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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3 14:21
호그와트는 시끄러웠다.
물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제각기 흥미로운 주제를 떠드는 것은 날마다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모두들 -심지어 유령까지도- 한가지 주제에, 하나의 이름만을 이야기했다.
쿠로사와 유이치.
옆에서 속닥거리는 이름을 무심코 양피지에 받아적은 아다치는 한숨을 내쉬었다. 복도와 계단은 당연하고 기숙사 휴게실조차 들뜬 분위기인 탓에 도망쳐온 도서관이었다. 새로 산 깃펜과 잉크를 테스트하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불꽃이 뱉어낸 이름은 호그와트의 고요를 모조리 태워버린 모양이었다.
그래, 불꽃.
5년만에 호그와트로 돌아온 불의 잔이 쿠로사와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내뱉은 후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이어진 첫번째 시험에서 쿠로사와가 파이어볼트를 타고 불을 뿜는 용의 알을 가장 먼저 가져온 후로는 폭발 직전이었다.
하긴, '그' 쿠로사와 유이치니까. 래번클로의 반장이자 5년 연속 수석. 모두가 좋아하는 상큼한 미남. 추격꾼이었나, 몰이꾼이었나, 수색꾼이었나 까먹었지만 어쨌든 퀴디치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한다고 했다.
트리위저드 시합이 발표되던 날에도 다들 쿠로사와에게 몰려들어 언제 이름을 넣을 거냐고 난리였었지. 호박주스를 마시는 참에 연회장 테이블 너머로 눈이 마주쳤던 것도 같은데, 같은 남자에 동갑이라는 것 빼고는 전혀 접점이 없는 사이니 제 착각일 터였다. 그 뒤로는 시험이 얼마나 어려울지, 혹시 무서운 괴물이 나오는 것은 아닐지... 그런 시합에서 우승할 사람은 정말 대단하고 멋있을거라고 츠게와 (반쯤 떨면서) 이야기하느라 바빴었다.
그게 저와 쿠로사와 사이의 전부인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함성을 내지르고 깃발을 휘두르는 관중들로 가득찬 검은 호숫가에서 물에 젖어도 눈부신 쿠로사와 유이치의 품에 쫄딱 젖어 안겨있는 이 상황이, 아다치 키요시는 이해되지 않았다
해포 AU로 트리위저드 시합에 호그와트 대표로 뽑힌 쿠로사와랑 쿠로사와의 소중한 사람이라 호수 풍덩 된 아다치가 보고싶었음 ㅋㅋㅋ 고백은 커녕 썸도 못 탔는데 전교에 소중한 사람 공표된 쿠로아다 ㅠㅠ
고자손이라 뭘 창조해낼 능력이 없어서 트리위저드 시합 내용이랑 쿠로사와 행적은 해포 원작에서 해리를 그대로 따름 ㅠ 하지만 남들도 걱정해준 해리랑 다르게 쿠로사와는 아다치만 건져서 후다닥 올라왔겠지 =^^=
고자손이라 티도 안 날 설정들이 있는데
1. 쿠로사와랑 아다치는 5학년 동갑. 동정마법 원작에서 쿠로사와가 5년 연속 에이스이기도 하고 반장 쿠로사와가 보고싶어서...
1-1. 쿠로사와 하면 7년 짝사랑이니까 입학 2년 전부터 아다치를 알고 좋아해야겠지. 쿠로사와는 순혈 아다치는 머글태생이면 어렸을 때 콧대높은 도련님이었던 쿠로사와가 부모님 몰래 마법 연습하다가 벽난로에 플루가루를 쏟든가해서 머글 세상 근처로 이동되는데, 그때 아다치 우연히 만나서 토끼테라피 받고 머글에 대해 자각없던 우월감+순혈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압박이 녹아내리면서 반한거였으면... 아다치는 그냥 그날의 착한일~정도였어서 잊어버림
2. 쿠로사와는 래번클로, 아다치랑 츠게는 후플푸프. 등장은 안했는데 토요카와 사람들은 원작 팀 배정처럼 롯가쿠는 래번클로 후배, 우라베는 후플푸프 선배, 햄찌사키도 후플푸프 같은 학년이면 좋겠다. 미나토는 슬리데린...?
3. 쿠로사와 아다치랑 츠게 대화 듣고 불의 잔에 이름 넣은 거 맞음 ㅋㅋㅋ
4. 해포 원작에서 소중한 사람이 어떻게 지정된건지를 몰라서...
마법의 모자나 불의 잔처럼 마법 아이템이 알려줌/눈새 아다치 (+츠게) (++롯가쿠) 만 빼고 쿠로사와 순정 다 눈치챔
둘 중 뭐든 아다치한테 쿠로사와 대신 고백해줄수는 없으니까ㅜ 덤블도어가 시합 전에 아다치 불러서 쿠로사와를 좀 도와줄 수 있겠니?? 그 호박주스를 마시고 좀만 쉬고 있으면 된단다 안전은 보장하마^^ 해서 꿀꺽하고 잠들었다 깼더니 호숫가인걸로...
