끼ㅠ(원래 키 제한때매 안됨..)

근데 사람들 틈에 막 밀리고 껴서 뒤쪽에 도착하니까... 타이밍 딱맞게 파도 곧 나온다고 알리는 소리 우우웅 들리는데
갑자기 내 바로 뒤는 말고 그 뒤에 ㅆㅂ어떤xy무리새끼들이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야 밀어야짘 밀어야짘~~!!!ㅋㅋㅋㅋ 이러고 개 깝을 싸는거임

그러더니 지들끼리 일부러 그 파도풀 앞사람 미는거 뭔지 알음? 그거를 했나봐(근데 ㅆㅂ 이거 파도 왔을때 타이밍 맞춰서 하는건데 그냥 밀면 걍 사람 민 씹새끼되는거임..)
근데 나붕 뒷사람이 그 사람한테 밀리고, 그 사람 등빨에 또 내가 밀렸는데 그때 하필 파도도 둥실 와서
내가 튜브랑 같이 그대로 뒤집어짐; 존나 물구나무서기됨

나붕이 상체 반 물에 잠긴채로 막 꼬롤록꼬롤로ㄹㄹ 대는데 튜브가 애기들 튜브 그 다리 집어넣는 잼지 존나 쨍기는ㅇㅇ 그거여서
ㅆㅂ 다리가 빠지지도 않고..
튜브가 나를 누르는 와중에 구명조끼는 부력때매 위로가려고 하니까 다리 빼기는 더 힘들고... 아니 사람이 글케 많았는데 아무도 내가 안보였는지 나를 도와주지도 않는거임...
진짜 아둥바둥 발버둥치는데도 몸이 안뒤집히니까 ㄹㅇ 뒤질것처럼 점점 몸에 힘이 빠지려던 순간에
어떤사람이 그 튜브를 휙 뒤집어줌

끙차~ 이것도 아니고 그냥 ㅈㄴ 쿨한 손놀림으로 홱!! 뒤집어서 날 다시 둥실둥실거리게 만들어줌 그리고 뭐 여자목소리로 애기야괜찮니? 일케 몇번 물어봐줬던거같음
근데 솔직히 물존나처먹고 디질뻔하고 정신 없는데 누가 구해줬는지 확인하고 제 생명의 은인이 당신이십니까? 제 목숨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럴 애기가 어딧슴 나도 그냥 여창조주 찾으면서 존나 쳐울었음

근데 콧물한번 후룹하고 약간 정신차리고나니까 그분이 안보이는거임 그리고 슈발 조금 더 정신을 차리니까 그냥 그분뿐만아니라 사람들 다 안보임 ㅈㄴ 뭐 한시간에 십분 하는 점검시간이라고 다 나가라고 그래서 다 나가는 중이었던 타이밍이었나봄

나혼자 그 안전선 끝을 거의 막 넘어가지고 덩그러니 둥실거리고 있으니까; 안전요원이 피리 뽹!!!! 불면서 어린이 나오세요!!! 백?센치 이하 들어가면 안됩니다!!!! 이러고 막 소리를지르심
그때 여창조주가 허겁지겁 와서 나 수거해감
나와서 뒤늦게 설움터져서 닭꼬치 존나 먹으면서 울면서 어떤 까만옷 입은 언니가 나 살려줘서 살앗다 으엉엉 그언니가 나 구해줄동안 나 힘들었는데 엄마뭐했어 으엉 찡찡댐

그리고 그뒤로 거기안감 (트라우마ㄴㄴ 걍 사람개많고 멀어서)
그러다가 작년여름에 코로스때매 장사못하던 워터파크들 오랜만에 개장하고 그랬잖음 여창조주가 오랜만에 가족끼리 거기를 가자는거야 그래서 감

그리고 재밌었던 기억에 비해 딱히 별게없어서 ㅋㅋ 좀 놀다가 여창조주랑 혈육이랑 파도풀이나 존나 계속탔음 사람 ㅈㄴ 많았지만...
근데 제일 끄트머리에서 이게 파도풀이냐 사람풀이냐 하고 멍때리면서 타고 있는데 아니 어떤 애기가 시벌 뒤집어져 있는거야 ㅅㅂ 마치 그때의 나처럼

애가 진짜 하체만 물위로 나와서 막 버둥대는데 그때처럼 애기들 튜브 ㅅㅂ 그게 다리에 낀거까지 똑같아서
사람들 씨발 저거 안뒤집어주고뭐함 미쳤나 하면서 앞에 사람들 밀고 가서 뒤집어줬단말임
뒤집어주고 애기 우는데 얘야 괜찮니; 엄마어디계시니 하는데 막 애가 놀라서 대답도못하고 숨넘어가는겨..

