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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20:02
물론 백호 기준 노잼곡임 습습습
이제 좀 배 나온 티나는 백호 두고 국대 가봐야해서 태웅이 심란하겠지 정작 백호는 너 시즌때도 잘먹고 잘만 지냈는데 뭐가 걱정이냐며 떠먹는 요구르트 10개째 먹고 있음 암튼 가기 전에 뭔가 애랑 백호가 자기 생각도 하면서 의미도 있는걸 줄 수 없을까 하다가 서태웅 픽 50개 추려서 팝송들 담은 씨디나 테이프 주면 좋겠다 백호 이게 뭐냐고 받아들고 들어보더니 점점 표정 뚱해지겠지 ...재미없어. 나 없으면 하루종일 티비만 볼거잖아 니가 책을 볼것도 아니고. 운동하는 것도 한정되어 있는 마당에 편안하게 뭔가 듣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함. 아 근데 이런거 내 취향 아니야. 백호가 정지버튼까지 누르고 씨디룸에 씨디까지 빼 케이스에 도로 옮겨 담음. 태웅이 답답해지겠지. 그럼 뭐 듣고 싶은데, 안 질리고 니 취향에다가 태교도 되는거. 어디 그럼 니가 한번 말해봐라고 팔짱을 끼고 답을 기다림. 백호가 음... 하고 고민하다가 니 목소리, 하면 좋겠다. 히히 난 니 목소리 듣는게 제일 좋더라 애기도 그럴거 같은데. 개구지게 웃는 얼굴이 십년전이랑 똑같아 서태웅은 한 손으로 제 두 눈을 가리고 꾸욱 짚음. 지금이라도 국대 감독한테 연락하면 엔트리에서 빼주려나 생각하겠지. 그리고 출국 전날 하룻밤 꼬박 새서 6시간짜리 음성녹음 테이프 남기고 가면 좋겠다. 말주변이 없어서 내용보다는 그리고...또... 아무튼... 이런 접속사가 더 많았지만 백호는 웃으면서 그거 듣겠지. 벌써 보고싶다 좋아해. 탁 정지버튼을 누르고 다시 되감기를 했음. 벌써 보고싶다 좋아해. 이것만 하루종일 들을 수도 있었어.






태웅백호
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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