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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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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가 루스터보다 먼저 별 다는 거 연차도 피닉스가 더 많이 쌓였고, 루스터 격추 기록이 추가되었다고 한대도 피닉스는 미션 출격해서 F-18 고대로 예쁘게 착륙시키고 명령불복종도 없었음 대령 말 무시하지도 않았고



아무튼 가장 빨리 진급하는 사람들 중에 피닉스가 있었겠지 아마 페이백, 피닉스 이 둘만 두 계급 특진 나머지(루스터, 행맨, 밥, 팬보이)는 한 계급 진급이었을 듯 그래서 대위에서 바로 중령 다는 피닉스와 페이백 물론 매버릭도 강제로 진급함 ㅋㅋㅋ 대령에서 준장 건너뛰고 소장되심 매버릭은 너무 미뤄서 어쩔 수 없었음 피닉스 그 뒤로 이렇게 된 거 별이나 달자고 그날 페이백이랑 같이 골든벨 울렸겠지



이걸 보고 싶었던 건 아니고 피닉스 착착 진급 위해서 훈장 받고, 미션 나가고 파병 나갈 동안 나름 루스터도 비행 열심히 하겠지 그래도 단좌기에 비해서 복좌기 공급이 더 적어서 복좌기로 피닉스가 더 비행 많이 나갔을 듯



그 과정에서 이제 서운해지는 건 브래들리 브래드쇼여라 피닉스는 블랙 에이시스 WSO랑 같이 비행 나갈 때도 있고 미션 지원해서 나가는 거면 밥이랑 나갈 때도 있겠지 여전히 진급 동기 페이백, 그의 WSO 팬보이랑도 자주 만나고 재수 없지만 서로 인정하는 행맨이랑도 어찌저찌 연락함



국내에 있으면서도 연락 안 한 피닉스가 서운했던 루스터는 그제야 피닉스가 큐대로 배를 찔렀던 날의 심정을 이해하겠지 너랑 나는 딱 이 정도라고 루스터는 둘의 사이가 괜찮은지 알았는데 피닉스 태도에 배로 서운해졌을 듯 ㅋㅋㅋ큐ㅠㅠ



피닉스가 대령 가장 빨리 달았을 때 원래 탑건 동기들+미라클 탑건 동기들 다 모였겠지 에고이스트들 사이에서 찐 에고이스트 피닉스... 건배사 멋지게 몇 번 듣고 페니네 하드덱 거덜 낼 각오로 마시는 파일럿들 루스터랑 피닉스 연락을 덜 했을 뿐이지 여전히 친했으니까 중후반부 갔을 때 쯤 둘이 얘기하라고 은근 자리 피해줬을 듯



피닉스는 말술일 것 같은 느낌이 있음 루스터도 잘 마시는데 피닉스는 취해본 적 없겠지 아무튼 둘이 얘기하다가 루스터도 피닉스 앞에서 편하니까 꾸물꾸물 이래서 저래서 이야기 하는데 결론은 서운하다는 거야 둘이 왜 덜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대 루스터 본인도 연락 귀찮아하고 잘 안 하는 주제에 꾸깃꾸깃 서운하다는 18n 거대 연상 부하 파일럿이 귀여워 보이는 170 연하 상관 파일럿...



“너 연락 귀찮다고 국내 들어왔다는 것도 말 안 해주잖아.”

“그거랑 그거랑 다르지, 피닉스으”

“뭐가 다른데? 루우스터.”



나도 알려줘 나도 궁금해 피닉스는 그제야 루스터가 외로웠겠다고 생각하겠다 슬쩍 매버릭도 떠봤으나 둘 관계는 괜찮고 동기, 친구를 뺏긴 기분에 그랬을 것 같다고 결론 내리겠지 결국 일주일에 최소 2번은 서로 뭐 하는지 알려주기로 약속도 함 자기는 필름이 끊기니까 녹음도 해야 한다고 빡빡 우김 피닉스 결국 웃으면서 녹음도 해주겠지



