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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16:40
https://hygall.com/503847988
전편 요약: 대충 다크스타의 힘으로 86탑건때의 몸으로 돌아간 매버릭과 아이스(현재까지의 기억 있음)
아이스도 매버릭도 기억이 완전하기 때문에 업무상으론 문제가 없었어. 오히려 기력이 넘쳤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해치웠지. 어려졌던 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사이클론, 워락, 탑건 영건즈나 혼도같은 주변인은 알았지만 갑자기 어려졌다는 건 극비였기때문에 다음날 예정되어있던 다른 장성들과의 회의는 불참해야했지. 대신 사이클론과 워락이 아이스의 뜻을 전달했어. 그 사이 아이스는 오랜만에 비행에 나섰음.
아이스도 탑건교관이었고 매버릭만큼 오래 비행하진 않았지만 비행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니까. 게다가 그가 날개를 내려놓기 전까지 비행했던 경력을 생각하면 나쁠 건 없어. 근데 아이스와 같이 하는 비행에 신이 난 매버릭이 문제였던 거지. 아이스가 같이 비행한다는 걸 핑계로 온갖 묘기비행을 다 보여줬으니까. 사이클론은 부글대는 속을 간신히 눌렀음.
미라클미션 이후 도그파이트 연습을 더 강화하는데 매버릭과 아이스가 한 팀, 행맨, 루스터, 오마하와 헤일로, 예일과 하버드가 한 팀이 되어서 맞섰음. 매버릭과 아이스가 이기긴 했지만 영건들 모두 도그파이트에 더 능숙해지고 있었고 디브리핑하면서도 분위기가 좋았어. 다만 모두 부대에서, 탑건에서도 최고였던 그들의 자존심이 조금 아팠을 뿐이지. 훈련이 끝나고 주말만 남은 상태라서 그들은 모두 하드덱으로 모였어. 매버릭과 아이스는 지위가 있는 만큼 서류도 처리해야해서 조금 늦게 나왔음.
아이스가 페니와 인사하는 동안 매버릭은 자기 맥주를 들고 풀테이블로 향함. 행맨과 코요테, 루스터와 팬보이가 팀이 되어 붙고있었음. 당구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은 밥이 매버릭에게 인사했고 팝콘을 내밀자 매버릭은 한 움큼을 쥐고 먹었지. 오마하와 예일, 하버드가 테이블에서 뭔가 얘기하고 있어었고 피닉스와 헤일로가 바에서 칵테일을 앞에둔 채 휴대폰으로 같이 뭔가 보고있었어. 프리츠와 페이백은 다트를 하고있었음.
매버릭이 온 걸 본 행맨은 pops 솜씨 좀 보자면서 자기 큐대를 넘겼고 매버릭은 루스터에게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것들을 마음껏 보여줬지. 그 바람에 코요테는 울상이고 루스터와 팬보이는 계속해서 웃음을 참아야 했지만. 행맨은 어느새 차가운 맥주를 넘겨주는 아이스에게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임. 유독 꽉 차오른 엉덩이를 강조하는 자세로 몸을 낮추고 공을 치는 걸 보며 루스터는 xㅅx 이런 식으로 눈을 질끈 감았어. 얼굴이 몇 살이건 삼촌이 저러는 걸 견디기 어려워했지.
오, 제기랄..
아이스는 옆에서 나지막히 나온 행맨의 목소리에 눈을 돌림. 심각한 얼굴로 풀테이블을 보는 얼굴은 뭔가 영 거슬리는 것 같았음. 그렇지만 매버릭에게 시선이 향한 건 아니야.
너무 귀엽잖아..
숨죽인 욕설처럼 나온 불평은 거칠어진 표정과 그리 맞지 않았지.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거죠? 어릴때부터 저랬겠죠? 병아리시절에도 저랬나요?
예상대로 행맨은 루스터를 보고있었어. 그리고 그래서 어릴때부터 브래들리가 귀여웠냐면...
엄청 귀여웠지. 매버릭에게 안겨서 자고있을 때 정말 천사같았어. 그때는 지금보다 머리색도 옅었고.. 티셔츠를 쥐고 자는 바람에 매버릭은 그날 카우치에서 담요를 덮고 잠들었지. 셔츠에 온통 침을 흘렸지만 정말 귀여웠어.
