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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00:08
같음. 그래서 누군가 무례하게 굴어도 별 신경 안쓰는 무뢰배가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퍼네잇으로
중위님 소위였던 시절 하퍼와 네잇은 함선에서 만나서 사랑을 키웠겠지. ㅅㅈㅎ 서로 엄청 사랑해도 중위님이 워낙 어리니까 결혼 생각 없이 쿨한 관계였는데 이라크에서 있었던 데드맨 워킹 사건 이후로 중령님 각성했을듯.ㅋㅋㅋ 데드맨 워킹이 있었던 날 밤, 하퍼에겐 각인된 상대가 미칠듯한 공포감과 불안감 느끼고 있단 것이 전해졌고, 하퍼가 무조건 네잇 데리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함. 그리고 본토 돌아오자마자 결혼했음. 15살이라는 나이차가 무색하게 네잇이 하퍼 휘어잡고 살듯. 중령님은 네잇만 보면 멜로눈깔로 그저 ♡내 사랑 키위♡ 이 상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은 기지촌에서 잘고 있어서 둘의 아이인 크리스는 기지촌 근처 학교에 다니겠디. 엄마or아빠가 군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학부모 모임 같은 곳에서 직급 밝히고 그걸로 알게 모르게 서열정리 하는데, 네잇은 크리스 유치원 때는 학부모 모임 같은거 일절 안 갔고(일 하느라 바빴음), 하퍼도 딱히 그런 곳 가서 친목 다질 성정은 아니었음. 그러다 크리스가 입학한 타이밍에 네잇이 일을 잠시 쉬게 되어서 난생 처음으로 입학식에 가봄. 다른 이들은 유치원 때 친목을 다져놔서 아는 사이인지 옹기 종기 모여서 수다도 떨고, 아이들끼리도 친해보이니까 네잇은 좀 서글펐음. 게다가 제 손가락을 꼭 잡고 쭈뼛거리는 크리스를 보니까 더 슬픔. 뭐든지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중위님이니까 ' 앞으로 애들 엄마들이랑 친해져서 크리스 생일 파티도 성대히 열어줘야겠다..!!!! ' 다짐함. 그리고 그 날 밤, 집 와서 넷플릭스로 학부모 모임 관련된 드라마도 보고, 해군 기혼 커뮤티니(있다고 침)도 검색해보겠지.
그들의 사회는 생각보다 훨씬 정치적이고, 쉽지 않아서 잠시 당황스럽긴했지만 장차 정치 쪽으로 일 할 생각인 중위님인지라 이 정도는 암시롱토 않았을거야. 그래서 본격적으로 치맛바람에 동참하는 거 보고 싶다. 목표는 3달 뒤에 있을 크리스의 생일파티가 졸라 성대하게 열리는 것이었음.
입학 후 2주 쯤 지나서 첫번째 학부모 모임이 있었겠지. 첫 모임이라 학교 근처 브런치 카페에서 간단히 했을거야. 엄마들의 나잇대는 주로 30대 후반이었고, 30대 초반인 네이트 또래는 몇 없었음. 실질적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그러겠지. 제 남편은 소령이에요...^^ 소령이라는 말에 다들 긴장한 얼굴로 제 남편은 소위, 중위, 병장, 하사, 등등 쏟아져 나옴... 자기 남편이 젤 직급이 높은 것에 만족한 소령부인이 아무 말도 없는 네이트에게 직급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네잇은 별 생각없이 자기 직급 말할 듯. 대위로 전역했다고. "우와~ 크리스 어머님이 군인 출신이셨구나~" 다른 부인들은 신기하다고 호호호 거리고, 소령 부인은 본인 서열이 제일 높으니까 마음 편-안 해짐.
네이트는 기혼 커뮤니티에서 본 '서열이 제일 높은 사람을 모셔야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재밌어진다. ' 글이 떠올랐고, 그 뒤로 소령 부인 열심히 모시겠지. 하퍼가 알면 아주 기절할 노릇임.
그리고 이 날 이후로 소령 부인 쇼핑 따라다니고, 그 집 대소사 때 요리 같은 거 도우면서 소령 부인의 최애로 떠오르는 네잇이겠다.
하퍼는 크리스가 입학한 뒤 유독 바쁘고 피곤해보이는 네잇을 보면서 걱정 엄청 하겠지. 어째 일할 때보다 더 힘들어보여서 말이야.. 한 번은 왜 이렇ㄱㅔ 힘들어보이는 지 궁금해서 " 여보, 혹시 무슨 일 있어? " 하고 물으니까 다크써클 엄청 내려온 얼굴로 " 학교 모임이 좀 잦네..." 하고 눈 감겠지. 학교 모임...? 그런 게 있는 지도 몰랐던 대령님은 유독 피곤해 보이는 네잇 눈두덩이에 달콤하게 입 맞춰주고 옆에 누우실 듯.
