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교 정서 따졌을 때 괜찮은 어른이 아이를 보호할 책임을 져야 한다! 가 당연한걸 기제로 깔고

그 오랜 세월을 살았는데도 날개옷 보여주자마자 선녀가 애들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버리잖슴
-> 아무리 오랜 세월을 살아도 음습하고 강제로 얻은 아내는 절대 니한테 마음 안 줄거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을 쌓아라

애들 데리고 하늘로 올라간 거
-> 그럼 선녀 입장에선 범죄자인데 애들 그놈이랑 같이 놔두게? (유우교 사상에서 선녀 쪽이 선한 캐릭터로 남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함)

아이 셋 낳으면 못 올라간다
-> 범죄자랑 아동을 같이 놔둘 수 없어서 희생하는 선녀... (이게 지금 정서랑 좀 안 맞는 거 알고 있음 현실이면 런치고 112)

이게 나무꾼 입장에서 쓰여서 그렇지 가부장제에서 이런 가치관을 티 안 나게 내비치기엔 이 이야기가 제격이었을 듯. 구전이니 이야기를 들려줄 때 부모가 이건 ~라는 거에 교훈이 있다 하고 첨언할 수도 있고... 일단 나부터 대창조주한테 사실 이 동화는 ~한 의미라고 들은 기억이 있음
원작자도 이런 의미였는데 나중에 후손들이 의미를 까먹으면서 변질된 게 아닐까... 선녀를 제대로 붙잡아놓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다른 가치관에 초점을 맞췄어야지 씹스럽게시리
(동화 내용 자체는 ㅈ같은거 맞음)

+ 애초에 가부장제조차 저딴 방법으로 배우자 얻는 걸 ㅈㄴ 병신같다고 보는 걸로 알고 있음. 극한의 마초인데 목욕하는 거 훔쳐보고 옷가지 가져가는 걸로 아내 얻기 ㅋㅋㅋㅋㅋㅋㅋ 후손들이 지 편할대로 해석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