예전거 재업하려니 민망하구먼 홀홀
쿠로아다 마치아카
물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제각기 흥미로운 주제를 떠드는 것은 날마다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모두들 -심지어 유령까지도- 한가지 주제에, 하나의 이름만을 이야기했다.
쿠로사와 유이치.
옆에서 속닥거리는 이름을 무심코 양피지에 받아적은 아다치는 한숨을 내쉬었다. 복도와 계단은 당연하고 기숙사 휴게실조차 들뜬 분위기인 탓에 도망쳐온 도서관이었다. 새로 산 깃펜과 잉크를 테스트하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불꽃이 뱉어낸 이름은 호그와트의 고요를 모조리 태워버린 모양이었다.
그래, 불꽃.
5년만에 호그와트로 돌아온 불의 잔이 쿠로사와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내뱉은 후로 달아오른 분위기는, 이어진 첫번째 시험에서 쿠로사와가 파이어볼트를 타고 불을 뿜는 용의 알을 가장 먼저 가져온 후로는 폭발 직전이었다.
하긴, '그' 쿠로사와 유이치니까. 래번클로의 반장이자 5년 연속 수석. 모두가 좋아하는 상큼한 미남. 추격꾼이었나, 몰이꾼이었나, 수색꾼이었나 까먹었지만 어쨌든 퀴디치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한다고 했다.
트리위저드 시합이 발표되던 날에도 다들 쿠로사와에게 몰려들어 언제 이름을 넣을 거냐고 난리였었지. 호박주스를 마시는 참에 연회장 테이블 너머로 눈이 마주쳤던 것도 같은데, 같은 남자에 동갑이라는 것 빼고는 전혀 접점이 없는 사이니 제 착각일 터였다. 그 뒤로는 시험이 얼마나 어려울지, 혹시 무서운 괴물이 나오는 것은 아닐지... 그런 시합에서 우승할 사람은 정말 대단하고 멋있을거라고 츠게와 (반쯤 떨면서) 이야기하느라 바빴었다.
그게 저와 쿠로사와 사이의 전부인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함성을 내지르고 깃발을 휘두르는 관중들로 가득찬 검은 호숫가에서 물에 젖어도 눈부신 쿠로사와 유이치의 품에 쫄딱 젖어 안겨있는 이 상황이, 아다치 키요시는 이해되지 않았다
해포 AU로 트리위저드 시합에 호그와트 대표로 뽑힌 쿠로사와랑 쿠로사와의 소중한 사람이라 호수 풍덩 된 아다치가 보고싶었음 ㅋㅋㅋ 고백은 커녕 썸도 못 탔는데 전교에 소중한 사람 공표된 쿠로아다 ㅠㅠ
고자손이라 뭘 창조해낼 능력이 없어서 트리위저드 시합 내용이랑 쿠로사와 행적은 해포 원작에서 해리를 그대로 따름 ㅠ 하지만 남들도 걱정해준 해리랑 다르게 쿠로사와는 아다치만 건져서 후다닥 올라왔겠지 =^^=
고자손이라 티도 안 날 설정들이 있는데
1. 쿠로사와랑 아다치는 5학년 동갑. 동정마법 원작에서 쿠로사와가 5년 연속 에이스이기도 하고 반장 쿠로사와가 보고싶어서...
1-1. 쿠로사와 하면 7년 짝사랑이니까 입학 2년 전부터 아다치를 알고 좋아해야겠지. 쿠로사와는 순혈 아다치는 머글태생이면 어렸을 때 콧대높은 도련님이었던 쿠로사와가 부모님 몰래 마법 연습하다가 벽난로에 플루가루를 쏟든가해서 머글 세상 근처로 이동되는데, 그때 아다치 우연히 만나서 토끼테라피 받고 머글에 대해 자각없던 우월감+순혈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압박이 녹아내리면서 반한거였으면... 아다치는 그냥 그날의 착한일~정도였어서 잊어버림
2. 쿠로사와는 래번클로, 아다치랑 츠게는 후플푸프. 등장은 안했는데 토요카와 사람들은 원작 팀 배정처럼 롯가쿠는 래번클로 후배, 우라베는 후플푸프 선배, 햄찌사키도 후플푸프 같은 학년이면 좋겠다. 미나토는 슬리데린...?
3. 쿠로사와 아다치랑 츠게 대화 듣고 불의 잔에 이름 넣은 거 맞음 ㅋㅋㅋ
4. 해포 원작에서 소중한 사람이 어떻게 지정된건지를 몰라서...
마법의 모자나 불의 잔처럼 마법 아이템이 알려줌/눈새 아다치 (+츠게) (++롯가쿠) 만 빼고 쿠로사와 순정 다 눈치챔
둘 중 뭐든 아다치한테 쿠로사와 대신 고백해줄수는 없으니까ㅜ 덤블도어가 시합 전에 아다치 불러서 쿠로사와를 좀 도와줄 수 있겠니?? 그 호박주스를 마시고 좀만 쉬고 있으면 된단다 안전은 보장하마^^ 해서 꿀꺽하고 잠들었다 깼더니 호숫가인걸로...
예전거 재업하려니 민망하구먼 홀홀
쿠로아다 마치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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