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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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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이누이 주운 가루베
이어지는 세계관
(읽어두면 좋지만 안 읽어도 이해하는 데 크게 지장 없음)

설정 및 직업 관련 날조 ㅈㅇ




쿄스케가 땀에 젖은 손을 앞치마에 쓱쓱 문질렀다. 집을 나서기 전 긴장하지 말고 잘 다녀오라던 부모님의 말씀에 걱정하지 말라며 웃어 보였지만, 역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습이라는 명목이긴 해도 엄연한 첫 출근이었고, 어쩐 일인지 동기들은 죄다 먼 곳으로 배정 받은 탓에 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갈 사람도 없었다. 조금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


“쿄스케 선생님, 들어오세요.”


마른 입술을 혀로 축이고 있을 때쯤 튤립반 교사가 미닫이문을 열고 말했다. 잔뜩 긴장한 얼굴의 쿄스케가 삐걱거리는 움직임으로 고개를 끄덕이고선 튤립반 안으로 발을 디뎠다. 올망졸망 귀여운 다섯 살배기 아이들이 바닥에 앉은 채 처음 보는 어른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몇몇 아이들의 머리 위에는 동물 귀가 쫑긋 솟아 있었고, 바닥을 타고 흔들거리는 동물 꼬리도 있었다.

튤립반 교사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의 앞에 선 쿄스케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그래도 명색의 유아교육과 학생이라고, 아이들을 보고 나니 온몸을 잔뜩 짓누르고 있던 긴장이 조금씩 사라지는 듯했다. 쿄스케가 아이들을 향해 두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안녕, 선생님은 쿄스케 선생님이라고 해요. 오늘부터 튤립반 친구들과 같이 지낼 거예요. 선생님도 선생님이 처음이라 잘 못할 수도 있는데, 튤립반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죠?”


쿄스케의 인사에 아이들이 병아리 같은 목소리로 “네!” 하고 대답했다. 그저 순수하고 맑은 얼굴로 웃으며 박수를 짝짝 치는 아이들에 남아 있던 긴장마저 사라진 쿄스케가 아이들을 따라 환히 웃어 보였다. 덩달아 쿄스케의 머리 위로 축 처져 있던 롭이어 토끼 귀가 팔랑거렸다.


*


빵빵. 유치원을 나서자마자 클랙슨 소리가 들려왔다. 갑작스럽게 들려온 소리에 토끼 귀가 들썩거릴 정도로 놀란 쿄스케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거기엔 놀란 게 무색할 만큼 익숙한 차종과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드는 익숙한 사람이 있었다.


“쿄스케!”


맑게 웃는 얼굴로 저를 부르는 이누이에 이누이와 똑 닮은 얼굴로 웃은 쿄스케가 차로 달려갔다. 열린 창문 너머로 운전석에 앉아 있는 가루베도 보였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요? 엄마 촬영 있는 거 아니었어요?”


쿄스케가 뒷좌석에 타자마자 앞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물었다. 이누이는 아직도 쿄스케의 머리 위로 튀어나와 있는 토끼 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일찍 끝내고 왔지. 우리 아들 첫 출근인데 맛있는 거 먹이려고.”
“진짜? 뭐 먹을 건데요?”
“아빠가 맛있는 거 해 준다던데?”
“그럼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먹여주는 거 아냐?”
“그게 그렇게 되나?”


이누이와 쿄스케가 작게 웃는 소리를 냈다.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가루베도 소리 없이 웃다가, 쿄스케에게 출발할 테니 똑바로 앉으라는 말을 하고선 액셀을 밟았다. 등받이에 몸을 기댄 쿄스케가 안전벨트를 당겨 클립을 꽂았다.


“근데, 쿄스케. 머리 위에 아직도 토끼 귀 튀어나와 있어.”


쿄스케에게로 고개를 돌린 이누이가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누이의 말에 쿄스케가 눈동자를 굴렸다. 그제야 귀까지 내려온 토끼 귀가 시야에 아른거렸다.


“유치원에서 계속 이러고 있어야 해서...”
“계속? 왜?”
“인간 아이들이랑 수인 아이들이랑 다 같이 어울려 지내도록 돕는 것도 선생님이 할 일이거든요. 인간 아이들에게는 수인이 낯설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 수인 아이들에게는 자기 외에도 다른 수인들이 많다는 걸 보여줘야 돼서요.”


단단한 얼굴로 자신의 일에 대해 또박또박 말하는 쿄스케를 보고 있자니 이누이는 어쩐지 마음이 간질거리는 기분을 느꼈다. 인간태도 할 수 없어 늘 자그마한 토끼의 모습으로 자신의 손이며 가루베의 손 안에서 분유를 먹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저렇게 컸는지 모를 일이었다.


