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쩔쩔매는 자기 상관이랑 창백한듯한 매버릭 있겠지. 상관한테 경례 올리려는데 매버릭이 달려와서 자기 끌어안음. 맵, 무슨일이에요. 지금 울어요? 세상에 이게 무슨... 피트 삼촌 왜 그래요?


매버릭이 격납고에서 머스탱 손질하는데 86동기 중에 한명이 자기한테 급하게 전화한거임. 이번 파병 전사자 명단에 루스터 있던데 정말이냐고.

매버릭 루스터 지금 버지니아에서 지상 근무중인거 알고 자기한테 말도 없이 파병 같은거 갈 사람 아니라서 뭔가 착오가 있는거 같다고 하긴 하는데... 루스터 핸드폰도 잘 안보는 스타일이라서 전화도 안받고 갑자기 겁나서 머스탱 타고 모하비에서 버지니아까지 날아와버린거지.

루스터네 부대까지 오니까 마침 같은 소식 듣고 자초지종 알아보던 부대장한테 인계되는데 부대장은 전설의 파일럿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속쓰림. 그래서 일단 루스터 불러놓고 저 대령님 진정부터 시킨거 ㅇㅇ....



사건은 전사한 군인 시체 발견하면 인식표 하나는 시체에 놓고 나머지 하나 뜯어오는데서 발생함. 적국이 포로로 잡았던 군인들 죽이고 그 시체들을 태운걸 발견했는데 시체가 이미 너무 많이 훼손돼서 알아볼 수 있을만한게 인식표 하나였던 거지. 두갠데 하나는 불에 졸라 녹아버렸고 그나마 남은 하나만 겨우 읽을만 했던거임. 근데 그게 루스터 정보 담긴 인식표였던거지.


지금은 헤어졌지만 둘이 사귈 때 행맨이 루스터 인식표 하나 뺏어가고 자기꺼 하나 줬거든. 그거 아직도 루스터 관물대 한 쪽에 행맨이랑 나눠끼던 반지랑 같은 박스에 들어있어서 루스터가 매일 봄...


루스터 인식표 잃어버린 적도 없으니까... 이제 매버릭은 다행이라고 조금 안심한 표정인데 오히려 루스터가 더 새하얗게 질려있음.


루행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