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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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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들리는 남편감으로서 인기 있는 축에 끼지는 못 했다. 브래드쇼라는 이름에 붙은 훈장은 몇 페이지를 적어도 모자라나 그 훈장을 전부 젊은 아들들의 목숨과 맞바꿔서 그런가 열 여섯 즈음이 되자 브래드쇼 사촌도 팔촌도 모두 죽고 오로지 브래들리 브래드쇼밖에 남지 않았다. 그 많은 훈장들과 딸려온 영토를 지킬 만큼 현명한 조상이 없어서인가, 할아버지 대가 되자 전쟁터에서 돌아올 땅도 없고 오로지 허울 뿐인 브래드쇼 가 (家) 밖에 남지 않았다. 그것도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봄이 늦은 황량한 지방에 있던 탓에 브래들리는 마지막으로 본가로 돌아간 게 언젠지 기억조차 하지 못 했다. 물려받을 집도 땅도 없고, 심지어 본인도 입대하여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브래들리에게 평생을 걸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연인으로서 무척 인기 있는 편이었다. 장교다운 투박한 손으로 장교답지 않은 가벼운 피아노를 치며 여관을 전전하던 유쾌한 아버지와 그 옆에서 꼭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던 아름다운 어머니의 기질을 꼭 빼닮은 그는 무도회와 술, 게임을 즐겼다. 지면 호탕하게 웃었고 이기면 신이 나서 음악을 쳐주고는 곁에서 힐끔힐끔 이 쪽을 구경하던 귀족 아가씨들에게 윙크를 해주곤 했다. 숙녀로서의 평판에 흠집이 가지는 않을 만큼 가문의 명예는 있지만, 진지하게 관계를 고민하지는 않아도 될 만큼 가난하고, 게다가 길어야 몇 달이 지나면 인생에서 영영 사라지는 한 때의 불덩이 같은 남자는 시선을 곧잘 받았다.

 진지한 관계는 없을 것 같은 그에게도 나름 가족마냥 소중한 사람들이 딱 둘 있었는데, 한 사람은 아버지의 막역한 친구인 피트 미첼 대령이고 다른 하나는 미첼 대령의 조카딸인 나타샤 트레이스였다. 그래서 그는 다음으로 부대가 주둔하게 될 곳이 미라마라는 소식을 듣고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라면 미첼 대령이 전역한 곳이었고, 또 트레이스 가문이 살고 있는 곳과도 매우 가까웠으며, 가장 중요하게도 브래들리가 유소년기를 모두 보낸 곳이었다. 브래들리는 미첼 대령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이 곧 미라마에 가리란 소식을 알렸다.

 부대가 출발함과 동시에 말을 타고 미라마로 향한 그가 아직 모르는 사실은 딱 둘이었다. 첫째는 편지가 도착하기도 전에 브래들리 본인이 먼저 미라마에 도착을 해서 왜 연락도 없이 왔냐는 피트와 나타샤의 비난을 듣게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미라마에 지금 그들 부대를 제외하고 온 동네를 시끄럽게 뒤집어놓은 대형 인사가 하나도 아닌 둘이나 와 있다는 것.





 목을 갑갑하게 조이는 제복은 못 입을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나 썩 편하지도 않았다. 그는 전역을 하고 나서도 이런 자리에서는 꼬박꼬박 제복을 차려입어야하는 삼촌을 곁눈질로 보았다. 가슴팍에 주렁주렁 달린 훈장들 덕에 더 무거워보였고, 심지어 브래들리보다도 이런 사교생활이 더 끔찍해보였다. 브래들리가 킥킥 웃었다. 피트는 무도회보다 사냥터를 더 즐기는 사람이었다. 

 저택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팔린 탓에 미처 나타샤가 곁으로 다가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편지 한 통 없길래 전사하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살아 있긴 하셨군요, 브래드쇼 씨."
 "피닉스."

 브래들리는 반가움에 더 활짝 웃으며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놀래켜주려고 했지."

 나타샤가 무릎을 굽혀 인사하는 척 하면서 슬며시 브래들리의 발을 꾹 밟았다. 미소가 순식간에 일그러졌고, 나타샤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퍽이나 그랬겠어요."
 "보고 싶었어."
 "그래, 그것도 퍽이나 그러셨겠죠."

