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스타일이.. 이렇게 다 다를 수가 있냐..... 3여 2남인데...


그래도 남자애들은 비슷함그래도 성별 다르다고 확실히 존나 무던하고 체력도 좋아서 어그로 끌어야 놀아줌 이리저리 쿡쿡 찌르고 눈 앞에서 귀찮게 와라랄락 흔들어대면 처음엔 상대 안해주다가도 도발에 결국 넘어와가지고 으라라락 맹렬하게 달려든다 그렇게 된 다음 부터는 대충 장난감 휘저어도 존나 뛰어다니면서 알아서 잘 놀아주는데

여자1은 우리집 대장인데 가장 쉬움 호기심 존나 넘치는 꾸러기라 손가락만 휙휙 흔들어도 놀아주는데 존나게 빨라서 내가 후달림;;;; 근데 약간 부스터 달린 것 처럼 우다닥 놀다가 빨리 지치는 타입이라 중간중간 쿨타임 차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놀아드려야함...

여자2는 공주임... 장난감 선정부터 맞으면 조금이라도 타격이 가는 것은 안됨 심 얇은 깃털같은거만 쓸 수 있음 툭 쳤는데 좀 맞는 느낌이 난다? 머리 털면서 바로 가버리고... 존나... 조심조심 살랑살랑 놀아드려야함... 엄청 느리고.. 잡으실 만한 속도와 높이로... 잘한다잘한다 박수치면서...

근데 또 여자3 얘는 걍 야생의 사냥꾼 그 자체;; 남자애들처럼 마구잡이로 흔들어제끼는 동작으로는 흥미를 끌 수 없음 존나 찐벌레/찐동물처럼 신중하게 조금씩 움직이다가 냥주작의 존재를 눈치채고 몸을 사리는 것 처럼 잠시 멈춰서 살짝 가리는 곳으로 숨어서 공포에 질려 오들오들 떠는 사냥감의 바이브로 꼬물꼬물 움직여주면 그때까지 저 멀리서 몸 바짝 숙이고 맹수처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가 와아아악 달려 든다.. 하 한번 달려들게 하는데 n분 걸림 근데 직성 풀릴때까지 해야지 안그러면 따라다니면서 뺑뻉거려서 존나 오래걸림 진짜 얘가 제일 빡세다..


진짜 한마리 키울때는 몰랐는데 여럿 키우니까 진짜 고양이들 성격 조온나게 뚜렷하고, 놀이든 음식이든 다들 자기 취향 존나 확고해서 놀라운 동물임... 사료 장난감 간식 놀이 각각 맞춰드리기 난이도 존나 극한..... 집사들이 냥바냥 개묘차 이런 말을 괜히 많이 하는게 아니다.... 사진은 다섯중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