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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02:38
구했다고 해야하나?? 서핑하러 갔다가 그날이 풍랑경보인가 주의보인가 그래서 관할구청에 신고 하고 바다 들어갈 수 있을 때였음

작년 이맘때쯤이라 당연 해수욕장은 폐장했고 안전요원도 없을때ㅇㅇ 전날 비올거라고 일기예보 있었고 바람 강해서 그런지 아무도 없더라고

파도 개좋아서 아싸 이 파도 다 내꺼 신난당 하고 타려는데 진짜 거의 수평건 근처?에 뭐가 움직이더라 가끔 진짜 멀리까지 나가서 타시는분들도 있고 뭐 그들만의 세계가 있겠지 하고 지나치려는데 뭔가 팔을 휘적휘적거리는거 같은거야 나붕쪽을보고

순간 신고했는데 내가 잘못봐서 걍 잘 타고계신거면 어쩌지 생각들긴했는데 그래도 바로 신고함

해경분들 5분만에 오셨는데 그동안 그분 더 떠밀려가서 진짜 보일락말락 하더라 아직도 그거 생각나면 조금 소름돋음

그분 구조됐는데 ㄴ탈수증상인건지 죽은사람처럼 축 늘어져가지고 들것실려서 응급차 타시고 다음날 점심쯤에 감사인사왔더라

걍 날 추워지니까 생각나네 나중에 말 들어보니까 20분도 안되어서 거기까지 떠밀려갔다던데 그분은 그래도 서핑보드 덕분에 살 수 있었던거지 너붕들도 해변가면 이안류 진짜 조심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