나 나타샤 ‘피닉스’ 트레이스는 브래들리 ‘루스터’ 브래드쇼가 외롭지 않도록 일주일에 두 번 연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 브래들리 ‘루스터’ 브래드쇼는 두 번 연락하겠다



하드덱 사람들 웃음 소리랑 피닉스의 웃음소리가 다 들어간 파일은 루스터의 휴대폰에 저장되었고 피닉스가 놀리려고 자기 폰으로도 보냈겠지 그 때도 루스터는 그냥 웅웅 하면서 무한 긍정하고 있을 듯



그렇게 이상하게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통화하거나 직접 만나는 날들이 생기고 피닉스랑 루스터는 가끔 이상하다고 생각할 듯 친구랑 휴가를 맞춰서 만난다고? 루스터가 중령 달았을 때까지 계속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만났겠지 누구랑 전화하냐고 물으면 피닉스/루스터, 이번 휴가에 어디 가냐고 하면 버지니아/르무어, 아니면 루스터/피닉스랑 여행 둘 빼고 다 둘이 사귀나? 싶을 정도로...



중령 파티는 루스터가 르무어로 발령 받으면서 열렸는데 피닉스는 그때 불참했을 듯 미션 있어서 그래도 나중에 복귀하고 축하해주는데 피닉스는 알겠지 대령 이후의 비행은 거의 없다는 걸 자격증 유지를 위한 비행이 아니라면 피닉스는 절대 복좌기, 단좌기에 탈 수 없다는 뜻이었지 그래서 피닉스는 최대한 위험한 미션에만 자원했을 듯 미션 때문에 훈장이 쌓이고 비행 기록이 추가되고 진급할 수 없으니까



피닉스가 지원하는 미션은 미라클 미션만큼이나 위험하고 극비인 미션이 많았는데 루스터도 가끔 참여했겠지 피닉스는 미션에 대해 많은 정보를 흘리지 않았는데 루스터는 어느 순간부터 부족하다고 느끼겠다 그러다 그걸로 둘이 함 싸웠으면 좋겠음 왜 나에게 미리 말하지 않냐는 루스터와 극비인데 어떻게 말하냐는 피닉스 그럼 또 루스터가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난이도는 어떤지 정도는 말해줄 수 있지 않냐고 하고 피닉스는 왜 너에게 말해야 하냐고 우리 무슨 사이냐고 둘이 몇 년간 생각해왔던 질문을 꺼내겠지



둘이 그렇게 화해 안 하고 피닉스 미션 나갔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미션 있다는 사실조차 말 안 해서 며칠 연락 안 되는 피닉스에 그제야 미션 사실 아는 루스터 존나 비참한 기분이겠지 소장에서 대장이 된 매버릭 빽으로 피닉스 미션 알아내면 루스터 심장 떨어지는 기분이겠다 미라클 미션보다 어려워서 그것보다 생환 가능성이 적어서, 피닉스의 WSO가 밥이 아니라서 새파랗게 어린 대위라서 피닉스는 대령인데 뒤에 탄 WSO가 대위라니



피닉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복귀 날 휴가 쓴 루스터에게 피닉스는 의외라는 표정을 짓고 말았겠지 대충 후배들 인사를 받아준 피닉스가 루스터 쪽으로 오니까 루스터가 피닉스 쪽으로 달려가서 안겠지



“뭐야, 루스터. 그리웠나봐?”

“일주일에 두 번 연락하기로 했잖아.”

“미션은 예외지.”

“미션 있는지 말해달라고 했잖아.”

“그래서 우리가 어떤 사인데, 브래드쇼?”