네잇은 아주 다각도로 착취를 당하는데, 소령 부인 대학원 논문도 대신 써주고(밤새 서재에서 노트북 두드리는 네잇 보면서 하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소령 생일에 비싼 시계 사주는 등 금전적으로도 착취당했겠지. 곧 다가올 크리스의 생일파티를 위해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더더욱 열심히 했을 거야.
그리고 대망의 생일 날. 네잇은 아주 만반의 준비를 했어. 입학식 날, 제 두 손가락을 생명줄 마냥 꼭 쥐고 쭈뼛거리던 크리스의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렸지. 오늘은 크리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8살이 되도록 부모로서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3일 전엔 반 친구들에게 생일파티 초대장도 다 나눠준 참이야. 무려 결혼식 청첩장을 맡아서 하는 고급 업체에 따로 부탁해서 하얀 배경에 금박이 둘러싸여진 초대장을 만들어 뿌렸지. 그리고 근처 고급 베이커리에 가서 케익도 제일 큰 걸로 맞춤 주문했고, 출장 뷔페를 불러서 왠만한 어른들 파티보다 더 알차게 구성했어. 아이의 청소년기의 첫 생일이니 당신도 일찍 와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람에 하퍼는 오전 근무만 하고 집에 온 참이야.
너른 집에 꽉 채워진 파티용 풍선과 음식들을 보고 하퍼는 깜짝 놀랐어. 크리스 생일파티라서 그저 몇명 둘러 앉아 식탁에서 오붓하게 즐기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스케일이 무슨.. 남들 결혼식 수준이랔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뭐든 열심히해야 직성이 풀리는 네잇이라 그렇다고 생각하니 귀여워졌겠지. 그래서 네잇한테 맞춰서 하퍼 본인도 열심히 집 꾸밈.
초저녁이 되고, 하나 둘 네잇의 집으로 몰려들었어. 물론 아이만 온 것이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였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모두 모였는데, 곧 이어 나온 하퍼를 보고 애들 아빠들 얼굴이 사색이 됨. 퇴역 대위네 집이라길래 편하게 애기들이랑 놀 생각으로 가지고 온 건데 제 눈앞에 있는건 무려.. 여러의미로 유명한 스톤 하퍼 대령이었음. 이 사실을 각자 부인들에게도 전했겠지. 다들 놀라는데, 특히 놀라는 건 소령 부인이었음. 네잇을 다각도로 매일매일 불러서 착취했는데, 네잇 남편이 스톤 하퍼 대령이었다니 말이야.. 특히나 제 남편이 항상 어려운 분이라고 언급하고 잘 보여야 된다고 강조했던 상관이라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이름이었지. 그러고보니 대령의 자녀도 올 해 입학했다고 들었는데 내가 그걸 왜 기억을 못했지? 자아 성찰 중이었음. 다들 긴장해서 뒷짐지고 있는데 하퍼네잇은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들 세상일듯.
꼬깔모자 쓰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크리스랑, 평소 정복 차림이 아니라 하얀 셔츠 입고 모델 포스 풍기는 대령님, 그리고 크리스만큼 행복해보이는 네잇까지.. 셋이서 케이크 자르는 거 너무 예쁠 것 같다. ㅜㅜ 코에 생크림 묻히고 환하게 웃는 크리스랑 네잇.. 함장님..행복하시죠...?
와줘서 고맙고, 재밌게 놀다 가시라고 얘기하는 하퍼지만 다들 뚝딱대면서 놀다가 집 갔을듯. 그날 저녁에 소령이랑 소령부인은 오지게 싸웠을 듯. " 퇴역 대위라며..!! 그 대위가 당신 ㅇㅇ도 해주고 ㅇㅇ도 해줬다더니 대령님 아내였어???장난해?? " " 나도 몰랐어!! " 며칠 동안 조지게 싸우고, 대령님이랑 마주칠 때마다 눈 못 맞췄을 것 같음. 다행인지 불행인지 하퍼는 네잇이 뭘 당한건지 하나도 모름. 알았으면 소령 앞날 조졌을듯.
그 뒤로 다들 네이트 더러 대령님 부인이라고 사모님 거리면서 챙겨주려고 하는데, 정작 네잇은 크리스 생일파티라는 목적을 이뤘으므로 학부모회 안 나갔을 것 같다. 마침 모 상원의원실에 취직하게 되서 그런 것도 있지만 ㅋㅋ 역시 학부모회는 나랑은 안 맞아~ 하면서 그냥 안 나갔을 듯.
그리고 대령님의 함장실에는 크리스 생일파티날 찍은 가족사진이 오래오래 자리를 지켰을 것 같다. 케이크 앞에 앉아 웃고 있는 크리스랑, 양 옆에 나란히 서서 웃고 있는 본인과 네잇 보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웃었을 것 같음.