“다른 선생님들은? 잘해 주셔?”
“이제 첫날이라 잘 모르겠는데...”
“...수인이라고 괴롭히는 일은 없지?”
“카즈.”


내내 운전에만 집중하던 가루베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누이를 불렀다. 하지 말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젓는 가루베에 이누이가 입술을 말아 물었다. 그 모습에 쿄스케가 짐짓 가벼운 투로 말했다.


“안 그래요. 아이들 중에도 수인이 많은데 설마요. 만약 누가 그러면 아빠한테 이를게요.”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들려온 말에 가루베도 이누이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엄마가 아니라 아빠한테? 아빠 화나면 엄청 무섭잖아요! 아빠가 언제 화를 냈다고 그래. 아빠 저번에도 어떤 배우가 엄마한테 작업 거니까 화나서. ...그 얘긴 그만 하자. 나지막한 가루베의 목소리와 까르르거리는 웃음소리가 차 안에 울려 퍼졌다.


-


이누이가 쿄스케를 가졌을 무렵에만 해도 수인을 향한 차별이 만연했다. 괴롭힘을 당하는 건 기본이고 심한 경우 범죄에 노출돼도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보육원에서 수인이라는 이유로 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방관하는 어른들 틈에서 홀로 자랐던 이누이는 쿄스케를 키우면서 항상 걱정부터 앞섰다. 우리 쿄스케도 나처럼 살면 어떡하지?

그러나 이누이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세상은 변했고, 이제는 인간과 수인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됐다. 수인들은 동물 귀와 꼬리가 튀어나와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고, 길 한복판에서 갑작스럽게 동물로 변한 수인을 발견할 시 근처 경찰서나 병원까지 데려다 주는 건 당연한 일이 됐다. 이누이는 그렇게 변한 세상을 볼 때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온전히 걱정을 내려놓지 못했다. 어쩌면 그게 당연할지도 몰랐다.

쿄스케는 바뀐 세상에서 무럭무럭 자랐다. 어느 날 우연히 이누이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 뒤에는 어린 시절의 이누이처럼 차별받는 아이가 없도록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다. 당찬 얼굴로 그렇게 말하는 쿄스케를 볼 때 이누이는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쿄스케의 적성에 유아교육이라는 학문은 딱 맞는 학문이었다. 무엇보다 아이를 좋아했다. 오밀조밀 귀여운 아이들이 자신에게로 달려와 안길 때면 마음이 풍족해지는 걸 느꼈다. 아이들에게서 맡아지는 기분 좋은 냄새와 자신의 목을 꽉 끌어안는 짧고 통통한 팔도 그랬다. 쿄스케는 꼭 좋은 교사가 되고 싶었다.


“선생님! 우리 빠방 놀이 해요!”


그런 쿄스케가 간과한 게 딱 한 가지 있다면, 아이들의 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었다.

손바닥에 다 들어차지도 않을 만큼 자그마한 손이 쿄스케를 잡아 당겼다. 쿄스케는 뭐라 말할 틈도 없이 아이의 손에 이끌려갔다. 저마다 경찰차와 소방차가 된 아이들 틈에서 쿄스케는 구급차를 맡았다. 오늘만 벌써 열 번째였다.

쿄스케가 졸업 전 실습으로 유치원에 나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누이는 다른 무엇보다 쿄스케의 체력을 걱정했다. 자신을 똑 닮은 모양인지 쿄스케는 빈말로도 체력이 좋다고 말할 수 없었다. 이런 건 아빠를 닮았어야 했는데. 한숨을 푹 쉬는 이누이의 앞에서 쿄스케는 해맑은 얼굴로 괜찮다고 말했다. 운동을 못할 뿐이지 아이들이랑 노는 건 할 수 있어!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튤립반 친구들, 밥 먹을 시간이에요~”


튤립반 교사의 말에 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아이들이 벌떡 일어났다. 우다다 달려가 탁자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 아이들을 보며 쿄스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낮잠 시간이 예정되어 있으니 조금은 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많이 힘들죠?”


튤립반 교사가 녹차를 내밀며 물었다. 쿄스케는 빈말로도 아니라고 할 수 없어 그저 멋쩍게 웃으며 녹차가 담긴 컵을 받아 들었다.


“초반에 특히 힘들 거예요. 각오하고 와도 그 이상이거든요.”
“...솔직히 그런 것 같아요.”


쿄스케가 웃는 낯으로 녹차를 마시며 교실을 둘러봤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천사가 따로 없단 말이 절로 떠올랐다.