어떤 사이냐는 물음에 그때도 지금도 루스터는 답하지 못하지만 루스터가 피닉스와 되고 싶은 사이는 있겠지 근무복 차림의 피닉스 앞에 정복을 입은 차림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루스터가 그제야 내뱉었겠다 미션으로 걱정하고 싶은 사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싶은 사이, 다치지 않고 돌아오라고 하고 싶은 사이, 그 복귀가 내 옆이었으면 좋겠는 사이, 네가 허락하는 모든 걸 알고 싶은 사이



그 말에 피닉스도 물었겠지 그럼 너도 하늘을 포기할 수 있냐고 루스터는 ‘하늘을 포기한다’에 초점을 두었지만 피닉스의 초점은 ‘너도’였으면 좋겠다 피닉스는 루스터가 매버릭이랑 사이 안 좋았던 것도 알고 루스터가 해사 아닌 다른 루트로 들어왔던 것도 알겠지 그 때부터 묘한 감정(예를 들면 안타까움 같은 거) 들다가 미라클 미션에서 연결된 무전 듣고서 확신했을 것 같음



쟤는 매버릭만큼이나 비행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이나 하늘이 간절한 사람이라고 해사를 나와서 파일럿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매버릭이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매버릭 외의 것들도 많아졌을 거라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피닉스 자신이 그런 루스터를 잘 날게 해주고 싶었다는 거지 연민을 넘어선 감정을 피닉스는 빠르게 인정하고 빠르게 길을 찾았겠다 그게 아이스맨-매버릭 같은 관계였을 거고



아주 나중에는 루스터도 알게 되지 않을까 승진에 미치거나 집착한 건 아니지만 미라클 동기 중에서 유독 진급이 빨랐고, 탑건에 가장 먼저 들어왔었던 피닉스를 그리고 그 이유가 자신의 하늘을 지켜주기 위한 거였다는 거



사실 피닉스가 아니라도 루스터의 뒤를 봐줄 사람은 많았겠지 그럼에도 루스터는 안위와 삶을 피닉스가 준 기회에 놓아버리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겠다 하지만 루스터는 그때 하늘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 애초에 루스터의 저울에는 피닉스가 추였던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비행 역시 마찬가지고 둘은 비교할 수 없는 거였어 피닉스야말로 사랑에 미쳤던 것일 수도 있고



루스터의 머뭇거림에 피닉스는 깨달았겠지 쟤는 나처럼 비행을 포기할 생각이 없구나 루스터에게 조건을 달았으면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자존심 상하잖아 나를 위해서라니 얼마나 유치하고 선 넘은 질문이야 피닉스는 그냥 알겠다며 입을 닫았을 듯



피닉스는 그런 애들 장난 같은 사랑은 하고 싶지 않았겠지 더 오래 보고 더 깊은 관계를 만들고 싶었을 거야 미션이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고, 걱정한다고 그런 건 데이트나 몇 번 하는 사이에서도 가능한 거니까 루스터와의 관계를 그렇게 가볍게 맺고 영원히 헤어지고 싶지 않았으니까 루스터가 직진해도 피닉스에겐 너무 작은 한걸음이었겠지 피닉스는 그딴 걸음 따위 필요 없었어



사랑하는 건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매번 지는 거라고 누군가 그랬지 피닉스는 결국 별을 달았고 루스터는 진급식에 참석했지 미라클 미션 동기들과 탑건 동기와 부대 사람들, 루스터의 지인으로 온 장성들이 줄줄이 참석했을 듯 진급 애프터 파티에서 루스터는 술을 많이 마실 수도 없었겠지 걔한테 이제는 술먹고 품에 안길 수 없으니까 그러기엔 피닉스는 너무 큰 사람이었어 루스터가 아무리 올려다보고 쫓아가면 더 빨리 멀어지는 사람



우울하게 머리 박고 있는 루스터 옆에서 행맨이 믈 그렇듯 시비를 걸었겠지 결국 행맨한테 피닉스가 내가 아는 피닉스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꺼냈는데 피닉스가 들었겠다 그 뒤로 루스터가 피닉스를 본 건 행맨과 피닉스의 미션에서였겠지



무슨 장군이 미션을 나가냐고? 피닉스가 미션 안 보내주면 제대하겠다고 했으니까 최소 비행 시간을 미션으로 채우겠다는 말이야 그러면서도 피닉스는 공무를 같이 봤어 해야 할 일이 추가되었을 뿐인 거임 루스터를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피닉스가 사랑하는 아드레날린이 가장 폭발적으로 나오는 곳인데 그걸 피닉스가 어떻게 참겠냐고



