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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3:40
가족들 중에 곶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펄럭에서 좀 비싼 곶감 한박스를 샀음
근데 공항검색대에 두시간 동안 잡혀있었음 ㅅㅂ
곶감 허연가루 묻어있잖어.. 저 하얀가루 뭐냐면서 개지랄함ㅅㅂ

마약탐지견 멍멍이도 존나 킁킁댐ㅋㅋㅋㅋㅋ
와중에 내가 이거 개는 절대 먹이면 안된다 하니까 더 의심함..ㅠㅠ(강아지 곶감 먹음 안댐..)

내가 곶감 구글링해서 사진 보여주면서
봐라 이게 감을 말린건데 말리면 이케 하얀가루가 내추럴하게 올라온다
->아니다. 다른 사진을 봐라. 안 하얗다
->그건 반건조 아님 급속냉동이다. 그것도 놔두면 하얀가루가 난다
->하얀가루의 정체가 뭐냐
->나도 잘 모르는데 기다려봐라 (구글링) 아하..! 감 속의 당분이 하얗게 올라오는거라 한다
->영어로 된 문서를 내놔라
->싯빨ㅠㅠ 위키피디아를 읽어보자 다들ㅠㅠ

그래서 네명이서 다같이 dried persimmon 문서 읽음 ㅅㅂㅋㅋㅋㅋ
한국이 어떻게 감을 말리며 어떻게 생산해내는지도 같이 읽음ㅋㅋㅋㅋㅋㅋ
진짜 개다행인게 위키에 내 기억으론 화이트 크러스트가 바깥에 형성된다 이런 문구가 딱 한줄 있었음ㅅㅂㅋㅋㅋㅋ

그러다 한분이 긴가민가한 얼굴로 한입 먹어보고 존맛...!
하니까 네명이 다 먹어봄 시벨넘들이ㅠㅠ
내가 맛있지?? 안에 씨도 없어! 하니까 존나 꿀떡꿀떡 삼킴ㅠㅠ
원래 규칙상 절대 이렇게 먹어보는 경우 없다고 하면서 한놈이 하나 더 먹음......
계속 자기들 이렇게 먹어보거나 맛보는 경우 네버 없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