“참, 어제 미처 말 못한 게 있는데.”


튤립반 교사가 낮은 탁자에 컵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저기, 흰 토끼 수인 아이 있죠?”


튤립반 교사가 가리키는 곳을 따라 쿄스케가 시선을 옮겼다. 자신과 달리 귀가 쫑긋한 토끼 수인 여자아이가 대(大)자로 누운 채 잠들어 있었다.


“마유라고 하는데,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특히 신경을 쓰고 있거든요.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빠랑 둘이 살고 있고요. 아버님이 바쁘신 분이라 늘 저녁반까지 있고, 우리 반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하원 하는 아이예요. 쿄스케 선생님도 2주 뒤부터는 저녁반까지 계실 테니까 미리 말씀드려요.”


쿄스케는 튤립반 교사의 말에 맞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마유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허공에서 팔다리를 휘저으며 이불을 뻥뻥 차는 마유에 튤립반 교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마유에게로 다가갔다. 작은 몸 위로 이불이 덮어지는 걸 보며 쿄스케는 마유가 깨어나면 소꿉놀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쿄스케 선생님!”


문 밖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쿄스케가 고개를 돌렸다. 마유가 등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다다 달려오고 있었다. 쿄스케는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쪼그려 앉은 채 팔을 벌렸다. 그러자 쫑긋한 토끼 귀에 걸맞게 폴짝 뛴 마유가 쿄스케의 품에 안겼다. 쿄스케는 마유를 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유, 선생님 보면 뭐부터 해야 되죠?”


쿄스케의 말에 마유가 아차 하는 얼굴을 했다. 그러더니 배 위로 두 손을 곱게 포갠 채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마유를 따라 쿄스케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도 안녕하세요~ 우리 마유 오늘도 아침부터 씩씩하네?”
“쿄스케 선생님 보니까 기분 좋아서!”
“정말? 선생님도 마유 보니까 기분 엄청 좋은데.”
“진짜? 선생님도 마유 좋아해요?”
“당연하죠. 엄청 좋아하는데?”


쿄스케의 말에 마유가 까르르 웃으며 다리를 파닥거렸다. 쿄스케보다 한참 작은 토끼 귀가 마유의 웃음소리에 맞춰 팔랑거렸다. 쿄스케는 이제 그만 교실로 들어가자는 말과 함께 마유를 내려주었다. 때마침 튤립반 아이들이 유치원 안으로 들어왔다. 친구들을 본 마유는 언제 그랬냐는 듯 쿄스케는 쳐다보지도 않은 채 친구들의 손을 잡고 튤립반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쿄스케가 조용히 웃었다.


-


튤립반 교사에게 마유에 대해 들은 뒤부터 쿄스케는 유독 마유를 신경 썼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아이들을 뒷전에 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마유도 쿄스케가 자신을 예뻐하는 걸 아는지 머지않아 쿄스케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신과 같은 토끼 수인이라는 게 마유에게 안정감을 주는 듯했다. 근데 선생님은 왜 귀가 시무룩해요? 그렇게 물었을 때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요즘에는 퇴근할 때마다 마유가 눈에 밟히는 통에 유치원을 나서기 어려워졌다.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인가 싶기도 했다. 그런 쿄스케를 아는 듯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눈 깜짝할 사이 수습 기간인 2주가 지나 있었다.


“오늘부터는 저녁반까지 잘 부탁해요.”


오후반 아이들이 하원한 후, 튤립반 교사가 쿄스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쿄스케는 걱정 말라는 듯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지친 얼굴로도 그렇게 말하는 게 딱 초보 교사의 모습이라 튤립반 교사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어? 선생님 집에 안 가요?”


해가 진 뒤에도 유치원에 있는 쿄스케에 마유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물었다. 원래 해님이 집에 가면 쿄스케 선생님도 집에 가는데... 당혹감이 가득한 마유의 얼굴에 쿄스케는 웃음을 꾹 참아야만 했다.


“선생님도 이제 마유랑 같은 시간에 집에 갈 건데?”
“진짜요? 그럼 마유랑 숨바꼭질 하자!”


하지만 언제 당혹스러웠냐는 듯 그새 신이 나서는 자신의 손을 잡아당기는 마유에 쿄스케는 결국 소리 내어 웃고 말았다.


*


“마유, 아빠 오셨네~”


문 밖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이불 안으로 얼굴만 들이민 채 숨어 있던 마유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러더니 푸다닥거리며 담요를 저 멀리 던지고선 폴짝 뛰어 튤립반 밖으로 나갔다. 아빠! 어찌나 급한지 겉옷도 입지 않고 가방도 챙기지 않은 마유에 쿄스케가 황급히 그것들을 챙겨 마유의 뒤를 따랐다.