 미라마로 장기 주둔을 한다고 했을 때 그가 가장 고대한 것은 나타샤와의 재회였다. 그녀는 세상에 혈육 하나 없이 홀로 남은 브래들리에게 유일한 누나고 여동생이었다. 정말이지, 여기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고 있지 않았다면 얼싸안고 얼마나 서로가 또 나이를 먹었는지 놀려대고 카드 게임을 했을 텐데. 얼싸안진 못하더라도 놀려대는 것까지는 할 수 있어 브래들리가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코르셋을 얼마나 조인 거야? 숨은 쉴 수 있으신가요, 트레이스 양?"
 "왜 내가 세 살 더 먹을 동안 혼자서 열 세 살은 더 드셨나요, 브래드쇼 씨. 아무리 좋게 봐줘도 서른이 막 넘은 얼굴인데요."
 "인생을 더 많이 배워서 그렇답니다."
 "마흔 넘게 먹은 사람치곤 동안이긴 하네요. 콧수염은 서른 여섯 때부터 기르기 시작하신 건가요?"

 아야, 만난 후 두 번째로 브래들리가 얼굴을 찡그리자 나타샤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부채를 접었다. 그녀 나름대로 기분이 풀렸다는 표시였다. 브래들리는 저택의 내부를 쭉 둘러보며 최대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플로이드 씨라는 사람이 여길 샀다 이거지? 웬 깡촌에 그런 귀한 사람이 나타났대."

 나타샤는 브래들리의 말투가 너무 건달같아졌다고 지적한 뒤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플로이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주었다.

 "말이 귀한 사람이지 완전 애기야."
 "돈 하나는 썩어빠지게 많다는 얘기는 들었어."
 "얼굴이 뽀얘서 귀엽더라고."
 "귀엽다고?"
 "진짜야, 너도 한 번 봐봐."

 미라마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별장을 한 채 구입한 플로이드 씨에 관한 소문은 군대 내에서도 오늘의 파티를 대체 누가 주최했는지 시끌시끌하게 돌아서 이미 알고 있었다. 연 수입이 육천이나 되는 엄청난 부자인데 아직 새파랗게 젊은 데다가 관직에도 올라 여왕도 알현한 적 있다는 소문의 사나이였다. "연 수입이 육천이라니!" 브래들리가 순전히 감탄해서 외친 걸 듣고 피트 삼촌은 웃으며 말했다. "루스터, 너도 한 번 봐야해. 미라마에 있는 모든 숙녀들이 플로이드 씨 저택에서 한 번만 눈도장을 찍으려고 난리란다." 하지만 지금 나타샤가 말하는 걸 들으니 숙녀분들이 탐내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거 같았다. 브래들리는 순진하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근데 약혼녀랑 같이 왔다며."

 나타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그녀가 대놓고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그냥 친구래."

 브래들리는 쉽게 나타샤가 이 '그냥 친구' 인 레이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눈치챘다. 그건 꽤 의외였다. 나타샤는 상대방에 대해 쉽게 평가하거나 판단을 내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브래들리가 씩 웃으며 나타샤에게 대꾸했다.

 "뭐야, 그런 표정 지으면 무슨 뒷얘기가 있는지 궁금해지는데... 춤 추는 척 하면서 얘기나 더 할래?"

 나타샤가 눈을 크게 떴다.

 "오, 지금?"

 브래들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타샤가 약간 곤란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답변은 놀랍게도 등 뒤에서 들려왔다.

 "죄송하지만 트레이스 양의 첫 춤은 이미 약속이 되어있답니다, 브래드쇼 씨."

 또렷한 목소리가 낯설었다. 브래들리가 돌아보았고 그는 어렵지 않게 이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숙녀 분을 마주할 수 있었다. 밝은 금발의 머리카락이 비져나온 구석 하나 없이 얌전히 뒤로 넘겨진 탓에 불빛에 일렁이는 녹색 눈이 더 잘 보였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비싼 것만 걸치고 있는 듯 반짝거렸는데, 아마 브래들리가 더 드레스에 관심이 많았다면 그가 지금 느끼는 걸 좀 더 거창하게 설명할 수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그렇지 못 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언할 수 있었다. 브래들리는 이 여자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엷은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제 친구가 입구 쪽에서 애타게 트레이스 양을 찾고 있었어요."