얼마 전에도 우리집 카우치에서 그러고 자던데 자는 얼굴은 여전하더군. 하고 중얼거린 아이스는 웃고있었지. 자신을 포함한 풀테이블 근처의 사람들 중 루스터가 가장 나이가 많은 걸 잊은 것처럼 말야. 하지만 아이스는 루스터가 어릴때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봤고 서른을 훌쩍 넘긴 지금도 그를 kid라고 부르는 사람이었어. 물어볼 사람이 잘못된 질문이었지.
역시..
행맨은 한숨을 내쉼. 아이스는 보고싶어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다짜고짜 행맨을 집으로 초대해 루스터가 자는 얼굴을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 매버릭을 지켜봄. 결국 루스터와 팬보이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코요테는 고개를 저었으며 매버릭은 분하다는 얼굴로 풀테이블을 노려봤지. 20살은 차이나는 조카와 친구들에게 졌다고 저렇게까지 분할 일일까. 하지만 아이스에게 매버릭이란 존재는 성별이나 나이같은 선을 뛰어넘는 존재였어. 게다가 매버릭은 대거들 중 가장 어린 밥과 팬보이와 같은 또래로 보였어. 입술을 잔뜩 내민 모습이 사랑스러운 해군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
...이건 져도 괜찮아..
아무리 봐도 괜찮지 않은 얼굴로 매버릭이 중얼거렸어. 자신만만한 얼굴의 루스터가 삼촌을 내려다보며 예, 예, 괜찮아요, 삼촌. 하며 그를 놀렸지.
비행은 내가 이겼으니까..
루스터의 얼굴이 굳었어. 그리고 3초 뒤 개싸움이 시작되지. 경력이 20년은 더 있는데 그럼 이기는 게 당연하다는 루스터의 말에 난 나보다 경력 많은 사람들도 이겼다는 매버릭, 그리고 어릴 때부터 있었던 온갖 일들을 끄집어내 싸우기 시작해. 난 그날 초코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했는데 왜 호두아이스크림을 사줬냐, 바이크태워준 거 말 안하기로 해놓고 왜 캐롤에게 말했냐, 이런 사소한 일을 꺼냈지. 지금 얼굴을 보면 루스터가 매버릭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줘야할 것 같은데 매버릭은 넌 그날 초코아이스크림을 먹을 자격이 없었다고 했고 루스터는 분에 못 이겨 팔을 들었어.
..말려야할까요?
페니 눈치를 보느라고 목소리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어조는 제법 격했어.
놔두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진정하니 보고있으렴.
매버릭의 태도를 보니 오히려 멱살잡지 않는 게 다행인 것 같지만 아이스가 그렇게 말한다면 행맨은 뭐.. 지켜봐야지. 루스터를. 격해진 표정과 커지는 제스쳐, 빨라지는 말때문에 숨이 차 달아오른 뺨까지. 행맨은 실실 웃고있었음. 그리고 그 옆에 어린 얼굴로 저보다 10cm는 족히 커진 조카와 20년 전처럼 싸워대는 매버릭은 겉으로 몇 살이 되건 아이스에게 여전히 그때의 청년같았지.
아마 내일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거야. 둘이 싸우고 화해하면 꼭 그랬거든. 매버릭은 딸기와 호두, 루스터는 초콜릿과 바닐라. 가끔 캐러멜도 먹지.
그렇게 말하는 아이스의 얼굴은 굳이 말하면 비웃는 것처럼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고 진지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 하지만 목소리엔 숨길 수 없는 애정이 있었지.
내일 10시. 코스트앤베니스. 매버릭이 좋아하는 집이야.
그 말에 행맨은 웃으며 아이스의 어깨에 살짝 기댔어.
Yes, sir. Thank you, sir.
둘은 계속해서 싸우는 매버릭과 루스터를 관찰했어. 결국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페니가 주시하고 있는데 둘다 시선을 느낄 겨를이 없었지.
..정말 귀엽네요.
그렇지.. 그래서 살아남았으니까.
그렇겠죠.. 저 귀여움으로..
그래. 저 귀여움으로..
결국 종이 울렸고 페이백과 코요테, 하버드가 루스터를, 예일과 프리츠, 팬보이가 매버릭을 던졌어.