슼탘 하퍼네잇 재업
하퍼네잇으로
중위님 소위였던 시절 하퍼와 네잇은 함선에서 만나서 사랑을 키웠겠지. ㅅㅈㅎ 서로 엄청 사랑해도 중위님이 워낙 어리니까 결혼 생각 없이 쿨한 관계였는데 이라크에서 있었던 데드맨 워킹 사건 이후로 중령님 각성했을듯.ㅋㅋㅋ 데드맨 워킹이 있었던 날 밤, 하퍼에겐 각인된 상대가 미칠듯한 공포감과 불안감 느끼고 있단 것이 전해졌고, 하퍼가 무조건 네잇 데리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함. 그리고 본토 돌아오자마자 결혼했음. 15살이라는 나이차가 무색하게 네잇이 하퍼 휘어잡고 살듯. 중령님은 네잇만 보면 멜로눈깔로 그저 ♡내 사랑 키위♡ 이 상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은 기지촌에서 잘고 있어서 둘의 아이인 크리스는 기지촌 근처 학교에 다니겠디. 엄마or아빠가 군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학부모 모임 같은 곳에서 직급 밝히고 그걸로 알게 모르게 서열정리 하는데, 네잇은 크리스 유치원 때는 학부모 모임 같은거 일절 안 갔고(일 하느라 바빴음), 하퍼도 딱히 그런 곳 가서 친목 다질 성정은 아니었음. 그러다 크리스가 입학한 타이밍에 네잇이 일을 잠시 쉬게 되어서 난생 처음으로 입학식에 가봄. 다른 이들은 유치원 때 친목을 다져놔서 아는 사이인지 옹기 종기 모여서 수다도 떨고, 아이들끼리도 친해보이니까 네잇은 좀 서글펐음. 게다가 제 손가락을 꼭 잡고 쭈뼛거리는 크리스를 보니까 더 슬픔. 뭐든지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중위님이니까 ' 앞으로 애들 엄마들이랑 친해져서 크리스 생일 파티도 성대히 열어줘야겠다..!!!! ' 다짐함. 그리고 그 날 밤, 집 와서 넷플릭스로 학부모 모임 관련된 드라마도 보고, 해군 기혼 커뮤티니(있다고 침)도 검색해보겠지.
그들의 사회는 생각보다 훨씬 정치적이고, 쉽지 않아서 잠시 당황스럽긴했지만 장차 정치 쪽으로 일 할 생각인 중위님인지라 이 정도는 암시롱토 않았을거야. 그래서 본격적으로 치맛바람에 동참하는 거 보고 싶다. 목표는 3달 뒤에 있을 크리스의 생일파티가 졸라 성대하게 열리는 것이었음.
입학 후 2주 쯤 지나서 첫번째 학부모 모임이 있었겠지. 첫 모임이라 학교 근처 브런치 카페에서 간단히 했을거야. 엄마들의 나잇대는 주로 30대 후반이었고, 30대 초반인 네이트 또래는 몇 없었음. 실질적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그러겠지. 제 남편은 소령이에요...^^ 소령이라는 말에 다들 긴장한 얼굴로 제 남편은 소위, 중위, 병장, 하사, 등등 쏟아져 나옴... 자기 남편이 젤 직급이 높은 것에 만족한 소령부인이 아무 말도 없는 네이트에게 직급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네잇은 별 생각없이 자기 직급 말할 듯. 대위로 전역했다고. "우와~ 크리스 어머님이 군인 출신이셨구나~" 다른 부인들은 신기하다고 호호호 거리고, 소령 부인은 본인 서열이 제일 높으니까 마음 편-안 해짐.
네이트는 기혼 커뮤니티에서 본 '서열이 제일 높은 사람을 모셔야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재밌어진다. ' 글이 떠올랐고, 그 뒤로 소령 부인 열심히 모시겠지. 하퍼가 알면 아주 기절할 노릇임.
그리고 이 날 이후로 소령 부인 쇼핑 따라다니고, 그 집 대소사 때 요리 같은 거 도우면서 소령 부인의 최애로 떠오르는 네잇이겠다.
하퍼는 크리스가 입학한 뒤 유독 바쁘고 피곤해보이는 네잇을 보면서 걱정 엄청 하겠지. 어째 일할 때보다 더 힘들어보여서 말이야.. 한 번은 왜 이렇ㄱㅔ 힘들어보이는 지 궁금해서 " 여보, 혹시 무슨 일 있어? " 하고 물으니까 다크써클 엄청 내려온 얼굴로 " 학교 모임이 좀 잦네..." 하고 눈 감겠지. 학교 모임...? 그런 게 있는 지도 몰랐던 대령님은 유독 피곤해 보이는 네잇 눈두덩이에 달콤하게 입 맞춰주고 옆에 누우실 듯.