 나타샤가 작게 아, 하는 소리를 냈다. 브래들리는 약간 미안해졌다. 자신과 인사를 하는 탓에 아마 그녀와 첫 춤을 출 상대와 만나기로 한 걸 잊어버린 것 같았다. 브래들리는 나타샤에게 예의를 갖춰 목례했다.

 "실례했습니다, 나타샤."
 "아니에요, 브래드쇼 씨."

 이런! 실수연발이었다. 나타사갸 그의 성을 힘주어서 불렀다. 이런 공식적인 자리가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예의도 잊어버린 것이다. 아니, 미라마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마음이 편해진 것일 수도. 아무리 그들이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 사이라고 해도 이런 자리에서는 은근한 예의를 지켜야 마땅했다. 브래들리는 다음번에 나타샤와 만나게 된다면 아주 호되게 혼날 것을 예상하며 살짝 눈썹을 내려뜨렸다. 그녀가 실수인 척 하며 발을 밟는 건 무척이나 아팠다.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브래들리는 미라마에서 제가 모르는 몇 안 되는 눈 앞의 여자에게 인사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브래들리 브래드쇼라고 합니다."

 여자는 눈을 깜빡이다가 간단하고 명료하게 대답했다.

 "네, 압니다."

 브래들리가 얼굴을 살짝 붉혔다. 그러고보니 방금 전 브래드쇼 라고 명확히 제 성을 부른 게 생각이 난 탓이었다. 그가 부드럽게 말을 붙였다.

 "지난 삼 년 동안이나 자리를 비웠는데도 미라마엔 제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가보군요. 부디 좋은 이야기만 들었길 바랍니다."

 여자가 유려한 웃음을 지으며 브래들리의 오해를 정정했다.

 "브래들리 브래드쇼라는 이름은 잊기가 어렵죠. 그렇지만 여기 사람들한테서는 들은 바가 없군요. 대신 아버지께서 종종 브래드쇼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하셨습니다, 후계될 사람들이 전부 일찍 유명을 달리하지만 않았어도 작위를 많이 받았을 거라고 칭송하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유감입니다."

 브래들리는 그렇게까지 유감을 느끼지 않았으므로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아, 감사합니다."
 "그럼 군인이 되기로 한 건 집안 전통을 따른 건가요?"
 "아뇨, 제 선택이었습니다."
 "정말요? 집안 사람들이 전부 국가를 지키다가 유명을 달리 했는데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니 존경스러워요."

 이 정도면 브래들리가 착각한 게 아니었다. 아직까지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이 여자는 뭐가 어긋난 건지 어여쁜 미소를 내내 입에 걸고 사근사근하게 브래드쇼 집안을 무시하고 있었다. 여자는 브래들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 훑더니 부채로 입을 가리고 싱그러이 물었다.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도 있었나요? 군대에 당장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심심치 않게 있죠."

 브래들리는 이게 피트 삼촌의 영향이라고 백 퍼센트 확신했다. 하지만 그는 돌려말하는 데에 재능이 없었다. 브래들리는 똑같이 미소를 건 채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돈이 없어서 입대를 결정한 거냐고 그냥 물으셔도 됩니다."
 "오."
 "어쩔 수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이유 때문은 맞습니다. 그리고 궁금해하실까봐 알려드리자면, 경제적인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다행이네요. 항상 그런 식으로 떠밀려서 입대한 사람들이 있는 군대는 오래 가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괜한 걱정을 하곤 한답니다. 군인 분들의 노고가 있어 저희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건데 정작 그 군인들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불안해서 잠에 들 수가 없지 않을까요. 무도회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꿈도 못 꾸겠죠... 참,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재미를 포기하고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건 더 이상 브래들리만을 향한 모욕이 아니고, 이 무도회에 참석한 부대 전체를 비꼬는 말이었다. 브래들리는 해당이 아니었지만,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입대를 하고 돈을 부치는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 이 나라의 군대가 그런 식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게다가 마지막 말이란. 군인인데 무도회같은 데에 와서 놀다니 꼴값이다, 고상하게 말했지만 속내는 결국 그랬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제가 대체 무엇을 잘못했나 싶어 자신의 언행을 되짚던 브래들리가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입대한 사람의 동기가 어떻든 다 다른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방안을 강구해서 삶을 결정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감히 누군가가 대신 내려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이름 모를 숙녀 분."

 녹색 눈이 또 휘어졌다.

 "소개가 늦었네요, 제인 세러신이에요. 이 저택을 산 플로이드 씨의 친구랍니다."
 "세러신 양."