“마유! 겉옷 입어야지!”


그새 신발장까지 나간 마유를 붙잡은 쿄스케가 한 품도 안 되는 겉옷 안으로 마유의 팔을 집어넣었다. 양팔을 집어넣고 목 끝까지 단추를 꼭꼭 잠그는데, 머리 위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그제야 제 앞에 있는 낯선 이의 존재를 알아차린 쿄스케가 고개를 들었다. 피곤함이 덕지덕지 묻어 있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정돈된 얼굴을 한 남자가 쿄스케를 내려다봤다. 저를 빤히 보는 시선에 쿄스케가 삐걱거리는 움직임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쩐지 토끼 귀가 간지러워 손으로 귀 끝을 만지작거리며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남자가 큼, 하며 헛기침을 했다.


“죄송합니다. 처음 뵙는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아... 얼마 전부터 실습 나왔어요. 마유가 있는 튤립반을 맡았구요.”
“실습이라면.”
“아직 대학생이거든요. 아이들 여름방학 전까지 있을 예정이에요.”


귀에서 손을 뗀 쿄스케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되지 않았다. 다행히 허리 밑에서 마유가 남자를 향해 두 손을 뻗으며 안아 달라 조르는 탓에 대화는 일단락 됐다. 익숙하게 마유를 안아 든 남자가 재킷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냈다. 쿄스케가 어정쩡한 손길로 그것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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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아빠 타다 요스케입니다.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그쪽으로 연락 주세요.”


쿄스케가 두 손으로 명함을 쥔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머지않아 쿄스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요스케가 마유와 함께 유치원을 나섰다. 쿄스케는 그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아까부터 느꼈지만 애써 무시했던 심장의 박동이 귓가에 울려 퍼졌다. 큰일 났다... 쿄스케가 양손으로 토끼 귀를 잡은 채 그 위로 얼굴을 묻었다. 몸 안에서 누군가가 북을 치는 것 같았다.

가루베 쿄스케, 23세.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다.




시작부터 왜케 기냐... 암튼 또 뇌절 하러 왔조 (〃⌒▽⌒〃)ゝ;;
이럴 줄 알았으면 뒷이야기 쓰지 말걸 그랬나 봐 ㅋㅋㅋ ㅠ ㅠ

마치아카 요스케쿄스케 약가루베이누이
2022.11.26 04: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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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헏 센세 ㅠㅠㅠㅠ쿄스케 이야기라니 ㅜㅜㅜㅜ 넘 좋아 진짜 선물이야 센세 사랑해 ㅜㅜㅜ
[Code: 82fa]
2022.11.26 07: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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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ㅠㅠㅠㅠㅠㅠㅠ 센세 믿고있었다구 외전으로 돌아올줄 알았다고 그렇지 쿄스케가 이렇게나 귀여운데 줘야지ㅠㅠㅠㅠㅠㅠ
[Code: e8a5]
2022.11.26 08: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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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세가 온줄도 모르고 편하게 뒤집어져서 잠이나 자고있었네 내가....? 쿄스케 언제 이렇게 커서 유치원 선생님 됐냐 존나 잘어울려 토끼 선생님🤦‍♀️
[Code: b10b]
2022.11.26 08: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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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겁나 사랑 많이 받고 자랐나보닼ㅋㅋㅋㅋ이혼한 무뚝뚝한 아빠 밑에서 저마이 깨발랄하네 요스케가 쿄스케한테 선생님하고 부르면서 명함줄때 나도 운명을 느꼈어 센세 개인적으로 명함을 준다? 이건 각섰다
[Code: 03ba]
2022.11.26 08: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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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베 벌써 속끓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닼ㅋㅋㅋㅋㅋ유치원센세로 보내놨더니 갑작스럽게 왕감자 이혼남과의 로맨스를 물고온 자식새끼ㅋㅋㅋㅋㅋㅋㅋ
[Code: 3359]
2022.11.26 09: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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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스케 유치원선생님 찰떡인데 거기서 학부모 요스케만나는건 그냥 클래식 그자체같음 그만큼 존나 찰떡이란 소리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4d96]
2022.11.26 09: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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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선생님이라니ㅋㅋㅋ 아이고 벌써 따숩다
[Code: 5cd8]
2022.11.26 10: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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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우리 쿄스케 유치원 선생님된거야??ㅠㅠㅠ 시작부터 너무 따숩다ㅠㅠㅠㅠㅠㅠ
[Code: 2fb9]
2022.11.26 13: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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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내센세 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e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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