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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20:43
순간 루스터 당황해서는 멱살 잡은 손 놓겠지. 그 말을 듣고 계속 멱살 잡고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 루스터 심호흡을 하고는 조심스럽게 행맨을 바라봤어. 가끔 ㅋㄷ을 안 쓴 날이 있었는데 그때? 루스터는 침을 삼키면서 말을 골랐어.

...몆 개월이야?
응.0개월.
그렇구나. 0개월. 뭐?

행맨은 활짝 웃었어. 두 눈이 예쁘게 휘었어.

남자가 무슨 임신이야. 혹시나 싶어서 아무 말이나 했는데 .
...
우리 수탉 응큼하기는. 날 암탉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구나.쯧.
...
나 간다. 나중에 보자.

루스터는 손을 흔들면서 사라지는 행맨을 보면서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멍청한 짓을 했는지 깨달았어. 아마 평소에 날 임신시켜줘 수탉 같은 행맨 농담을 많이 들어서 정신이 나간게 분명했어. 씨발. 앞으로 저 씨발새끼가 임신시켜 달라고하면 입을 막아...그건 아닌 것 같고. 루스터는 행맨을 한숨을 쉬면서 아픈 머리를 잡았어.

루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