 그는 잠깐 뜸을 들였다. 원래라면 아마 춤을 신청해야 예의겠지만, 그는 도저히 이 여자와 손을 맞대고 더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에 경련이 오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지금도 억지 웃음 탓에 볼이 아파올 지경이었다. 브래들리는 최소한의 예절을 갖춰 머리를 숙이고 만나서 반가웠다며 간단한 인사를 했다. 나타샤가 첫 춤을 끝낼 때까지 기다릴 요령이었다. 그러나 나타샤의 첫 춤을 보며 브래들리는 방금 전의 대화보다 훨씬 더 예상치 못하고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첫째, 플로이드 씨는 정말 귀여웠다. 젊고 앳된 티가 났다. 둘째, 플로이드 씨는 어렸기 때문에 나타샤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셋째. 나타샤가- 그 피닉스가!- 약간 수줍은지 춤을 추면서 자꾸만 바닥을 응시했다.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아주 어리고 풋풋한 감정이 싹트려고 하는 게 전부 보였다. 브래들리는 제 여동생 같은 친구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의 세계로 접어들었음을 깨달았고, 거기에 대해 생각하는 건 방금 나눴던 대화보다 훨씬 재밌었기 때문에 금방 세러신 양과 그녀의 오만한 태도를 잊었다.













