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어디 아파? 너 열있어. 아프면 또 괜히 안아픈척 참지말고 얼른 나한테 말해야돼. 저번처럼 쓰러지면 이번엔 한달은 비행 금지야."



"나?? 아니 지금 아픈데 없는데... 그냥 일어난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봐. 좀 졸리긴한데 그거빼곤 진짜 괜찮아. 나 배고파서 얼른 아침 먹으려고 했는걸!"



"...그럼 다행이고. 근데 요새 사과를 잘 먹네? 전엔 아침부터 초코케이크나 한조각 먹으면 안되냐고 그러더니."



"아니 그건 비행있는날 기운내려고 특별히 좀 먹고싶었던거지..! 원래 단게 좀 들어가야 머리도 잘돌아가고 그런거라구. 그걸로 맨날 잔소리나 하구... 근데 요새 사과같은게 땡기더라 좀 새콤달콤 상큼한거..! 여름이라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매버릭... 너 셔츠 가슴 원래 그렇게 꽉 끼게 입었어?"



"어..? 이거 좀 작아졌나? 하정복 간만에 꺼내입는거긴한데... 아니 근데 다른덴 비슷한거같은데 가슴만 좀 끼네... 이상하다."



"...매브, 너 마지막 히트사이클 두달 전 맞지. 잠깐 이리와봐."




어리둥절해하는 얼굴의 매버릭을 꽉 안자 품안에 쏙들어오는 작은 몸에서 풍기는 달달한 바닐라향 페로몬. 뜨끈한 미열. 더 말랑해진 몸과 더 봉긋해진 가슴.




"미첼, 너 임신했어. 아침먹고 나랑 병원 다녀오자."



"...무슨 소리야...내가 임신했다고...? 진짜? 아니 근데 넌 그걸 어떻게 알아 아니아니 잠깐 임신?? 내..내 뱃속에..?"



((일단 확인하러 아이스가 비상약들 넣어둔 욕실로 달려가는 매브 물론 두줄 맞았다고 한다))



ㄹㅇ매버릭 몸상태를 매버릭 본인보다 더 잘알고 있는 아이스일듯... 자기몸안아끼고 비행하다 이리저리 자주 다쳐서 오기도하고 전에 아픈데도 괜찮은척 하다 한번 쓰러진 이후에 무리하고있는건 아닌지 매브 컨디션 파악하고 관리하는데 더 엄격해진 아이스겠지.

하여튼 그래서 어느날 매브 볼에 발갛게 홍조떠서는 미열 올라있고 달달한 바닐라향 오메가페로몬이 몸 보호하듯 감싸서 퍼져나오고 요 몇주새 말랑해진몸에 더 봉긋해진 가슴 잘 안먹던 새콤한 과일까지 땡겨하는거 다 보고서는 바로 알겠지. 자기 오메가가 뱃속에 자기 씨를 품었구나.
이루말할수없는 기쁨과 따라오는 걱정(남성 오메가가 우성알파 아이를 가지는게 몸에 무리가 가진 않을까 하는) 그리고 언제나 항상 조용히 들끓고있는 지독한 소유욕이 다소 충족되는 만족감을 느끼며 놀라서 얼떨떨해하는 매버릭을 가만히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보고있는 아이스...


자기 몸 챙기는데 별관심없어서 그런쪽으로 둔하고 서툴어 손 많이가는 눈새 매브 자기가 임신한것도 잘 모르고있었는데 (요새 좀 피곤하고 잠이 많아진것도 그냥 그러려니 해버림) 아이스가 바로 알아채고 먼저 말해주는게 보고싶다.

사실 아이에대한 생각보단 이제 꽤 오랫동안 미첼을 얌전히 안전히 제 곁에 묶어둘수있겠구나 하는것에 먼저 만족스러운 아이스랑 갑작스레 자기 뱃속에 아기가 생겼다니 얼떨떨 하고 항상 가족을 그리워했기에 좀 기쁘다가도 내가 애기를 잘 키울수있을까?하고 겁나고 걱정도돼서 슬슬 자낮땅굴파며 심란해하는 매버릭...
뭐 아이스가 매버릭은 모르도록 더 완벽한 맞춤새장으로 조절하면서 그안에서 달달하게 잘 해감해주겠지. 배불러올수록 쉽지않은 임신기간도 무사히 버틸수있게 옆에서 다정하게 신경써주는 아이스랑 자기 알파로부터 보호받고 지독하게 사랑받는 매브 임출육도 넘 보고픈,,! 물론 안정기에 먹는 임신떡과 아빠주사가 제일 보고싶다...



아이스맨매버릭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