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있어서 그런가 흐름이 자꾸 끊김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 막 엄청 띄워주는데 "성자는 아니었지만 악마도 아니었다"는 말은 좀 공감갔거든? 왜냐면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 성매매 여성 인권을 챙기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테니까...... 그렇지만 성매매 합법화가 옳은가 하면 나는 거기엔 반대란 말이야 근데 막 그는 매춘을 합법화하려고 노력했다~ 하면서 무슨 엄청난 일을 해낸 것처럼 나레이션을 까니까 좀 어색했음 이건 내 가치관과 달라서 생긴 문제인듯

그리고 실제 모티브가 된 그 장소 찾아봤는데 지금도 성매매 이루어지고 있는 장소더라 그리고 여전히 인신매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듯 ㅅㅂ 가족들 스무 명 넘게 부양한다는 어린애, 10세 미만 성매매(🤮), 감방보다 작은 방...... 누가 그 장소 묘사하기를 "지옥에 걸어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진짜 열악한 곳인가봄 영화 속 배경은 훨씬 옛날이었을 테니 더 더 더 그랬겠지
그런 거 보니까 더더욱 성매매가 합법화되면 안되겠다고 느끼긴 했어

근데 주인공 생각도 이해가 영 안 가는 건 아닌 게
영화 속 묘사를 보면 성매매 여성들은 계좌도 열 수 없었고, 고향집에 돌아가봐야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하기 일쑤란 말이야
그런 상황에서 거기서 생활하다 보면 거기가 진짜 유일한 집처럼 느껴질수도 있다고 보긴 함...

영화에서도 강구바이가 정부의 일방적 퇴거조치를 막아서 영웅이 되는 걸로 나온단말임
정부에서 정말 성매매촌을 없앨 생각이었으면 돈을 들여서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어야 한다고 생각함
(영화 얘기이고 실제 펄럭 사회 얘기 ㅂㄹ 하고싶지않음)
근데 성매매촌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학교도 못 다니게 막아버렸으니; 극중에서 강구바이가 왜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왜 자기 '집'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함...

아무튼
그 영화 자체 얘기를 다시 하면 배우가 진짜 매력적임
순진한 소녀부터 마피아 퀸까지 다 소화하는데 특히 목소리가 대박임
영화는 솔직히 다시 볼 생각이 안 드는데 배우는 더 찾아보고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