루스터행맨ts 밥피닉스
2022.11.30 07: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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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존잼이야 ㅜㅜㅜㅜ
[Code: 36e1]
2022.11.30 08: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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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설정 진짜 생생하고ㅠㅠㅠㅠ 오편 세계관이랑 찰떡ㅠㅠㅠㅠㅠㅠㅠ 제인 이름도 안 알려주고 어그로 오지게 끄는데 또 막 브래들리가 싫어서 그러는 거 같지 않은 건 내 희망사항인가...ㅋㅋㅋㅋ 아무튼 오만한 제인 세러신 너무 짜릿하고 브래들리 연인으로 인기 많은 거 납득되는데 또 그 이유가 맴이 시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다시 봐서 너무 좋아
[Code: 988c]
2022.11.30 08: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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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재밌다..... 근데 브래들리가 제인에 대한 편견을 가질수밖에 없는듯ㅋㅋㅋㅋㅋㅋㅋ오만한 제인 좋아 밥피닉스도 넘 귀엽다ㅠㅠ
[Code: 9dd2]
2022.11.30 08: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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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첫만남부터 어그로 조지게 끌었잖아 제인ㅋㅋㅋㅋㅋ 사귈 수 있겠냐곸ㅋㅋㅋㅋㅋㅋ
[Code: 8ae9]
2022.11.30 08: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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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발제목보자마자개처럼달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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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8: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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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왔다...센세왔다...내센세왔다...헉석...
[Code: 5e27]
2022.11.30 08: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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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치겠네 아까워서 못 읽는다는게 이런거냐...이런 감정이냐... 아까워서 한줄읽고 말기를 반복 30분째 결국 다 읽고 존나 재밋고 존나 아까워서 눈물 줄줄 흘리는 중 존나재밌다 으아아아아악
[Code: 5e27]
2022.11.30 08: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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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ㄷ제발 돈 드릴테니까 연재해달라고 빌고 싶어요.... 하... ㅅㅂ 행맨 개싸가지 없는 거 개좋아 이게 내 루행ts 바이블이다
[Code: 5e27]
2022.11.30 08: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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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첫만남부터 너무 안좋았잖앜ㅋㅋㅋㅋㅋ브래들리 어떻게 꼬실랰ㅋㅋㅋ그래도 아름답다했으니까 희망이있다 얼굴로 밀어붙여라 존잼
[Code: 5057]
2022.11.30 08: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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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래놓고 청혼 청약의 권유 갈긴거냐고ㅋㅋㅋㅋㅋㅋ와 개존잼
[Code: 6a63]
2022.11.30 08: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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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존잼 너무 재밌어….센세ㅠㅠㅠㅠ하아
[Code: 785c]
2022.11.30 09: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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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분동안 다섯번 읽음
[Code: a704]
2022.11.30 09: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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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재밌어...............
[Code: e0db]
2022.11.30 09: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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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팔자펼 생각도 없었는데 피겠네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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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9: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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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어아아악 너무 좋다 진짜...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Code: f035]
2022.11.30 09: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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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편견x오만 존나 좋아하네...존맛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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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09: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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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이에서 청혼요구까지 간 거 생각하면 너무 좋다ㅠㅠ 첫만남에서 춤 안 청한걸로 미스 세러신 또 기분 나쁘겠지ㅋㅋㅋ
[Code: 3b1a]
2022.11.30 10: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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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만 그 자체잖아 ㅋㅋㅋㅋㅋㅋ
[Code: 5d67]
2022.11.30 10: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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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 다음 타자 기다리면서 웃음끼 머물고 보고 있을 브래드쇼와 예의상이라도 춤 신청 하지 않는 그를 보고 자존심 상해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세러신양!!!
[Code: 38e9]
2022.11.30 10: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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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풀어줘!!! 글서 둘이 어쩌다 청혼까지 나오는 건데!!
[Code: 38e9]
2022.11.30 12: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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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센세야!!!!! 와 나 방금 오만과편견 읽고 있는줄 센세 제인오스틴인 줄 알았잖아ㅠ 너무 재밌어.진짜 첫인상 진짜 노무 안좋아서 놀랐다ㅋㅋㅋㅋㅋ 행맨 왜 구랬엉...
[Code: 9dd9]
2022.11.30 12: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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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가문 나오자마자 소리지름 아아악!!악!!! 밥피닉스 존나조악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사이에서 삽질하는 루행도 ㅠㅠㅠㅠㅠㅠ ㅠ
[Code: bad7]
2022.11.30 12: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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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나 더
[Code: bad7]
2022.11.30 14: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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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붕스틴 센세 어나더!
[Code: cd92]
2022.11.30 15: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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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소리질렀어 내!!!센세가!!! 어나더를!!!! 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 루행이 어떻게 이어지는지까지 58377383자 써줄 거라고 믿어요 센세..
[Code: fd52]
2022.11.30 18: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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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쩐다ㅠ............ 최애소설 오편인데 진짜 개맛있어서 한 글자 한 글자 핥아먹는중 미쳤어 센세 진짜 개재밌다 하................ 묘사 너무 좋고 진짜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 같음 밥피닉스 썸타고 맘고생하고 루행 오만과 편견에 엇갈리다가 이뤄지는거 제발ㅠㅠㅠ제발 억나더로 풀어주라 제발......... 나 진짜 너무 좋아서 눈물남
[Code: e94b]
2022.11.30 21: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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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렇잖아도 오만과편견 얼마전에 다시 보면서 루행 관계같다 했는데 이런 금같은 무순이..ㅠㅠㅠㅠ
[Code: 5c17]
2022.11.30 2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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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요새는 셀털 이렇게 막하나? 환생 셀털을 햎에서 봐도 돼? 응 돼 존나 됨ㅠㅠㅠㅠ으아아 제인 오스틴 환생을 실시간으로 보다니 살아있길 잘했다ㅠㅠㅠㅠㅠ제인 뭔가 브래들리 예전부터 알고있었나본데 자기소개 하기 전부터 브래들리 얼굴 보면서 브래드쇼 씨 라고 성 얘기한거 보면 뭔가 브래들리는 기억못하는 과거가 있나? 근데 제인 초면에 너무 극딜 넣는데ㅋㅋㅋㅋㅋ예쁜만큼 싸가지를 잃는 발란스 뭐 그런거냐고ㅋㅋㅋㅋㅋㅋ이랬던 제인이 나중에 청혼 요구를 하다니 뭐지뭐지 제인은 왜 밥이랑 같이 미라마에 왔을까 약혼녀라는 소문을 달고서ㅠㅠㅠㅠ밥 귀여워하는 나타샤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수줍어서 바닥 쳐다보는거 사랑에 빠진 모습ㅠㅠㅠㅠ센세 존잼이에요ㅠㅠㅠㅠ캐릭터들이 다 너무 좋아ㅠㅠㅠㅠㅠ
[Code: 8a3b]
2022.12.04 12: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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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세러신 진짴ㅋㅋㅋㅋ 얄미운데 속으로 루스터한테 감겨있을게보여서 너무귀엽닼ㅋㅋㅋㅋㅋ 그리고 밥피닉스 왜이리귀여워... ㅠㅠㅠㅠㅠㅠ
[Code: b75f]
2022.12.08 21: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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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존나 재밌네
[Code: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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