그래서 이 깊은곳에 얘가 왜있노 일단 데리고 나가야겠다
하고 한손으로 애기 튜브잡고 한손으로 사람밀면서 물밖으로 나가려는데
존나 개쌉파오후xy새끼가 지 친구랑 장난치다가 내 팔을 뽀갤듯이 쳐 밀고들어오는바람에 튜브를 놓침(놓친게 아니라 놓음..팔이너무아파서)

개짜증나서 아예 그새끼 등짝을 양손으로 존나 개패듯이 쳡!!! 밀고 애기찾는데
애가 없는거임...; ㅅㅂ ㄹㅇ 그거 잠깐놓쳤는데 온데간데없이 사라짐... 사람많아서 어케해도 잘 안보이긴 했는데.. 참치마냥 펄떡여 봐도 주변에 안보이고 그래서 걍 애 부모가 데려갔나보다 다행이다 하고 말았음

그리고 나와서 유수풀? 그거 타몀서 여창조주랑 혈육한테 그 얘기를 해줌 나 어렸을때 저기 파도풀에서 튜브에 낀상태로 뒤집어져서 뒤질뻔한적 있잖냐 근데 방금 진짜 그거랑 똑같은 상태로 뒤집어져있는 애기를 발견해서 내가 다시 뒤집어줬다~ 이렇게
여창조주랑 혈육이 ㅇㅇ 전에 그런일 있었지 ㅋㅋ 하고 맞장구 치는데 갑자기 혈육이 ㅈㄴ 웃으면서
자기가 그땐 미쳤었는지(;) 쳐우는 나를 보고 동생을 살려준 은인을 찾아서 감사인사 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혼자 그사람을 찾아나섰다는거야
근데 그때 혈육이 나를 다그치면서 그사람 어케생겼냐! 늙은사람이냐 젊은사람이냐! 썬글라스 썻냐 안썼냐! 수영복 뭐 입고있었냐! 이랬는데
내가 기억안난다 까만옷에 봉수..? 라고 적혀잇는 언니가 나 구해줫다 라고만 쳐울면서 계속 말했다는거임
몇번이고 뭐 수영복에 봉수라고 적혀있었다고? 사람이름?이랬는데 맞다고 해서 찾아다녔는데 못찾았대

그거 듣고 뭐... 봉수? 시발 뭐지 수영복중에 봉수 수영복이라는것도 있나... 김/물열 줄넘기도 있는데 김봉수 수영복도 있을수있지ㅇㅈㄹ 하면서 쳐웃다 집가려고 이제 샤워실 들어가서 옷벗는데

진짜 아무생각없이 여창조주가 줘서 입었던 래쉬가드라 몰랐는데 거울보니까 그 까만 래쉬가드 앞에 흰글씨로
Bongs
Bongs
Bongs
이렇게 크게 적혀있는거임(ㅂㄹ봉?인가 그브랜드 짭같았음 걍 인쇼같은데서파는) 그거보니까 봉수가 바로 떠오르는겨
Bongs.. 봉수..???

붕키가 떡잎부터 햎창이라 애기벌때 잘생긴 양남선생님나오는 파닉스 비디오 ㅈㄴ 돌려봐서 잉국어 읽을줄(만) 알앗던거 생각해보니까.. 나붕이 그때 ‘봉수’라고 했던게 맞으면 봉수가 아니라 bongs고 그사람이 입고있던것도 이 짝퉁래쉬가드였을거같은거야 ㅋㅋㅋㅋㅋ ㅈㄴ뇌피셜

그래서 혼자 신기해하면서 오호라 이런우연이~ 내 생명의 은인이랑 같은 짭을 입엇구먼... 이러고 그땐 그냥 말았는데

진짜 그러고 나서도 한~참 뒤에 걍 무맥락으로 그때 일 떠올리다가 갑자기 그 (내가 뒤집어서 구해준) 애기가 입고 있었던 형광색 수영복이 생각나는거임 생각해보니까 되게 묘한 기시감이 들어서..

