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자의는 아닌ㅇㅇ

어느날 페이퍼워크때문에 정신없던 행맨은 카페테리아로 커피사러 가다가 밥이랑 마주치겠지. 둘다 탑건 미션 이후 각자 부대에서 후속작업으로 페이퍼 워크하느라 정신없는중ㅇㅇ 기지가 같으니까 우연히 만나기도 쉬울듯. 둘다 기운없이 서로 눈으로 아 너도 커피? 이렇게 눈인사나 할듯. 근데 새삼 행맨 밥한테서 파우더향 폴폴 나는거 맡고 피식 웃을듯ㅇㅇ 생각해보니 얘 탑건 있을때도 이 향이 났는데... ㄹㅇ 베이비 로션이라도 쓰나? 하고 넌지시 묻겠지





베이비 너 베이비 로션 쓰는거야?








으응? 무슨 소리야?









시치미떼지마. 냄새가 다 난다고..







아 이거?





밥은 자기 손목 안쪽 냄새를 킁킁 맡다가 행맨한테 손 스윽 내밀듯. 그러면 파우더향이 더 강하게 나겠지. "향수야." 하고 간결하게 대답하는데 행맨 좀 당황하다가(밥이 직접 향수 뿌릴 스타일이라고 생각안함) 막 웃겠지. 아니 별명이 베이비라 베이비파우더향 향수를 사쓰는거냐고 막 웃겠지. 근데 밥이 여상하게 말할듯








아니.. 누가 선물해줘서. 나하고 어울린대.








그리고 이때부터 정색하겠지. 눈에 불켜고 어떤새낀지 찾으려들듯



행맨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