네잇은 아주 다각도로 착취를 당하는데, 소령 부인 대학원 논문도 대신 써주고(밤새 서재에서 노트북 두드리는 네잇 보면서 하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소령 생일에 비싼 시계 사주는 등 금전적으로도 착취당했겠지. 곧 다가올 크리스의 생일파티를 위해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더더욱 열심히 했을 거야.
그리고 대망의 생일 날. 네잇은 아주 만반의 준비를 했어. 입학식 날, 제 두 손가락을 생명줄 마냥 꼭 쥐고 쭈뼛거리던 크리스의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렸지. 오늘은 크리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8살이 되도록 부모로서 잘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3일 전엔 반 친구들에게 생일파티 초대장도 다 나눠준 참이야. 무려 결혼식 청첩장을 맡아서 하는 고급 업체에 따로 부탁해서 하얀 배경에 금박이 둘러싸여진 초대장을 만들어 뿌렸지. 그리고 근처 고급 베이커리에 가서 케익도 제일 큰 걸로 맞춤 주문했고, 출장 뷔페를 불러서 왠만한 어른들 파티보다 더 알차게 구성했어. 아이의 청소년기의 첫 생일이니 당신도 일찍 와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람에 하퍼는 오전 근무만 하고 집에 온 참이야.
너른 집에 꽉 채워진 파티용 풍선과 음식들을 보고 하퍼는 깜짝 놀랐어. 크리스 생일파티라서 그저 몇명 둘러 앉아 식탁에서 오붓하게 즐기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스케일이 무슨.. 남들 결혼식 수준이랔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뭐든 열심히해야 직성이 풀리는 네잇이라 그렇다고 생각하니 귀여워졌겠지. 그래서 네잇한테 맞춰서 하퍼 본인도 열심히 집 꾸밈.
초저녁이 되고, 하나 둘 네잇의 집으로 몰려들었어. 물론 아이만 온 것이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였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모두 모였는데, 곧 이어 나온 하퍼를 보고 애들 아빠들 얼굴이 사색이 됨. 퇴역 대위네 집이라길래 편하게 애기들이랑 놀 생각으로 가지고 온 건데 제 눈앞에 있는건 무려.. 여러의미로 유명한 스톤 하퍼 대령이었음. 이 사실을 각자 부인들에게도 전했겠지. 다들 놀라는데, 특히 놀라는 건 소령 부인이었음. 네잇을 다각도로 매일매일 불러서 착취했는데, 네잇 남편이 스톤 하퍼 대령이었다니 말이야.. 특히나 제 남편이 항상 어려운 분이라고 언급하고 잘 보여야 된다고 강조했던 상관이라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이름이었지. 그러고보니 대령의 자녀도 올 해 입학했다고 들었는데 내가 그걸 왜 기억을 못했지? 자아 성찰 중이었음. 다들 긴장해서 뒷짐지고 있는데 하퍼네잇은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들 세상일듯.
꼬깔모자 쓰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크리스랑, 평소 정복 차림이 아니라 하얀 셔츠 입고 모델 포스 풍기는 대령님, 그리고 크리스만큼 행복해보이는 네잇까지.. 셋이서 케이크 자르는 거 너무 예쁠 것 같다. ㅜㅜ 코에 생크림 묻히고 환하게 웃는 크리스랑 네잇.. 함장님..행복하시죠...?
와줘서 고맙고, 재밌게 놀다 가시라고 얘기하는 하퍼지만 다들 뚝딱대면서 놀다가 집 갔을듯. 그날 저녁에 소령이랑 소령부인은 오지게 싸웠을 듯. " 퇴역 대위라며..!! 그 대위가 당신 ㅇㅇ도 해주고 ㅇㅇ도 해줬다더니 대령님 아내였어???장난해?? " " 나도 몰랐어!! " 며칠 동안 조지게 싸우고, 대령님이랑 마주칠 때마다 눈 못 맞췄을 것 같음. 다행인지 불행인지 하퍼는 네잇이 뭘 당한건지 하나도 모름. 알았으면 소령 앞날 조졌을듯.
그 뒤로 다들 네이트 더러 대령님 부인이라고 사모님 거리면서 챙겨주려고 하는데, 정작 네잇은 크리스 생일파티라는 목적을 이뤘으므로 학부모회 안 나갔을 것 같다. 마침 모 상원의원실에 취직하게 되서 그런 것도 있지만 ㅋㅋ 역시 학부모회는 나랑은 안 맞아~ 하면서 그냥 안 나갔을 듯.
그리고 대령님의 함장실에는 크리스 생일파티날 찍은 가족사진이 오래오래 자리를 지켰을 것 같다. 케이크 앞에 앉아 웃고 있는 크리스랑, 양 옆에 나란히 서서 웃고 있는 본인과 네잇 보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웃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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