뭐지 그거 생각해보니까 ㅈㄴ 익숙하게 생겼는데 뭐지 하고 한참 생각했더니
나붕이 어렸을때 동네 어린이 스포츠 센터?뭐 그런데서 줬던 수영복을 존나 마음에 들어해서 빵꾸 뚫릴때까지 그것만 입고 그랬던게 갑자기 떠오르고 뭔가 그 수영복이랑 비슷한 느낌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길래
걍 그 센터이름을 검색해봤거든?
사이트 들어가니깐 연도별로 애기들 활동?사진 쫘르륵 올라와있더라고
그래서 쭉쭉내렸더니 붕키가 다니던 시절까진 없는데 그 n년 후 쯤의 애기들 활동 사진첩 있길래 들어가서 확인을 하니까
수영장에서 애들 입고있는 수영복이 와 ㅅㅂ 붕키가 좋아했던 수영복 맞고 동시에 그(내가 뒤집어준)애기가 입었던거랑도 똑같은거야 시벌
지금은 그 센터에서 주는 수영복이 바꼈는데 그때 디자인은 형광색에 대문짝만한 글씨적힌 그거였던거

그거를 알고 나니까 갑자기 뭐여... 뭐지..? 싶어서 좀 기묘해짐... 괜히 막 그 애기가 과거의 나인거아님?!! 이러면서..
근데 걍 애들 수영복 디자인 다 거기서 거기니까 우연이었던거같기도 ㅋㅋㅋ 근데 이런 우연이 있을수 있다는게 되게 신기했음

워터파크 파도풀 바이럴 아님/ㅂㄹ봉 수영복 짝퉁 팡고 아님/어린이용 튜브 노이즈마케팅 아님/킴수열줄넘기 팡고일시 내교주랑 백년해로함 끝
2023.02.27 10: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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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기해 주작이래도 개재밌음
[Code: 86b1]
2023.02.27 1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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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리포터 같다
[Code: d2a6]
2023.02.27 10: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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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는 한남 새끼들은 진짜 유구했네 시발ㅋㅋㅋㅋㅋ한남에서 하이퍼 리얼리즘이 느껴짐ㅋㅋㅋㅋ
[Code: e085]
2023.02.27 10: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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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
[Code: 61f2]
2023.02.27 10: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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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기해
[Code: c65d]
2023.02.27 10: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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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알고보면 타임로드인편?
[Code: 7428]
2023.02.27 11: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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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진짜 비슷한경험 있음 햎에서도 비슷한거 몇번 봤는데 ㄹㅇ 신기하다.. 이런 현상만 연구하는 심령술사 뭐 그런사람들 없는가..
[Code: a4d3]
2023.02.27 11:49
ㅇㅇ
모바일
[Code: cfc5]
2023.02.27 11:55
ㅇㅇ
모바일
엄머머???? 붕붕이 타임로드?
[Code: e9b8]
2023.02.27 11:58
ㅇㅇ
모바일
와... 이거 해포 그거 아니냐 해리가 지 구해주는거 익스펙토페트늄인가?
[Code: f459]
2023.02.27 11: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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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한남 ㅆㅂ 진짜 어딜가도 민폐짓만 골라서 하네
[Code: f459]
2023.02.27 12: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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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부터 약간..ㅋㅋ
[Code: f4a9]
2023.02.27 13: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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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신기한 이야기라 와...하면서 읽다가 봉수부터 이 깍 깨물고 웃ㅇ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 bongs 봉숰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신기하긴 하다.........
[Code: cbeb]
2023.02.27 13: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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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ㄹㅇ 이런 기묘한 순간들이 있긴 해 ... 진짜 신기
[Code: cbeb]
2023.02.27 13: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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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와중에 유구한 한남새끼들 민폐짓 ㅅㅂ
[Code: 4095]
2023.02.27 13: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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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새끼들.,.
[Code: 14b6]
2023.02.27 14: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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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수열줄넘기 팡고시는 니한테 포상이자나??? 킴슈열줄넘기팡고네???
[Code: ca06]
2023.02.27 15: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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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ㅠ 진짜 너였다면???? 와...
한남은 죽어
[Code: b412]
2023.02.27 22: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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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ㄹㅇ 연이라는 단어를 이럴때 쓰는거구나 별개로 한돈창남들은 5.8찢고재기해
[Code: 442e]
2023.02.28 05: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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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생각난다 그 빨간구두 횡단보도 은인
[Code: 8029]
2023.03.02 00: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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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유튜브에 있음 일본 남자가 어린이 구했는데 아마 자신이라고 생각한다는 거랑 우리나라 여성분이신데... 암튼 이런 일이 이상한 일은 아니고 실제로 일어날 수 도 있음.... 대박
[Code: 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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