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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06:00
순애러브 보고싶다. 아이스매브 몽고메리하포드로.
의대 선후배로 시작한 몽포드 알면 알수록 미친놈인 선배지만 불나방 하포드 가보자고 정신으로 연애했을듯. 다만 문제가 있다면 몽고메리는 사랑에 한 번 빠지기가 어렵지 (사실 빠져본적이 없어서 본인도 몰랐지) 생각보다 자기 연인한테 간쓸개 다빼주는 유형이고 하포드는 곱게 자란 눈새 아가씨 유형임.
곱게 자란 눈새 아가씨가 왜 위험하냐. 집에서는 어릴때부터 고명 오메가 싸고 도느라, 그리고 순하게 공부하느라 연애를 해본 적 없어서 가끔 드라마에서나 연애를 접해봐서 판타지가 있는데다가, 남들 시선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환경 탓에 눈치도 묘하게 조져있음.
하필 본 것도 막잗드라마가 주를 이뤄서 하포드 겁만 뒤지게 많았으면 좋겠다. 티비에사 알파는 다 똑같댔어, 유모도 그랬다구. 선배두 또라이니까 오래 사귀면 날 버리겠지, 내가 질리면 오메가 세컨드를 사귀겠지, 아니 내가 세컨드 일수도 <- 이딴 상상이나 함.
몽고메리 그 고매한 성격에 우리애기 허니달링할리는 없고 꼬박꼬박 케이크나 간식 사오거나 바빠도 연락 꼬박꼬박해주고 가끔 밖에서 손잡고 돌아다니거나 그러다 하포드가 못견디게 사랑스러우면 머리 쓱쓱 쓰다듬어주는 정도. 그것도 몬티 기준에선 염병사랑꾼 수준인데 하포드 드라마에 나오는 알파들은 사랑에 빠졌을 때 자기 오메가 허니달링 불러주고 사랑한다고도 많이 해주고 하던데 선배는 가끔 잠자리에서 나즈막히 한 번 속삭여주는 정도니까 속상함. 선배는 역시 내 몸만 사랑하는게 (기적의 결론) 틀림없음 ㅠ 하지만 난 선배를 사랑하는데.... 난 버려지겠지 ㅠ 하면서 잉잉 망충하게 안겨서 몬티가 내미는 마카롱 뇸뇸 받아먹음.
심지어 주변에서도 이 미친 순애커플을 알아. 대학땐 용건 없이 말걸면 대답 없이 차갑게 노려보기만하고 용건 있어서 말 걸어도 세마디 이상 대답 안해주는 전설의 선배가 하포드 미간 찡긋 한번에 도서관까지 커피배달하는거보고 기함을 했음. 또 병원에서 만났을 땐 자기 오프에 애인 차로 데리러왔다가 급하게 수술 잡혔다고 두세시간 주차장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몬티 교수님에 다들 혀를 내둘렀음. 심지어 조수석에 커피랑 케이크 상자도 있더라. 그뿐이야. 아직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배울것도 할것도 많은 윌리엄 보러 짬내서 소아과까지 내려오는 것도, 실수해서 잉잉 우는 하포드 옥상 데리고 올라가면서 등 토닥토닥 해주는 장면도 다 충격 그자체였는데.
누가봐도 순애염병커플인데 하포드 혼자 방구석에서 낑낑 거렸으면 좋겠다. 이제 사귄지도 어느덧 4년이 다되어가는데 결혼얘기가 일절 없는거보니 결혼할 오메가가 따로있나보다... 헉, 카잔스키니까 혹시 정략혼 상대가 있는 거 아냐? 이러고 있음. 지도 귀한 하포드인데. 정작 몬티는 하포드가 너무 아기고 소중하니까 배울거 다 배우고 좀 더 자유롭게 있어야하지 않나 싶어서 가끔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자기 토끼한테 접근하는 멍청이들 쳐내주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그러다 이제 때가 됐다 싶어서 몬티 알 굵은 다이아반지 내밀면서 이제 카잔스키 하자 하고 청혼하는데
망충한 하포드 눈물 퐁퐁 흘리면서 자기 이제 첩되는 거냐고 몇번째냐고 그러는 거 보고싶다.
망충한 하포드 눈물 퐁퐁 흘리면서 자기 이제 첩되는 거냐고 몇번째냐고 그러는 거 보고싶다.
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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