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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3 22:05
대협이가 도쿄살았는데 막 고등학생 된 애가 혼자 멀리 나와서 살까? 펄럭에도 집 두채 이상인 사람 많은데 대협이네도 두채 없다고 할 수 없다ㅇㅇ

그래서 어렸을 때 카나가와에서 태웅이 농구 처음 알려준게 대협이였음 좋겠다. 둘이 같은 어린이집 다녔는데 태웅이 맨날 잠만자고 말도 안해서 선생님들이 엄청 걱정했겠지. 단체활동도 잘 안하고(어린이집에 단체활동같은거 있겠지...?) 그렇다고 떼쓰지도 않고 그래서 어디 아픈애인가 아니면 좀 모자란가 걱정인데 그때도 우리 대협이 타고난 친화력으로 고작 한살 많은 어린이주제에 태웅이까지 잘 달래서 이것저것 했겠지.

그러다가 대협이가 태웅이한테 농구를 알려주는거야. 태웅이 인생 처음으로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그 날부터 대협이 매일매일 졸졸 따라다녔으면 좋겠다.

매사 무감하던 애가 생기있어 보이니까 담당 선생님이 태웅이네 엄마한테 애가 농구를 좋아해요. 같은 반 형이 있는데 매번 그 아이를 따라다니면서 농구하자고 조르네요. 그렇게 농구를 시작하는 태웅이ㅇㅇ

그 날도 쪼끄만 농구공 가방에 넣고 어린이집 가서 또 대협이 찾겠지. 그런데 대협이 형이 없어. 왜 없지? 하고 하루종일 찾다가 못만나고 집에 돌아갔는데 평소보다 뚱한 태웅이겠지. 태웅이 무슨 일 있니? 하니까 .... 형... 하고 대답하는 태웅이에게 엄마가 이제 대협이형 못봐. 하니까 왜? 하고 묻겠지. 대협이네가 도쿄로 이사간거ㅇㅇ 형 멀리 이사갔어. 이제 못봐 태웅아. 하니까 그 무덤덤하던 애가 처음으로 집이 떠나가라 우는거지.


뭐 둘 다 풀린 서사도 없는데 내맘임. 이런게 싫으면 오피셜 내주든가

대협태웅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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