매브아이스 매버릭아이스 루스터행맨
전편 요약: 대충 다크스타의 힘으로 86탑건때의 몸으로 돌아간 매버릭과 아이스(현재까지의 기억 있음)
아이스도 매버릭도 기억이 완전하기 때문에 업무상으론 문제가 없었어. 오히려 기력이 넘쳤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해치웠지. 어려졌던 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사이클론, 워락, 탑건 영건즈나 혼도같은 주변인은 알았지만 갑자기 어려졌다는 건 극비였기때문에 다음날 예정되어있던 다른 장성들과의 회의는 불참해야했지. 대신 사이클론과 워락이 아이스의 뜻을 전달했어. 그 사이 아이스는 오랜만에 비행에 나섰음.
아이스도 탑건교관이었고 매버릭만큼 오래 비행하진 않았지만 비행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니까. 게다가 그가 날개를 내려놓기 전까지 비행했던 경력을 생각하면 나쁠 건 없어. 근데 아이스와 같이 하는 비행에 신이 난 매버릭이 문제였던 거지. 아이스가 같이 비행한다는 걸 핑계로 온갖 묘기비행을 다 보여줬으니까. 사이클론은 부글대는 속을 간신히 눌렀음.
미라클미션 이후 도그파이트 연습을 더 강화하는데 매버릭과 아이스가 한 팀, 행맨, 루스터, 오마하와 헤일로, 예일과 하버드가 한 팀이 되어서 맞섰음. 매버릭과 아이스가 이기긴 했지만 영건들 모두 도그파이트에 더 능숙해지고 있었고 디브리핑하면서도 분위기가 좋았어. 다만 모두 부대에서, 탑건에서도 최고였던 그들의 자존심이 조금 아팠을 뿐이지. 훈련이 끝나고 주말만 남은 상태라서 그들은 모두 하드덱으로 모였어. 매버릭과 아이스는 지위가 있는 만큼 서류도 처리해야해서 조금 늦게 나왔음.
아이스가 페니와 인사하는 동안 매버릭은 자기 맥주를 들고 풀테이블로 향함. 행맨과 코요테, 루스터와 팬보이가 팀이 되어 붙고있었음. 당구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은 밥이 매버릭에게 인사했고 팝콘을 내밀자 매버릭은 한 움큼을 쥐고 먹었지. 오마하와 예일, 하버드가 테이블에서 뭔가 얘기하고 있어었고 피닉스와 헤일로가 바에서 칵테일을 앞에둔 채 휴대폰으로 같이 뭔가 보고있었어. 프리츠와 페이백은 다트를 하고있었음.
매버릭이 온 걸 본 행맨은 pops 솜씨 좀 보자면서 자기 큐대를 넘겼고 매버릭은 루스터에게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것들을 마음껏 보여줬지. 그 바람에 코요테는 울상이고 루스터와 팬보이는 계속해서 웃음을 참아야 했지만. 행맨은 어느새 차가운 맥주를 넘겨주는 아이스에게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임. 유독 꽉 차오른 엉덩이를 강조하는 자세로 몸을 낮추고 공을 치는 걸 보며 루스터는 xㅅx 이런 식으로 눈을 질끈 감았어. 얼굴이 몇 살이건 삼촌이 저러는 걸 견디기 어려워했지.
오, 제기랄..
아이스는 옆에서 나지막히 나온 행맨의 목소리에 눈을 돌림. 심각한 얼굴로 풀테이블을 보는 얼굴은 뭔가 영 거슬리는 것 같았음. 그렇지만 매버릭에게 시선이 향한 건 아니야.
너무 귀엽잖아..
숨죽인 욕설처럼 나온 불평은 거칠어진 표정과 그리 맞지 않았지.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거죠? 어릴때부터 저랬겠죠? 병아리시절에도 저랬나요?
예상대로 행맨은 루스터를 보고있었어. 그리고 그래서 어릴때부터 브래들리가 귀여웠냐면...
엄청 귀여웠지. 매버릭에게 안겨서 자고있을 때 정말 천사같았어. 그때는 지금보다 머리색도 옅었고.. 티셔츠를 쥐고 자는 바람에 매버릭은 그날 카우치에서 담요를 덮고 잠들었지. 셔츠에 온통 침을 흘렸지만 정말 귀여웠어.
