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보면 배우가 이걸 재미있게 찍었겠다, 이거는 찍으면서도 현타 왔겠다 하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 에에올 보면서는 양자경 진짜 너무 신나고 즐거웠을 것 같다는 생각함. 스테파니 수도. 물론 다른 출연진도 그랬을 것 같지만, 특히 주역인 양자경이랑 스테파니 수가 더 그랬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아시아 여자로 헐리우드에서 이렇게 다채롭고 풍부한 세계관이 담긴 영화에서 연기차력쇼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이 드물텐데, 얼마나 즐거웠을까 생각이 들더라. 특히 양자경은 예전부터 헐리웃에서 뼈가 굵은데도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역이 크게 없었던 것 같아서 더 소회가 남달랐을 것 같음. 보고 있는 나도 영화가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고 대단한데, 찍는 사람들은 어땠을까 싶고. 

그래서 특히 더 영화를 보면서 기분 좋고 감동적이었던 것 같음. 영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미국 내 아시아 여자들한테 의미가 컸을 것 같아서. 시발 에에올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영화 앞으로 오조오억개 나왔으면 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