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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 17:01
설국열차 영화만 봤고 본지 오래돼서 알못주의...
약루스터행맨루스터

일단 기차는 윌포드가 아닌 세러신가에서 운행중인 열차였으면 좋겠다 제이크 세러신은 세러신가문 출신이니까 당연히 1등석 VVIP였는데 사실은 미스터 세러신의 본처가 아닌 애인의 아들이었고 아기였을 적 어머니가 기를 쓰고 미스터 세러신에게 안겨줘서 제이크는 열차는 탈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기차를 타지 못하고 얼어죽었겠지 기차에서 자라면서 당연히 본처 및 형제자매들의 눈치를 보며 자랐고 결국에는 미스터 세러신 눈밖에 나서 어렸을 때 꼬리칸 아이 대신 기차의 부품으로 쓰여지기도 했음

부품으로 쓰여지지 못할 정도로 자란 뒤에는 스스로 1등석칸을 나가 2등석칸에서 지냈겠지 그래봤자 기차에서 내릴 순 없어서 완전히 세러신가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2등석칸으로 가버린 제이크를 가족들은 이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을 듯 2등석에서 제이크는 자신이 세러신인 걸 숨겼지만 제이크처럼 1등석칸 무리에서 낙오되거나 적응하지 못하고 2등석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의심을 받진 않았을듯 2등석에서 피닉스와 코요테를 만나서 마음의 안정을 조금이나마 찾았으면 좋겠다

꼬리칸에는 매버릭과 루스터가 타고 있었음 세상이 순식간에 얼어붙고 열차가 출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캐롤이 지독한 추위로 앓아누운 후였음 움직이지도 못하는 캐롤을 데리고 열차에 탈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한 구스는 어린 루스터를 매버릭에게 맡겼겠지 자신은 캐롤의 곁에 남을테니 루스터를 너에게 부탁한다고. 같이 가자고도, 남겠다고도 할 수 없었던 매버릭은 눈물을 삼키며 알겠다고 하고 가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루스터를 담요로 꽁꽁 감싸고 품에 안아 기차를 향해 달렸겠지 어찌어찌 기차에는 겨우 올랐지만 알다시피 꼬리칸은 지옥이었음 불빛하나 들지 않는 꼬리칸에서 매버릭은 루스터를 지키느라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이 되었을 거임 하지만 루스터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어떤 일도 불사할거야 결국 사람을 죽이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 죄책감에 길리엄이 사태를 진정시킬 때 기꺼이 자신도 팔 한 쪽을 내줬을 듯 그렇게 언젠가 세상이 따뜻해지면 다시 한 번 비행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과 소망을 같이 잘라내버릴거야


아 기빨린다 머릿속에 루행루가 있었던 거 같은데 등장도 못함.... 아무튼 누가 탑건으로 설국열차au 써줬으면 조켓다...
2022.08.12 17: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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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막줄보고 존나 오열 중ㅠㅠㅠ 루행루 만나는거까지 압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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