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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임냥츄라서 인간한테 뭐라해야하는지 헷갈리는데 뭐더라 머릿결!!!!!!!!!!!!

미그리 초근접 뒷모습 찍은 동영상 보는데 반묶음머리 뒷목이랑 이마에 흘러내리는 머리칼이 후 불면 하늘거릴거같이 사륵거림 조녜미소녀츄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켄지로류지적으로 켄짱이 류지 뒷목 쓰는거 좋아했으면 좋겠다 짧을때는 냥이털처럼 보들거리는 감촉 중독돼서 자꾸 쓸어올려보고 긴머리일땐 손가락에 감기는 머리카락이랑 가느다란 목이랑 만지는거 좋아하겠지
냥쵸 간지럽다고 하악질하다가도 켄짱 손 멈추면 더 만지라고 허벅지 톡톡 칠듯ㅋㅋㅋㅋ


단켄타도 켄타가 단 손타는거 보고싶다 켄타가 맨날 노란고무줄로 머리 묶는거 보던 단이 색색깔 머리끈 가득 든 통 내밀었으면 좋겠다

-니 그걸로 머리 묶으면 머리 다 빠진다. 아니 그렇다카대 미용실 하는 친구놈이 

켄타는 통 받아들고 고맙다고 꾸벅 인사하면서 가게 바닥에 머리카락 떨어져있었나..빗자루질 더 열심히 해야겠다 자낮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겠지
지금 머리 풀면 또 머리카락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나중에 방에 들어가서 묶으려고 할거야 단은 고무줄 아프다캐서 쌔거 사다줬는데 영 바꿔묶을 생각 없는 켄타 보고 관서인 성질머리+복장터짐

-보자 여 앉아라

참다못해서 당장 카운터에서 의자 빼와서 켄타 앉힌 다음에 고무줄 하나 달라고 손 처억 내밀겠지 켄타 엉겁결에 어깨 눌러앉혀짐
큰소리친거에 비해서 켄타 머리 먼지는 단 손길 엄청 조심스럽겠지 단 손재주좋으니까 잘 묶긴 하겠지만 평생 남의 머리 만져본게 처음이라 자기도 모르게 긴장해있을듯 긴장한건 둘다 마찬가지임 켄타는 자기 귀 옆이랑 목 뒷쪽 스치는 단 손길이 너무 생생해서, 단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켄타 머리카락이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둘다 숨 거칠어진거 참는다고 얼굴 달아올라있겠지

-(우리집 비누 똑같은거 쓰믄서 야한테서는 와이리 좋은 냄새 나는데)
-(그렇게 살살 안 만져도 되는데...)

머리 하나 묶는데 삼만년정도 걸릴 기세로 머리 대주고 만져주는 사이에 해 다지고 뭔가 뻘쭘한 분위기로 작업 끝났겠지

-단, 컵케익 들어왔

아무 생각없이 문 열고 들어온 코브라 눈에 보이는 상점 안 상황은 난리도 아님
귀 씨뻘게진 켄타는 뒤돌아서 가슴에 손 얹고있고 단은 뒤통수 긁적이면서 발끝으로 땅차고있고 

-키스라도 했냐

-무신 소리고 안 했다!!!! 아직은
-커커컵케익 새로 들어왔어요 사가시옵소서

말투 이상해진 켄타가 부들부들 떨면서 컵케익을 포장해서 내밀었음 단은 생선가게 주인마냥 우렁차게 매번 감사함다! 인사해주고 친히 코브라를 배웅했음 가게 밖으로 나온 단이 코브라에게 넌저시 물었지

-여 분위기 그렇게 이상하나 

코브라는 그저 단 어깨를 툭 쳐주고는 한마디 했을 뿐이었지
-뭐, 힘내라

산노에 소문 다 난거 둘만 모름ㅇㅇ

-(곧 좋은 소식 들리겠네. 그땐 컵케익 돌리지 않으려나)

코브라는 컵케익 얻어먹을 날이 그리 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해+해감 5단계 더 거치고, 켄타 집나가고, 단 사방으로 길잃은애 쫓아다니느라 온 스워드 다 돌아댕긴 한참 후에나 얻어먹게 되겠지
그 후엔 단이 빗이랑 고무줄 들고오기도 전에 켄타가 먼저 단 앞에 앉아서 머리 내밀었으면 좋겠다 다 묶어줬으니까 요금은 뽀뽀로 내라는 소리 안해도 알아서 쵹 뽀뽀도 해 줬으면 좋겠네



켄지로류지 
단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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