피닉스가 원스타고 루스터가 대령인데 피닉스가 루스터를 권력으로 찍어누르지 못하고 루스터가 피닉스 찍어누르는 거 보고 싶었다고,,, 사성장군 된 사이클론이랑 쓰리스타 매버릭이 누르면 원스타 피닉스는 눌려야지 어떡함? 물론 너무 누르면 피닉스는 빡쳐서 제대할 스타일이긴 함 그럼에도 브래들리 브래드쇼는 제대하지 않을 것 같은 핀트 나간 부분 있는 게 좋다



피닉스가 말해주기 전에는 건너건너 듣느라 언제나 한 발 느린 루스터가 피닉스를 잡는 방법은 매일 매일 보는 거겠지 뭐 준장 피닉스 보좌로 대령이 붙는 거임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아야 하는 비서처럼 이제 기밀이면 무조건 매버릭 호출함 그래도 피닉스는 절대 루스터한테 먼저 말 안 하겠지 그게 더 미칠 것 같은 루스터...



언젠간 피닉스가 비행을 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루스터는 여전히 대령이고 피닉스는 소장이지만 곡예비행도 없이 비행시간만 채우고 오는 피닉스에 루스터도 마음을 놨을 거임 루스터는 그제야 피닉스가 하늘을 완전히 포기했다는 거에 안도했을 거고 피닉스는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 같이 허무하고 공허한 기분에 빠졌을 것 같음 그렇다고 냅다 전역신청서 쓸 사람은 아니라 그냥 저냥 소장 업무 보면서 살겠지



그런데 루스터는 그게 또 거슬렸으면 좋겠다 중년까지 싸우기만 하고 안 사귀는 거 실화냐 아무튼 루스터 은근 매운맛 대사 있던데 말실수 했으면 좋겠다 그날 루스터 처음으로 피닉스 우는 거 보는 날이었겠지 만족하냐고 묻는데 루스터 그제서야 또 나는 저 얼굴이 진심으로 빛나게 웃는 것만 보고 싶었다는 거 깨닫겠지



루스터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었겠지 피닉스는 다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루스터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는 걸 포기하는 거였겠지 이걸 버릴 만큼 내가 너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피닉스가 미션 차출 희망서를 반려할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다는 거임



아 진짜 질질 끄는 거 레전드긴 한데 이 뒤로 얼레벌레 이어졌으면 좋겠다 불같은 사랑할 시기에 다 놓치고 서로만 더럽고 질척하게 잡고 있던 게 후회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얘 연애 못해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드는 루스터랑 피닉스... 2n년 서사 끝으로 황혼에 결혼하고 매버릭 머스탱 뒷자리에 얌전히 구겨지는 루스터 ㅎㅎ 잔뜩 신난 피닉스 목소리가 무전으로 들려오고 루스터는 그제야 하늘을 버리고 땅에 단단하게 설 수 있었을 듯



둘 프로포즈는 루스터가 했음 물론 피닉스 상여자식으로 ‘루스터 결혼할래?’는 루스터가 기억에서 지워버림 술 취해서 하드 덱에서 멱살 잡고 말했거든 아무튼 피닉스 생일에 매버릭 격납고로 오라길래 풍선이나 달고 이럴 줄 알았더니 그 안에 레드 카펫 있고 끝에는 둘이 함께했던 미션에서 사용한 F-18 복좌기 앞좌석이 있겠지 그 옆에 뒷좌석 타는 곳 아래는 루스터가 점프수트 입고 있을 듯



세상에서 제일 멋진 피닉스의 취향에 꼭 들어맞는 방식이었지만 루스터가 무릎 꿇고 말하다 울고 행맨네 자식이 ‘루 울어?‘ 하고 뛰쳐나오는 바람에 다같이 웃었지만 모두는 완벽했다고 생각했을 거임 완벽하고 취향에 꼭 맞지만 웃기고 슬프고 망한 프로포즈는 처음이겠지 루스터 피닉스 뒷자리에 타서 무전으로 다시 프로포즈 했을 듯



거의 대하드라마급 질척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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