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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08:26
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햎을 키는데 킬 때부터 꿀벌 로고가 환하게 빛나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해연갤 아니야?"

"풉, 저런 덕싸를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뉴비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교주 모닝글 하나 올리고

엑셀 스킨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햎냥이가 11개였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햎창인거 아님? 저번에 붕팔이도 캣타워까지는 못 받았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햎창이면서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남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교주 소주글 보고 압정 달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남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남, 몸매 S급, 동정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둘긔 당장 본햎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