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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6 14:26
"감시라니. 네가 가장 무방비해지는 때잖아."
"내가 내 몸 하나도 못 지킬까 봐?"
"내가 불안해서 그런다."
"나 그렇게 안 약한데."
"네가 강하다는 것은 내가 가장 잘 알아.
다만 이건 조금 다른 문제거든."
"뭐가 다른데요?"
"내 짝은 내 손으로 지키고 싶을 뿐이야."
"...치이."
"연아. 다 씻었으면 어서 옷 입어. 고뿔들라."
"사형."
"응."
"나도 지키고 싶어요!"
"음?"
"나도 지켜 줄게요. 사형은 내 짝이니까."
자서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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