얼마 전에도 우리집 카우치에서 그러고 자던데 자는 얼굴은 여전하더군. 하고 중얼거린 아이스는 웃고있었지. 자신을 포함한 풀테이블 근처의 사람들 중 루스터가 가장 나이가 많은 걸 잊은 것처럼 말야. 하지만 아이스는 루스터가 어릴때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봤고 서른을 훌쩍 넘긴 지금도 그를 kid라고 부르는 사람이었어. 물어볼 사람이 잘못된 질문이었지.
역시..
행맨은 한숨을 내쉼. 아이스는 보고싶어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다짜고짜 행맨을 집으로 초대해 루스터가 자는 얼굴을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 매버릭을 지켜봄. 결국 루스터와 팬보이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코요테는 고개를 저었으며 매버릭은 분하다는 얼굴로 풀테이블을 노려봤지. 20살은 차이나는 조카와 친구들에게 졌다고 저렇게까지 분할 일일까. 하지만 아이스에게 매버릭이란 존재는 성별이나 나이같은 선을 뛰어넘는 존재였어. 게다가 매버릭은 대거들 중 가장 어린 밥과 팬보이와 같은 또래로 보였어. 입술을 잔뜩 내민 모습이 사랑스러운 해군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
...이건 져도 괜찮아..
아무리 봐도 괜찮지 않은 얼굴로 매버릭이 중얼거렸어. 자신만만한 얼굴의 루스터가 삼촌을 내려다보며 예, 예, 괜찮아요, 삼촌. 하며 그를 놀렸지.
비행은 내가 이겼으니까..
루스터의 얼굴이 굳었어. 그리고 3초 뒤 개싸움이 시작되지. 경력이 20년은 더 있는데 그럼 이기는 게 당연하다는 루스터의 말에 난 나보다 경력 많은 사람들도 이겼다는 매버릭, 그리고 어릴 때부터 있었던 온갖 일들을 끄집어내 싸우기 시작해. 난 그날 초코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했는데 왜 호두아이스크림을 사줬냐, 바이크태워준 거 말 안하기로 해놓고 왜 캐롤에게 말했냐, 이런 사소한 일을 꺼냈지. 지금 얼굴을 보면 루스터가 매버릭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줘야할 것 같은데 매버릭은 넌 그날 초코아이스크림을 먹을 자격이 없었다고 했고 루스터는 분에 못 이겨 팔을 들었어.
..말려야할까요?
페니 눈치를 보느라고 목소리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어조는 제법 격했어.
놔두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진정하니 보고있으렴.
매버릭의 태도를 보니 오히려 멱살잡지 않는 게 다행인 것 같지만 아이스가 그렇게 말한다면 행맨은 뭐.. 지켜봐야지. 루스터를. 격해진 표정과 커지는 제스쳐, 빨라지는 말때문에 숨이 차 달아오른 뺨까지. 행맨은 실실 웃고있었음. 그리고 그 옆에 어린 얼굴로 저보다 10cm는 족히 커진 조카와 20년 전처럼 싸워대는 매버릭은 겉으로 몇 살이 되건 아이스에게 여전히 그때의 청년같았지.
아마 내일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거야. 둘이 싸우고 화해하면 꼭 그랬거든. 매버릭은 딸기와 호두, 루스터는 초콜릿과 바닐라. 가끔 캐러멜도 먹지.
그렇게 말하는 아이스의 얼굴은 굳이 말하면 비웃는 것처럼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고 진지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 하지만 목소리엔 숨길 수 없는 애정이 있었지.
내일 10시. 코스트앤베니스. 매버릭이 좋아하는 집이야.
그 말에 행맨은 웃으며 아이스의 어깨에 살짝 기댔어.
Yes, sir. Thank you, sir.
둘은 계속해서 싸우는 매버릭과 루스터를 관찰했어. 결국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페니가 주시하고 있는데 둘다 시선을 느낄 겨를이 없었지.
..정말 귀엽네요.
그렇지.. 그래서 살아남았으니까.
그렇겠죠.. 저 귀여움으로..
그래. 저 귀여움으로..
결국 종이 울렸고 페이백과 코요테, 하버드가 루스터를, 예일과 프리츠, 팬보이가 매버릭을 던졌어.
매브아이스 매버릭아이스 루스터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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